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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rdonaboxes/H200000009266/story
해피빈 후원 모금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동장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후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역 농산물 활성화를 위해 조합원 내 생산자 분들과 함께 농산물을 팔고 있습니다.
판매 수익은 지역 농민의 수익 증대 기여와 이동장터 운영비에 활용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주문링크 : https://url.kr/3ml6fy
7월 3번째 주간 이동장터입니다.
이번주간부터는 새롭게 합류하게 된 이수민 인턴이 차량 동행합니다.
전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와 국가에서 지원하는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에서 지원한 청년입니다.
7월부터 12월 중반까지 5개월을 함께 할 예정이며,
이동장터에 함께 동행하며 어르신들을 돕고, 현장기록에 도움을 더 얻고자 합니다.
첫 출발에 물건 싣는것, 위치, 그리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숙지하고 함께 합니다.
9시 30분,
비가 아침에 부슬부슬 옵니다.
날씨가 흐려서 오늘도 비가 좀 오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우산을 챙기지 않았는데, 일단 첫마을만 갔다가 우산 다시 챙기기로 합니다.
끝집 어머님은 오늘 안계셔서 차에 잠시 기다리는 사이
바로 옆집 어르신 오셔서 간장과 강냉이 하나 챙기십니다.
어르신들은 어느정도 비가 오는것은 우산도 챙기지 않고 그냥 다니시곤 합니다.
저도 비가 옷을 바로젖힐정도로 오지 않는한, 잘 안쓰고 다니는데, 밀차까지 밀고 다녀야하니 우산 쓸 손이 부족할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10시,
불가리스 어르신,
불가리스 2줄 드리고 새롭게 합류한 인턴 소개 시켜드립니다.
나이도 어려서 안쓰럽게 바라보는 눈빛이 느껴집니다.
10시 5분,
게이트볼장에서 운동하신분들이 오셔서 아이스크림 사십니다.
붕어싸만코와 비비빅.
그러곤 앞집 어르신도 오셔서 차분히 주문하십니다.
비비빅 2만원어치, 계란, 그리고 망고쥬스, 빵, 강냉이, 콩나물까지 고르십니다.
그러나 돈이 11,000원 부족한 상황.
"담에 줄께~" 하시며 나머지 챙기십니다
인턴 선생님에게는 비비빅는 냉동고에 넣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어르신께서 빵과 망고는 따로 비닐에 넣어달라고 하십니다.
또 이웃분에게 누군가 드리려고 챙기십니다.
늘 감사함을 항상 잊지 않는 어르신입니다.
10시 15분,
어르신댁에 있는 벌통에 벌이 한가득입니다.
"이제는 잡꿀이여~ 밤꿀도 지났고~"
지난번 저도 어르신댁에서 아카시아꿀 한 병 샀습니다.
아직도 반병 남았는데, 꿀이 참 좋습니다.
어르신은 외부에 팔기보다 자녀들집에 한통씩 주려고 양봉을 하시곤 합니다.
새로온 인턴도 인사드리니,
"커피한 잔해야지~" 하시며 자연스럽게 커피 4잔을 타십니다.
인턴 선생님은 카페인에 취약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노력하고 먹어줘서 참 고마웠습니다.
그러고 잠시,
아랫쪽에서 오랜만에 옆집 어르신 뵙니다.
"나 소면하고 미원하나 줘."
"아침에 깨 좀 떼우고 오느라고 바빴어~" 하시는 어르신.
한창 꺠가 자라는 무렵인데 비가 안와서 걱정된다고 하십니다.
인사드리고 다음 마을로 갑니다.
10시 30분,
오늘도 어르신의 며느리님이 빵을 만들어오셨습니다.
항상 만나진 못하지만, 늘 이렇게 놓고 가주신덕분에 생활지원사 선생님들하고 함께 저도 한 입먹습니다.
어르신이 당 때문에 단맛이 도는 빵을 먹는거 어렵지만,
술빵같이 완두콩으로 담백하게 만들어온 빵은 어르신이 좋다며 나눠주십니다.
새로온 인턴을 보며 어머님들과 어르신은 모두 다 고맙기도하면서도 고생한다고 격려를 해주십니다.
