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코스 :
구미시청~남산~황금봉~굴등봉~효자봉~엄마봉~도수령~인면바위전망대~쌍거북이돌탑~금오산 현월봉
~백운봉~백운릿지~철탑~성안~성안전위봉~서봉~거북바위전망대~운남단맥분기점(697봉)~갈항고개~송곡고개
~절골산~운남산~노고봉~남면행정복지센터~김천구미역
○ 산행거리 : 30 km
○ 날씨 : 흐리고 비/박무/포근
금오산의 수 많은 종주코스가 있지만
동서를 가르는 종주코스는 대충은 감은 오지만
별다른 선답자의 후기를 찾기가 힘들다.
금오산을 중심으로 동서종주를 해보려
구미와 김천의 산세와 물길을 확인해보니
동으로는 낙동강이 막고 있고
서로는 감천과 그 지류인 율곡천이 막고 있다.
금오산의 동쪽은 효자봉 정도가 있겠고
서쪽으로 금오산 줄기를 따라 가보면
금오지맥을 이어가다 거북바위 지난 697봉에서
운남단맥이 서쪽으로 분기되어
좌로는 율곡천이 우로는 연봉천(오봉저수지가 있는 하천)이 감싸며
남면 율곡에서 그 끝을 본다.
물길을 넘지 않는선에서 길어야 30키로 남짓 가능한것 같다.
그래서 그길을 고민하다
편의상 구미시청에서 시작하여 차병원 뒤 남산을 들머리로
황금봉, 효자봉의 동에서 금오산 동봉인 현월봉을 거쳐
서진하여 서봉을 지나 금오지맥 거북바위를 지난 697봉에서
분기되는 운남단맥길을 따라 절골산, 운남산까지 이어간다.
운남단맥은 운남산에서 북으로 방향을 틀어 봉화산을 향하므로
운남산에서 운남단맥과 이별하고 서진하여 노고봉을 지나
남면사무소에서 그 끝을보고 김천구미역에서 마무리하는
동서종주를 기획하고
3.1절을 맞아 실행에 옮겨 본다.
구미시청에 주차하고 산행 시작하며
김천구미역에서 버스타고 되돌아오면 되니
교통편도 편리하다.
<금오산동서종주 개념도>
구미시청
500m정도 도로따라 걸어가면 차병원이 나오고
뒷편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남산정을 지나고
오늘 함께하는 분들은 김검사님과 백조의호수
상수도 시설물을 지나고
도로를 건너면 황금봉 오르는 산길이 열려 있다.
완만한길 가볍게 몸을 풀고 본격적인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된다.
땀 꽤나 흘리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황금봉에 오른다.
일기예보에 비예보가 있어 일출은 기대도 안했지만
그래도 곰탕은 아니라 다행이라 위안을 삼는다.
박무가 심하지만 야경이 시원하다.
황금정
황금정에서 본 야경
금오산쪽 야경인데 흐리다.
효자봉으로 진행
어둠속에 능선길을 보면 가끔 심쿵해진다.
굴등봉
굴등봉의 김검사님
효자정에서 잠시 숨고르고
힘내서 효자봉을 오른다.
효자봉
효자봉에 돌탑이 언제부터 있었나?
기억이 안난다.
효자봉을 지나며 본격적으로 서진을 시작한다.
엄마봉
도수령
효자봉에서 도수령까지는 평탄한길이지만
오늘 최고 빡센 오름길인 도수령 능선으로 진행.
빡세게 오르다 뫼자나무에서 잠시 쉬어 간다.
인면바위
금오산의 얼굴상 모습, 여기서는 추남형 얼굴이다.
지나온 능선길.. 황금봉과 효자봉, 엄마봉이 자리하고
멀리 팔공산은 보일듯 말듯...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감은산과 호령봉으로 이어지는 모습.
도수령의 오름길엔 볼거리가 많다.
힘들어도 쉬엄 쉬엄오르다 보면 정상이 가까워지는 마법.
