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소방서, 도시형 생활주택 화재예방 지도 및 홍보
부여소방서는 최근 도시형생활주택 주차장 화재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유사사고 방지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부여군 관내 필로티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12개소에 대한 화재예방지도 및 홍보에 나선다.
지난 1월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 화재(사망5, 중상3, 경상122), 지난 5일 대전시 동구 자양동 다가구주택화재(중상1, 경상7), 9일 아산시 탕정면 원룸화재(중상1, 경상1) 등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주차장 화재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런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필로티(pilotis) 구조로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필로티 구조는 지상층을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자동차 통행을 위해 개방하는 것으로 주차장에서 화재가 났을 시 불길이 그대로 출입문을 타고 올라가 위층으로 확산 되면서 순식간에 불이 퍼져 나가게 된다.
또한 내장재 역시 드라이비트 공법을 많이 사용하는 데 드라이비트 공법은 외벽 콘크리트 위에 스티로폼을 붙이고 시멘트를 덧바르는 간단한 공법으로 시공비용이 저렴하고, 단열효과가 뛰어나지만 화재에는 취약하다. 하지만 관련법 상 30층 이하의 아파트에는 드라이비트 공법을 시공하는 데 아무런 규제가 없어 이에 대한 법적 마련이 시급하다.
소방서 관계자는 "도시형 생활주택은 다수인이 거주하고 있는 건축물로 화재 발생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철저한 소방안전점검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소방특별조사와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