옆에 계신 다른 생활지원사 선생님은
"선생님, 우리 저기 윗집 어르신 밑반찬 이제 다시 안들어와~?" 여쭤보십니다.
"아니 저번에 어르신이 치아가 안좋아서 죽을 좀 해달라고 이야기했었는데, 그 뒤로는 깜깜 무소식이여."
"어르신이 다시 그냥 반찬 드시겠다고 하던것 같은데 확인 좀 해줘봐. " 하십니다.
자초지종은 잘 모르는 상황이지만,
내부 밑반찬 팀으로 이야기 전달하여 상황 공유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 그리고 저기 윗마을도 가지? 거기 어르신댁도 꼭 한 번들렸다 가줘~"
"맨날 아내가 나와서 사긴 하는데, 두부랑 콩나물을 놓치면 그렇게 아내를 들들 볶는데."
"내가 옆에서 그 소리를 듣는데 아휴..."
어느집인지 확인이 되었으니, 오늘은 꼭 들려서 한 번 더 보고 가겠다고 말씀드립니다.
건너편집 어르신은
"나 이거 하나 바꿔줄라우?" 하시며 오만원짜리를 주십니다.
어르신은 미안하신지, 카스 6개짜리와 삼양라면도 하나 사십니다.
평소에 물건 사시는 일이 거의 없으셨는데,
그래도 뭔가 작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셨나봅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늘 답례를 드려야한다고 생각하시는 어르신들입니다.
10시 50분,
손짓하시는 어머님.
"어휴, 저번에도 기다렸는데 지나가더만~~" 하십니다.
밭에서 일하다가 만났습니다.
지나가는 차를 붙잡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옆집하고 같이 있었는데.. 암튼 천천히 가줘~ 설탕하고 물엿하나만줘~" 하며 물건 들고 가십니다.
10시 55분,
어르신 마당에가니 깨가 한참 꽃을 피고 있습니다.
인턴 선생님도 영광에 살긴하지만, 농작물을 잘 모르는것 같아 하나씩 알려줍니다.
어르신에게도 인사드리고 다닙니다.
어르신은 오늘 고등어 한 손 사십니다.
"저참에 한 번 먹은 놈 맛나더만~" 하시며
"오늘 카드 되지?" 한 번 더 확인하시곤 결제해주십니다.
11시 5분,
오늘도 어르신댁에 들어가서 인사드립니다.
침대에 누워계시는 어르신.
옛날에는 농사를 정말 많이 지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몸이 안좋아지고 나서 대다수 농사를 다 포기했다는 어르신.
운동을 많이 하지 못해 근육은 줄어들고, 살은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외관상 건강이 좋아보이진 않지만,
어르신께서 별도로 이야기하지 않는 한 언급하지 않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오늘은 종합제리 한 봉을 사주십니다.
매주마다 집안까지 오니,
아드님도 이제는 익숙해지셨습니다.
그러고 잠시 있던 차,
차에 다른 분께서 오셨습니다.
급히 가서 주문 받고 계란 두판, 빵 2개, 에이스 과자 한개 드립니다.
한동안 안보이셨는데, 오랜만에 봬었네요.
11시 30분,
마을 회장님이 미리 주문하신 식혜와 아이스크림, 커피를 회관에 둡니다.
무더운 날 어르신들 회관에 오시면 다들 드실 수 있게 하신다고 합니다.
말씀을 잘 하지 않으시는 어머님은 사이다를 하나 사십니다.
마을을 살피니 마을 초입구에 있는 어르신댁은
석면 제거가 한창입니다.
집을 내주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외부에서 누가 오려나보다 싶습니다.
11시 40분,
식사 준비가 한창인 회관,
"밥 먹고 가지~"
"먹고 가도 뒷마을 뭐라 안할텐데~"
그래도 늘 가던 시간엔 가야합니다.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최대한 갔던 시간에 방문합니다.
어르신들께는 양해 구하고 나섭니다.
11시 45분,
오늘도 집에 들려보니,
어르신께서는 부침가루와, 두부, 간장, 콩나물을 사십니다.
끝집 어르신은 오셔서
지난번 결제못한 계란 두판을 사시고, 추가로 콜라를 2개를 사십니다.
