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 및 주변상황
안녕하세요. 출입국관리직에 합격하게 된 ?입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다시 한번 쉽지 않은 점수 차이를 극복하여 최종합격에 이르게 되어 이렇게 학격수기를 쓰게 된 것에 대하여 이제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이 후기를 봐 주시는 수험생들이 다시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선 저는 기본적으로 일어를 할 줄 알아 한자에서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미대 출신이라 법이랑은 거리가 먼 생활을 했었고 학생 때 한국사를 가장 싫어해서 처음에 애를 먹었네요. 국어는 시작 시 40점, 영어는 45점이었습니다. 나이가 많아 졸업한 지 10년이 지나서야 공부를 하면서 애를 많이 먹었구요. 미래가 없는 공장 근무자에 대한 회의와 함께 이전부터 일본에서 생활을 해 보면서 가진 출관직에 대한 관심으로 공무원 수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험준비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독단적인 공부방향설정과 강의 선택을 하였던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합격을 위해 다른 모든 것을 희생하고 공부에 전념하지만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이 모두 합격하는 것은 아닌데, 합격을 위한 큰 방향성 제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9급, 7급을 줄줄이 떨어지고 나중에 김윤수 선생님의 학습지도를 받고 공부방향을 바꾸어서 이번 국가직 7급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국어
결과 : 망함 (70점), 독해 -25, 문법 -5, 어휘 -0
강의 : ?
강의 자체도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 같고 교재 역시 복습하기에 너무 부적합하다고 판단하여 배미진 알찬국어로 교재만 전환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배미진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그대로 밀고 가야 했는데라는 후회가 되었습니다.
평소 독해(독해 + 종합문제 = 7~9문제)에서 평균 2개 정도 틀렸으나 이번에 시간 부족에 마주치게 되었는데, 빠른 시간 내에 독해할 능력이 없어서 독해에서만 5개를 틀렸습니다. 합격한 이 시점에서도 여전히 국어 독해는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문법은 배미진 알찬국어 교과서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휘(한자 포함)는 따로 교재를 보지 않고 기출만 보았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집은 선재 기출실록으로 보았는데 양이 적당히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중간에 어문규정 변경된 것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잘못된 해설도 실렸던 것 같습니다.
영어
결과 : 망함 (65점), 독해 -30, 문법 -5, 어휘 -0
강의 : 독학, 손진숙 영문법
독해는 따로 강의를 듣고 혼자서 공부를 하였는데 평소 독해(14문제 정도)에서 1개 정도 틀렸으나 이번에 시간 부족에 마주치게 되었는데 빠른 시간 내에 독해할 능력이 없어서 독해에서만 6개를 틀렸습니다. 이번에 시간부족으로 다 틀렸는데 저의 문제점을 처절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문법은 깊게 파면 너무 어려워진다고 판단하여 1개 틀릴 것을 각오하고 손진숙 선생님의 짧은 강의를 들었는데 저에게 가장 적합한 강의였으며 좋은 전략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어휘는 따로 교재를 보지 않고 독해에서 나오는 단어와 기출만 보았습니다.
기출문제집은 따로 사보지는 않았으며 인터넷에서 기출(20문항)을 적어도 60회 분 이상은 프린터하여 본 거 같습니다.
한국사
결과 : 방어 (80점)
강의 : 김윤수 탐구한국사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 강의 중간 중간에 내용을 빠뜨리고 가고 1회독만 하였지만 방어는 하였던 것 같습니다. 필기 불합격이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다시 강의를 듣는 중에 틀린 문제에 대하여 선생님께서 언급하시는 것을 보고 빠뜨리고 들은 것을 한탄하였네요.
교과서랑 강의 다 만족입니다. 교과서는 보기 편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으면
문제집은 7급 공부하는데 전혀 부족하지 않은 양의 문제가 실려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강의는 제가 들은 다른 어떤 과목의 강의도 따로올 수 없을만큼 훌륭하였습니다.
국제법
결과 : 망함 (70점)
강의 : ? --> 이창권 정영진국제법
다른 강의를 듣다가 뒤늦게야 국제법 기출의 출처가 되는 교재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강의를 바꾸었습니다.
이창권 선생님의 강의 자체는 좋았습니다. 다만, 단권화를 못하여 아는 것을 다 틀린 것이 가장 큰 패배 요인이었습니다.
행정법
결과 : 만족 (90점)
강의 : 황남기 행정법
헌법에서 황남기 선생님의 강의가 유명하길래 그것을 들으면서 강사를 단일화해서 적응 시간을 줄이자는 차원에서 행정법도 황남기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강의 자체는 어려워서 따라가기가 힘들었습니다만 점수는 부족하지 않게 나온 것 같습니다.
문제집은 양이 상당히 방대한데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 많은 만큼 여러 문제를 많이 풀어 시험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헌법
결과 : 방어 (80점)
강의 : 황남기 헌법
점수 자체는 방어 수준이었으나 제 최선의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강의 자체는 어려워서 따라가기가 힘들었습니다만 점수는 부족하지 않게 나온 것 같습니다. 문제집은 양이 상당히 방대한데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 많은 만큼 여러 문제를 많이 풀어 시험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형사소송법
결과 : 만족 (90점)
강의 : 신광은 형사소송법
강의는 여러가지 재미있는 설명으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교과서의 경우 판례가 빈약하여 기출의 판례를 찾아보면 안 나오는 것이 많아 결국은 교과서에 정리를 못하고 기출의 판례를 따로 체크하여서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집의 경우 문제의 양이 너무 적어서 기출(20문항)을 4~50회 분 가량 따로 프린터하여 보게 되어 시간낭비가 꽤 있었습니다.
면접결과 : 대만족
강의: 춘추관 이민수 선생님, 세종역량평가 이진우 선생님
좋은 선생님과 스터디, 주변사람, 면접관 등의 운이 따라주어서 합격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강의는 이진우 선생님이 면접 쪽에서 가장 유명한 걸로 알고 있는데 책이 상당히 잘 만들어져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의 면접이 매우 효과가 있었습니다. 다만 형식적 틀이 너무 강조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민수 선생님이 그런 점을 보충해 주셨으며 또한 소수정예반 운영으로서의 개인맞춤형 수업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pilogue
공무원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단권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의 경우 강의 내용이 좀 부족하더라도 단권화를 해 낸 과목의 경우 제가 아는 한에서는 틀린 것이 없고 첨 보는 것도 찍어낼 수가 있었는데 반해, 단권화를 못 한 경우 강의가 좋더라도 아는 것마저 틀렸습니다.
남에게 보여주는 글을 많이 써 본 적이 없어서 논리성과 체계성이 부족한데 끝까지 읽어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드리며, 이 글을 읽는 2015년 이후의 수험생들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