로프구간이 많은 도수령능선길
인면바위와 뒤로 영암지맥의 선석산과 비룡산
점점더 흐려지며 비가 올듯한 날씨, 다행히 날은 포근하다.
웃고 즐기는 사이 정상은 점점 가까워 지고
수려한 마루금을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
옅은 안개가 스멀 스멀 춤을 추고
신비스런 모습..
영암산, 선석산, 비룡산이 이어진 모습
약목에 시묘산이 자리한 모습과 금영선비길의 끝자락인 왜관은안개속이다.
가파른 암릉길을 올라서면 약사암이 아찔하게 다가서고
완만한 능선길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흉물스럽게 변한 영암산 모습과
우측으로 영암지맥과 금오지맥이 자리 한다.
금오산성길..
칠지목
범종각 뷰가 좋은 조망터에서 잠시 망중한
주먹바위
쌍거북이돌탑
역시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약사암 모습
간만에 찾아온 쌍거북이돌탑의 봄!!
차한잔의 여유를 가지고
현월봉 정상의 기온은 영상 3도
현월봉(동봉)
정상에 서니 운무가 이리 저리 춤을 춘다.
역시 자연의 모습은 천의얼굴
정상에서 본 약사암을 배경으로
현월봉에서 백운봉으로 진행
백운봉 능선길에 본 범종각 뷰
백운봉
이슬비에 젖은 백운릿지는 조심스럽다.
조심 조심 내려서고
백운봉능선길에 멋진 조망을 기대했지만
갑작스런 안개에 곰탕 ㅋㅋ
철탑으로 내려서고
성안으로 진행
성안가는길 낙엽바다에 빠져도 본다.
성안연못
성안마을
성안쉼터
식사하고 진행
성안전위봉(북봉)
우장골 중앙능선 정상인 마당바위서니
여전히 곰탕신세...
마루금을 따라 서봉에 도착한다.
금오지맥길을 만난다.
부상고개서 올라와 우장고개로 내려가는 갈림길
부상리 방향으로 진행
암릉길로 진행
삼각점
거북바위전망대
온통 도화지 세상이라 전망대는 오르지 않고 진행
되돌아본 거북바위
합장바위
삿갓바위전망대도 오르지 않고 바로 진행
금오지맥길을 조금더 진행하면 금오운남단맥인
697봉이 나오고 그길을 이어간다.
여기서 잠깐..
금오운남단맥을 정리 해보면
금오운남단맥은
백두대간 초점산 340m 아래에서 수도지맥이 뻗어
수도산 신선봉(수도산서봉)에서 다시 금오지맥을 만들고
금오산 거북바위 아래 697봉에서 운남단맥을 분기 시킨다.
갈항고개,절골산,운남산,종산마을,봉화산,초곡리,서원리 를 지나
대신리 율곡천에서 그맥을 다하는 약 20km의 산줄기이다.
좌측으로 율곡천이 초곡리로 흐르고,
우측으로 연봉천이 오봉저수지를 만들며 대신리로 흐른다.
감천 너머 전방 우측으로 백운단맥의 취적봉이 보이고
전방 좌측으로 난함단맥이 황계리에서 끝나고
좌측으로 황산단맥이 넘친 4개의 산줄기가 만나는 곳이다.
운남산줄기를 진행하다보니 신경수님의 시그널이 휘날리고
갈항고개까지는 단맥길이 다 그렇듯 거칠다.
갈항고개 너머 운남산까지 이어지는 모습
가야할 서쪽 방향 산줄기
북쪽으로 금오지맥길이 이어진 모습
우뚝한 봉우리는 누군가 봉곡봉이라 팻말을 붙혔던데
441m봉이고 뒤로 제석봉, 국사봉이 이어진다.
갈항고개
갈항고개에 휘날리는 시그널들
절골산을 향하고
반가운 지부시그널 누가 왔다 갔을까?
갈항고개 지난 절골산 가는길은 대체로 양호하다.