그러곤 잠시 뒤...
"아니 내가 사이다 달라했지, 콜라가 아니잔아요~" 하시는 어르신.
분명 사이다라고 했는데...
남편까지 오셔서 결제 금액이 잘못된것 아니냐고 한술 더 뜨십니다.
결제 금액도 맞는데...
여기서 더 대화해봤자 달라질것이 없기에 바로 정정하고 처리해드렸습니다.
어머님도 남편이 가시고 나니,
"어휴.. 내가 그렇게 설명하고 얘기해도 안믿으니 속이 터지는구만.. "
"고마워요~" 하고 가십니다.
13시 10분,
점심에 방문한 어머님,
"단호박 좋던데~ 하나 줘요~" 하십니다.
앞에 다른 어머님이 사시는것보고 어머님도 사십니다.
현재 갖고 있는것이 한 박스라, 담에 더 갖다 드린다고 하니 알겠다며
먼저 결제해주십니다.
아침에 못뵀는데, 이렇게 일부러 와서 뭐라도 더 사주시려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13시 50분,
어르신댁 앞에 과일이며 옥수수가 한창입니다.
어르신이 나오지 않으셔서 집안에 들어가니 반찬 만들기가 한창이십니다.
"왔어? 이거 한 번 먹어봐봐~"
어르신이 직접 만든 배추.
흰 밥 한공기 있으면 딱좋겠다 싶습니다.
인턴 선생님도 거부감없이 잘먹어줍니다.
어르신은 보기 좋았는지, 바로 밥줄까? 싶지만 오늘은 인사만 하고 갑니다.
14시 10분,
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지나가던 회관 뒷집 남자 어르신,
"집에 좀 갖다놔줘~" 하시며
"라면 2개, 설탕2개, 아이스크림 만원어치, 콜라 하나. 이렇게 줘~" 하십니다.
"나는 일 나가야하니깐, 울집에 넣어놔~" 하시는 어르신.
어르신들은 이렇게 신뢰를 주십니다.
집안에 갖다놔도 걱정이 없는 어르신들.
앞집 어르신은 콩나물 2개, 잎새주 한 박스 사십니다.
회관 뒷집 어르신은 찰밀가루, 참이슬 한병을 사십니다.
오랜만에 오신 어르신.
"안그래도 미안해서.. 뭐라도 하나 갈아주려고 왔네." 하십니다.
무거운것들은 다 집으로 갖다드리고, 옵니다.
14시 30분,
끝집 삼촌,
오늘은 두부2개, 빵2개, 잎새주 1개 사며 조용히 드러갑니다.
컨디션 회복할 기미가 안보입니다.
14시 40분,
두유 어르신,
지난번 어르신께서 제게 서운했던 것을 풀어드렸습니다.
"아니 지비는 나만 돈 못갚게 돈도 안받으려고하고 그러면 못써~" 하시는 어르신.
다음에 한 번에 받으려고했던 것인데, 어르신은 어르신 나름의 방법으로 하시려고 하셨던것이었습니다.
"담부터 그러지마~ 오늘은 이거 받아가~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할게~" 하며 잘 받고 옵니다.
14시 55분,
끝집 어르신 댁,
집에 계신가 싶어 잠깐 들어가는 사이 나오십니다.
어르신께서는 두부와 콩나물, 환타까지 사십니다.
늘 사이다보단 환타를 좋아하시는 어르신입니다.
새로온 인턴 보며 완전 애기라며, 고생하라고 응원과 격려 해주십니다.
15시 10분,
오늘도 어르신댁 들려서 인사드립니다.
새로운 젊은 사람도 데리고 가니 어르신도 좋아하십니다.
어르신의 왼쪽 손에 붕대를 감고 계십니다.
일하다가 다치셨다는데 요양보호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내가 그렇게 병원 가자해도 안가~ " 하시며 걱정하십니다.
뭐든 어르신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라야겠지요.
어르신께 인사드리고 나옵니다.
15시 20분
회관에 도착해서 단호박을 드립니다.
지난번 화요일날 프로그램할 때 단호박을 반찬으로 내어드리니 다들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그 때 드시고 맛나게 드셨던 어르신들이 오늘 사주십니다.
