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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추천여행지 스크랩 누가 갓바위 부처님의 약을 가져갔나?(11.6.23)
숲길 추천 0 조회 71 11.06.29 20:1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누가 갓바위 부처님의 약을 가져갔나?(11.6.23)

 

대구 보훈병원에 일이 있어 직원과 함께 출장을 갔다.

이왕 출장을 갔으니 대구의 유명한 곳을 살펴보기로 했다.

 

고심 끝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갓바위를 가보기로 했다.

 

보훈병원에서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 부근에 왔는데 기사가 지나처서 우리를 내려주었다.

횡단보도를 건너 여러 음식점이 있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비빔밥을 먹었다.

 

전에는 몰랐는데 대구에 히말라야시다라는 나무가 가로수로 유난히 많아서 이야기하는데 택시기사님이 대구의 명물이라고 한다.

 

점심을 먹고 식당 주인께 갓바위 가는 버스 어디서 타냐고 물으니 바로 집 앞에서 401번이 간다는 것이다.

 

마침 401번 버스가 와서 타고 갔는데 의외로 손님이 많은 버스였다.

 

기사님이 운전을 터프하게 서둘러 가서 갓바위 정류장에 40분이 안되어 도착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알고보니 그곳이 종점이어서 갓바위 가는 길이 훼깔릴 일도 없었고 지나는 길에 대구국제공항도 지났다.

 

오면서 보니 거의 다와서 동화사는 왼쪽으로 꺽어지고 갓바위는 계속 오는 길이었다.

 

버스에서 내려 길을 가는데 초입에 팔공산 안내도가 있어 갓바위가 어디있나 한참을 찾았는데 좌측 밑부분에 있었다.

 

지도를 보니 갓바위 부처님의 정식 이름은 관봉석조여래좌상이었다.

관봉이 붙은 이유는 그곳의 봉우리 이름이 관봉인 모양이다.

 

올라가면서 보니 벚나무에 버찌가 많이 열려 떨어진 것도 있고 메달린 것도 있었다.

봄에 오면 벚꽃이 장관일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시작하는 곳에 팔공산 자생화 안내판이 있었는데 여기도 너도바람꽃이 피는 것이다.

 

입구에도 절이 있고 부도군이 있는데 갓바위와는 상관없는 것같아 그냥 지나쳤다.

 

올라가는 길이 흙길이어서 길이 좋구나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는 시멘트 포장길이 나타나고 최후에는 돌계단길이 나타났다.

 

여뀌로 보이는 친구가 꽃을 피었고 큰뱀무꽃에는 지금보니 큰줄흰나비로 생각되는 나비도 보였다.

 

시멘트 길을 가다보니 큰 절이 나타났는데 관암사라는 절이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태고종 종정을 지낸 백암대종사가 세운 절이고 갓바위 부처님도 이 분에 의해 빛을 보게 되었으나 소유권 분쟁으로 지금은 관리권이 선본사로 넘어가 있다는 것이다.

 

목적지가 갓바위인만큼 관암사는 대강보고 다시 갓바위로 출발하였다.

샘이 있어 물을 마셨는데 물맛이 아주 좋았다.

 

올라가는 비석 옆에 털별꽃아재비가 피어 반기고 있었다.

여기서부터 돌계단이 시작되어 힘든 길이 되었다.

 

중간 중간 쉴 곳이 있었는데 먼저 만난 정자는 세심정이란 편액을 걸고 있다.

산수국도 이제 피어나는 지 헛꽃을 잘 안보이고 안에 꽃은 이제 필려고 한다.

 

평일에는 오르고 내리는 사람이 꽤 있다.

 

음료와 옥수수 파는 집도 중간에 있는데 이곳에서 풍뎅이 하나를 발견했다.

 

조금 더 가니 스님 복장을 하고 자고 있는데 삼재를 면할려고 실을 사가지고 가라는 종이를 길에 붙여 놓고 초 등 기도용품을 파는 분도 있다.

 

여기부터 전망이 좋아지는데 온통 산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팔공산의 범위가 상당히 넓은 모양이다.

 

올라가면서 보니 팔공산 종주하는 길도 데크로 시작되는 것같다.

 

드디어 바위위에 사람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갓바위에 다 온 것같다.

 

불연각이라고 쓰인 전각이 있는데 기념품을 파는 것같다.

 

먼저 온 많은 사람들이 약사불게 소원을 빌고 있다.

 

여기가 관봉의 봉우리라고 했던가 전망이 아주 좋고 대구시내도 다 보이는 것같다.

 

한가지 볼상 사나운 모습은 약사불 밑에 물건을 팔고 있어 그 아래에서 약사불을 향해 절하는 사람들이 그 물건파는 사람들에게 절하는 모습이 연상되는 점이다.

 

왜 이런 황당한 분위기를 연출시켰는 지 알 수가 없다.

갓바위 부처님이 걸어나올 수만 있으면 그 사람들을 때릴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옆에서 팔아도 될 텐데 정말 황당한 생각이 들었다.

 

부처님의 여러 모습을 담았는데 처음에는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약사불 왼손에 있는 약합이 없어진 것이다.

 

분명 과거에는 있었을 것같은 느낌이 드는데 몰지각한 인간들이, 어리석은 인간들이 돌로된 약합을 갈아먹었을 것같은 생각이 든다.

 

병을 낫기 위해, 아니면 자손을 얻고 싶었는 지 사연은 알 수 없다.