주변 산객들이 많이 찾는가 보다.
송곡고개
송곡고개는 절개지로 길 끊어져있어서
좌측으로 50m가면 철책이 끝나는 곳에서
산길이 열려 있는데
능선까지 사면을 치고올라야해서 조금 빡세다.
첫번째 마루금으로 올라야 하거늘
좌측으로 희미한 길이 보여 머리 쓰다가 된통 고생 ㅋㅋ
"삶은
때때로 뜻하지 않게 흐른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았다해서 절망하지 말지어다.
능선길에 올라 숨좀 쉬고 진행
절골산
절골산 가는길의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지만
오르내림의 연속이고 멀게 느껴진다.
절골산에 경호는 언제 다녀갔나?
운남산 정상직전 전망데크
여기서 우측은 운남단맥길이고
운남산 정상은 좌측으로 조금더 이어가야 한다.
운남단맥길을 걷는다면 운남산을 갔다가 빠꾸하면 된다.
운남산 데크에선 사방팔방이 다 조망되어 좋아 보인다.
흐려서 느낌만...
김천 혁신도시쪽이고
제석봉 방향
금오산 방향, 실루엣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금오지맥 백마산과 별미령 고당봉이 자리한다.
운남산
노고봉
노고봉 중턱에 있는 전망데크
기찻길이 보이고, 도착지인 김천구미역도 보인다.
운남단맥이 이어지는 봉화산 모습
하산길은 등로가 좋아 스무스하게 내려 간다.
남면
남면사무소
김천구미역 가는길
김천구미역에 도착
3.1절을 맞아 의미 있는 금오산동서종주하여
더 보람 있는 하루가 되었다.
적당한 거리에 꽉찬하루를 보내실분들께 추천해 봅니다.
바로앞에 버스승강장이 있고
구미로 가는 버스는 많음,,
-두건(頭巾)-
첫댓글 삼일절 휴일을 맞아 따라나선 금오산 동서종주길...다소 생소한 듯 느껴지지만 출발전 부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며 우리 고장 곳곳의 숨결을 느끼며 가슴뿌듯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두건동생!! 초행 개척길 수고많았구요.
함께해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형님과 함께라서 두배로 즐거웠죠,
다음에 또 멋진 길에서 함산해요^^
칼국수 넘나 맛있었습니다^^
금오산이 조금만 더 높아 1천 고지가 되었어도 동쪽의 팔공산이나
남쪽의 가야산과 같이 서로가 용호상박을 이루었을텐데 아쉬움이 큰 산이죠
오래전 천상의 마고 할매께서 육지속의 산과 들,강을 만드실때 가야와 팔공산에는 망테기에다 돌을 담아 뿌려 두었는데
금오에는 돌과 흙이 모자라 그냥 가신듯합니다.
그리고 구미 산꾼들이 많아 금오에 여러가지 코스를 그리고 다니지만 정작 코스를 그리기에는 거리가 많이 짧은 편이죠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고 공업 도시의 잘 정돈된 시가지가 보이는 모습이 너무나 편안한 곳
사진들 잘봤습니다.
금오산 정상에 30m급 건물을 세우면 높이가 1,000m 넘을텐데~
마고 할매여~~ㅎㅎ
오늘 아침 카페문을 열고 들어오니
대문에 떡하니 제가 있네요~ㅎㅎ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하루 시작해봅니다.^^
ㅋ
기차로가면 금방인데요
드론으로 담은곳을보니
또새롭습니다
저의팀들도 이제부터 움직일려고
어사형님과 이번주부터
늘 즐거운산행되십시요
절벽 위에서 드론으로 찍은 모습 인상적이었어요~
쌍거북이 돌탑이나 약사봉에 올라서 찍어도 명품이 나올텐데
기회되면~~ ㅎㅎ
설악팀들 늘 안전산행 하시길 빕니다.^^
금오산 딱 한번밖에 못가봣습니다.