상자 열어보니
"영판 이쁘게 생겼구만~" 하시며 좋아하십니다.
두 어르신은 각각 한 박스씩 사시며 고맙다며,
잘먹겠다고 해주십니다.
16시,
마을 끝집 어르신,
"회관에 사람 있다요?" 하시는 어르신.
항상 회관을 먼저 물어봅니다.
그러곤 확인 못했다하니,
"내가 절에 좀 갔다왔는데, 이것 좀 먹어~" 하시며 인절미를 잘라주십니다.
마침 오늘 점심이 애매했는데, 덕분에 잘먹었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사과식초 달라하시며,
"준거 다 먹으니 좋구만~" 하십니다.
잘먹었음을 인사드리고 나섭니다.
16시 15분,
회관에 들어서니 끝집 어르신도 와계십니다.
요즘에는 더욱 자주오시는듯 싶습니다.
이렇게 동네 사람들 어울리고 하는 것이 집에 홀로 있는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어르신은 집에 갖다놔달라며 두유 한 박스와 요구르트를 사십니다.
일전에는 집에만 주로 계셨는데 요즘에는 이곳에 더 많이 계십니다.
이곳에서 저녁까지 해결하고 가시니 다행이다 싶습니다.
그 옆에 계시던 어르신은
"나도 반찬에 넣어야하는데, 잎새주 술 큰거 하나 줘봐~" 하십니다.
시선은 고스톱 현장에서 눈을 떼지못하십니다.
전 총무님은
박카스 한 박스, 콩나물 한개 요청하십니다.
"내가 마실려고 하니깐, 울집에 좀 갖다놔줘~"
차에 지금 없는것은 이따가 갖다드리기로 합니다.
노인회장님은 집에 올라갈테니,
집에서 보자하며 먼저 나섭니다.
16시 25분
집으로가니 어르신이 계시지 않습니다.
밭에가니 어르신이 한창일하고 계십니다.
인사드리러 가니,
"가만 있어봐~ 내가 가서 살테니~" 하시며 천천히 오십니다.
쓱 살피시고는 계란과 식초, 강냉이를 사시곤 바지 안에서 돈을 꺼내주십니다.
어르신들의 바지 구조는 매우 독특합니다.
외부 주머니가 있고, 안주머니가 따로 있습니다.
아마도 농사에 특화된 바지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외부 주머니만 있으면 돈을 잃어버리니 말이죠.
어르신댁에 갖다놓겠다고 말씀드리며 갑니다.
차를 다시 댄 사이, 아랫집 어르신 오셔서 이것저것 챙기시고는 제게 눈빛을 주고 집으로 갖고가십니다.
인턴 선생님은 당황하였지만, 잠시 기다리니 돈 갖고 오셔서 결제하십니다
농아인분임을 말씀드리며, 눈치를 살피며 빠른 소통을 하시는 어르신이라 말씀드렸습니다.
16시 40분
노인회장님은 집 마당서 기다리십니다.
카스 한 박스, 캔커피 한박스, 락스 하나, 오렌지슈즈까지 하나 사십니다.
한창 일을 많이 하실 때는 이렇게 많이 사십니다.
혼자서 일을 주로 다 하시는 것 같은데,
농사일을 어찌 다 해결하시는지 늘 의아합니다.
어르신 곳간에 넣어드리고 나섭니다.
16시 50분,
마지막 집 어르신, 오늘도 두부와 콩나물을 사러 나오셨습니다.
어르신 덕분에 오늘 콩나물 시루는 모두 비었습니다.
새로운 사람 반갑게 맞아주시는 어르신.
마지막 만나는 어르신까지도 격려해주십니다.
동네 어르신들은 새로운 사람에겐 늘 환대해주십니다.
동네에 젊은 사람이 온다는 것 자체는 기적과 같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모두 도시를 향할 때 누군가 시골을 향하는 일,
쉽지 않은 결정임을 알기에
그래서 더욱 환대해주시는 어르신들입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5개월의 인턴 기간동안
이동장터를 함께 다니며 영광에 대한 애향심이 더욱 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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