 

부처님을 옆에서도 보고 앞에서도 보고 이리 보고 저리 보았다.

다시 또 올지를 알 수 없기에 자세히 보고 또 보았다.

 

가만히 보니 올라오는 돌틈에는 부처님께 꽃 공양을 하듯이 기린초가 노란 꽃을 피우고 있었다.

 

내려가는 길에 조록싸리가 꽃 피운 것을 보기도 하고 나무에 이끼가 신기하게 붙은 것도 보았다.

 

쉴 겸해서 관암사의 이모 저모를 살펴보았는데 대웅전, 관음전, 지장전의 꽃살문이 너무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었다.

 

대웅전 외벽에는 팔상도가 그려져 있고 부처님의 전생인 선혜보살이 전생의 부처님을 위해 머리를 풀어 발에 흙이 묻지 않게 하는 그림도 있었다.

 

지장전에는 심우도 그려져 있는 것이 특이했다.

 

물론 대웅전 양쪽에는 용머리가 조각되어 대웅전이 반야용선을 상징하기도 하였다.

그 증거로 대웅전 안에 반야용선이 그려져 있었다.

 

칠성각도 있었는데 치성광여래의 탱화가 있었다.

 

범종각에는 심풀하게 범종만 있는 것이 특이했다.

 

그 길로 계속 내려오니 마침 주차장에 401번 버스가 출발을 할려고 해서 잽싸게 차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돌아왔다.

 

좋은 기회에 갓바위 부처님을 뵙게 되어 부듯한 하루였다.

 

아마 구두신고 양복입고 갓바위 간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을 것이다.

 

 

팔공산을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영험(靈驗)의 상징으로 불리는 관봉 석조여래좌상(보물 제431호, 갓바위)가 있기 때문이다. 관봉 석조여래좌상은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大閑里) 골짜기에 있으며 머리에 갓을 쓰고 있는 형상의 좌불상이다.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소망을 기원한다. 관봉 석조여래좌상은 해발 850m에 위치하며 높이는 약 6m이며 머리의 갓 지금은 1.8m이다. 신라 선덕왕 때 의현대사(義玄大師)가 어머니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하였다고 전해진다. 머리에 쓴 갓의 모양이 대학학사모와 비슷하여 입시철 합격을 기원하는 행렬이 해마다 북새통을 이룬다.

 

[출처] 팔공산 [八公山 ] | 네이버 백과사전

 

경상북도 경산시 팔공산 남쪽 관봉(冠峰)의 정상에 병풍처럼 둘러 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좌불상입니다. 관봉을 ‘갓바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이 불상의 머리에 마치 갓을 쓴 듯한 넓적한 돌이 올려져 있어서 유래한 것입니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뚜렷하고요,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며 탄력이 있지만, 눈꼬리가 약간 치켜 올라가 있어 자비로운 미소가 사라진 근엄한 표정이다. 귀는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고 굵고 짧은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소 올라간 어깨는 넓고 반듯해서 당당하고 건장하지만 가슴은 평판적이고 신체의 형태는 둔중해진 듯하다. 투박하지만 정교한 두 손은 무릎 위에 올려놓았는데, 오른손 끝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유사한 손모양은 석굴암의 본존불과 닮았다. 그러나 불상의 왼손바닥 안에 조그만 약항아리를 들고 있는 것이 확실해서 약사여래불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는 4각형인데 앞면과 옆면으로 옷자락이 내려와 대좌를 덮고 있다. 불상의 뒷면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이 광배의 구실을 하고 있으나, 뒷면의 바위하고는 떨어져 따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풍만하지만 경직된 얼굴, 형식화된 옷주름, 평판적인 신체는 탄력성이 배제되어 8세기의 불상과는 구별되는 9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갓바위 부처님의 모습을 본다.

 

 

주차장에 내려 올라가는 입구이다.

 

 

갓바위 올라가는 약도를 안내도에서 본다.

 

 

입구 가까운 곳은 장사하는 집도 여럿 된다.

 

 

입구 가까운 곳에 절도 있고 부도군도 있다.

 

 

초입 가까운 곳의 길은 이렇게 흙길이다.

 

 

여뀌로 생각되는 꽃이다.

 

 

큰뱀무에 붙어 있는 저 나비는 큰줄흰나비로 생각된다.

 

 

관암사를 세운 백암대종사의 부도와 부도비이다.

 

 

시멘트 길이 시작되었다.

 

 

관암사에서 용왕을 모시는 것같다.

 

 

관암사 대웅전의 모습이다.

 

 

관암사부터는 돌계단이 시작되었다.

 

 

저기가 세심정이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가파른 길이 실감이 난다.

 

 

풍뎅이를 발견했다.

 

 

저기가 휴게소겸 옥수수와 음료를 파는 곳이다.

 

 

저 스님 물건은 안 팔고 주무시고 계신다.

 

 

팔공산 종주등산로의 초입이다.

 

 

이제 거의 다 올라왔나 보다.

 

 

저기 갓바위 안내판이 보인다.

 

 

저 전각 편액이 불연각인가 보다.

 

 

갓바위 부처님 플랭카드도 있다.

 

 

갓바위에서 보는 풍경이 너무 멋지다.

 

 

부처님 앞이 너무 너저분하다.

 

 

부처님의 옆 모습을 본다.

 

 

꽃 공양을 하듯이 주변 바위에 기린초가 이쁘게 피어 있다.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관암사 대웅전 꽃살문을 끝으로 여행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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