답안지임병식연초에 받아 든 백지 시험지연말이 되니 그럴듯하게 채워진 듯 보인다.그러나 멀리서 보면 숲이고가까이 다가서면비어 있는 칸이 더 또렷하다.그 빈칸들은흘려보낸 날들의 그림자처럼 남아 있다.처음엔 알차게 살자 다짐했건만말들은 어디론가 흩어지고,이제 와 무엇을 탓하랴.지워지지 않는 공란 앞에서그래도 또 한 해의 시험지가조용히 넘어간다.내년의 답안지는조금은 덜 비어 있기를.
첫댓글 청석님은 너무도 숙제를 잘하는 모범 학생입니다^^
한해의 무상함을 써봤습니다.
바라는 것과 이루어진 것의 간극이 푸시킨의 시구를 생각나게 합니다글을 쓰는 건 농사와 닮은 것 같습니다 애써 다수확을 해도 판로가 안갯속이 되기도 하고 기대하지 않은 작품이 가치를 인정받기도 하지요 인생이 매사 뜻대로 성취돤다면 지형천리라는 말도 없었겠지요 사노라면...살아가다보면요
한해 거두는 수확은 농사짓기와 다름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 청석님은 너무도 숙제를 잘하는 모범 학생입니다^^
한해의 무상함을 써봤습니다.
바라는 것과 이루어진 것의 간극이 푸시킨의 시구를 생각나게 합니다
글을 쓰는 건 농사와 닮은 것 같습니다 애써 다수확을 해도 판로가 안갯속이 되기도 하고 기대하지 않은 작품이 가치를 인정받기도 하지요 인생이 매사 뜻대로 성취돤다면 지형천리라는 말도 없었겠지요 사노라면...살아가다보면요
한해 거두는 수확은 농사짓기와 다름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