다음에 가면 두건님 만날수 잇으려나 ~
합장바위 두건님이 이름 지으셧죠~ ㅎ
금오산 동서종주 기획하시고
개척산행 고생하셧습니다.
올리신 사진중에 자세히
보면 낙동강 너머 내고향 중동,
지금은 아파트가 들어선 외갓집 남율 마을이 보입니다.
내고향 중동은 없어졋습니다.
구미공단으로 변햇습니다.
수미님 고향이 중동이군요.지금은 중리로 불리고 있고 제가 중리에 살고있어요.남율리살다가 여기로 왔는데 다시 남율로갈까합니다.전 석적에 20년가까이 살아서 고향같은곳입니다.집앞 경마산도 간간히 다니고요.중리가 고향이라하시니 더 반갑습니다.금오산 한번 다녀가세요.
@백조의호수 경마산이 혹시 제 어릴적에
산전에 고구마 목화 참깨밭
매든 그산 아닐까요 ~
이쪽 고랑에서 저쪽고랑이
끝이 안보엿어요. ㅎ
쪼금한 애들을 왜케 일을
시켯는지 ㅎ
날씨가 풀려도 산에는
추우니 따뜻하게 입고 다니셔요.
경마산 한번 가보겟습니다 ~~
합장바위~ㅎㅎ
네 맞아요~ 제가 지었네요.
사실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달라 보이는데
선바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중동에 제 친구들 많았어요~
인동중학교 나왔는데 중동 친구들도
많았지요~
중동 친구들 탁구로 유명했죠~
초등학교때 전국을 제패하기도~~
어릴적 구미 근처 산들을 헤집고 다닐때가 생각납니다. 현월봉은 밤에 올라야 참맛을 볼수 있지요.
간결한 필체, 솔직한 감정이 가히 천의무봉입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소설을 읽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사람을 당기는 감칠맛이 있는 산행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
그리고 소싯적 아련한 추억을 되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정 기분 좋은 행복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현월봉의 야경은 정말 좋죠.
정확하게 핵심을 아시는군요~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시길요^^
여전에 구미출발 금오지맥길에서
운남산 노고봉 지나 남면사무소까지 울트라 팀들과 갔던기억이 나네요
길지 않은 당일코스로 좋네요
즐감했습니다
갈항고개부터 남면까지 울트라 분들은 달리기 좋겠던데요.
단맥길치고는 사람들이 많이다녀 길이 좋더라구요.
대장님 오늘도 좋은 하루보내세요.^^
볼거리 많고 걷기 좋은길 가까이 있어좋은 금오산 새로운길 잘 보고갑니다
영남알프스 사랑하시는 지부장님 금오산도 한번씩 찾아주세요 ㅎㅎ
오늘 투표하시겠네요.
누굴 찍어야 할지 🤔 😂
@두건(頭巾) 6번ㅋㅋㅋ
예전에 구미주변 산들을 (김천구미역에서 구미역, 금오산 한바퀴)돌때 걸었던 산길이네요. 그때 걸었던 봉우리들을 지금 다시보니 반갑네요. 멋진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오~역에서 역으로 역전종주 좋네요.
구미는 다소 흐리네요.
마음만은 맑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금오산 한번 가야지 한게 언제인지...
갈수 있으려나 ㅋㅋㅋ
해남으로 달려 가는중입니다.
너무 멀어요~~배고파
땅끝기맥 가시나 봅니다?
안산하세유~^^
날이 꽤나 추웠던가 봅니다
연못의 물도 꽝꽝 얼고~~
쌓인 낙엽에 풍덩 빠지는 즐거움도 맛보신듯 하구요^^
좋은 산이 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자주 올려주신 덕분에 모르는 저도 좀
정이 드는 듯~ 가봤다고 착각이 들 정도~
늘 건강산행하시구용^^
눈도장 정만 들이지 마시고
한번 다녀가세요~ㅎㅎ
직접 보면 느낌이 다를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