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복시성을 청원중인 '하느님 의 종' 최여겸 마티아 순교자 가 천주교를 알리고 믿음을 증거하고 치명한 고장 개갑장터성지
축성미사가 이병호 주교주례로 지난 9월28일(토)공읍면 석교리 현지에서 거행됐다.
유장훈 몬시뇰을 비롯한 성직자와 수도자, 김정고부 지역의 교우들과 고창군수 등 10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봉헌된
축성감사미사 강론에서 이병호 주교는 "이 개갑장터에서 212년전(1801년 신유박해)순교한 최여겸 마티아의 얼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 것이다'(루카 9,23)란 복음을 증명해 준다며 "자기를 태우며 빛을 발하는 촛불처럼 자기를 녹이며
제 맛을 내는 소금처럼 살고 믿으면 번성하고 자유로워진다"고 강조했다.
흥겨운 사물놀이로 시작한 축성식은 성지조성 경과보고와 감사패 전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개갑장터는 2004년 6월에 고창군 향토문화1호로 등록이 되었고 고창군이 15,000m부지에 주차장과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고
고창 성당 교우, 전주교구, 수원교구 등 여러 은인들의 도움으로 야외 제대, 십자가의 길 기도처, 높이 12m 순교현양탑
(스테인드 글라스 작가 남용우 마리아)이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