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은
한국 바둑계의 거목인 조남철 국수가 태어난
(전북 부안군 줄포면) 곳으로 현대 바둑의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기에 ‘한국 바둑의 뿌리, 한국 바
둑의 메카’로 일컬어진다.
그 부안 줄포만 갯벌 생태공원에서 2017년 9월
9일(토)~10일(일)까지 ‘조남철 국수배 전국 학생
바둑대회’가 치러지고 이어 13일(수)까지, 세계
바둑인들의 대축제인 ‘제12회 국무총리배 세계
바둑선수권 대회’가 열렸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12개국, 유럽 29개국,미주
11개국, 대양주 2개국, 아프리카 1개국.
낮에 줄포만 갯벌 생태공원에서 국무총리 배 세
계 바둑선수권 대회가 끝나고 나면, 그 선수와 임
원은 변산 바다에 위치한 대명 리조트로 옮겨 이
벤트 행사와 숙식을 제공 받았다.
저 멀리 대명 리조트가 운치있게 보인다.
얼마 전에 끝난 ‘한국 여자 바둑리그’ 부안 곰소 소
금 팀도 대회장을 찾아 외국 선수들을 격려했다.
'곰소 소금' 팀 이유진 초단이 다면기를 펼치고 있다.
김효정 감독을 비롯해 김혜민 8단. 김은선 5단.
이유진 초단이 밤늦은 시간까지 세계에서 온 대
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도 다면기를 펼쳐 큰 호
응을 얻었다.
'곰소 소금' 팀 김혜민 8단(흰 옷), 김은선 5단(검은 옷)
해안도로를 따라 곰소항 쪽으로 가다보면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곰소 염전(부안군 진서면 곰소
리)이 있다.
가장자리 레일은 소금을 옮기기 위해 설치한 장
치이고 검은 막사는 소금 창고다.
부안 대표 특산물 곰소소금의 특징은 천연 미네
랄이 풍부하다는 것.
내년에도 ‘한국 여자 바둑리그’ 부안 곰소 소금
팀이 화려하게 비상하기를 곰소 염전을 바라보
며 드는 생각이다.
곰소항은 곰소소금에서 나오는 소금을 이용해
담그는 젓갈로 유명해서 ‘곰소 젓갈 축제’가 있을
정도다.
일제 강점기에 만든 항구인데 인근의 줄포항이
토사로 인해 점점 낮아지자 그 대안으로 일제가
제방을 축조하여 곰소항을 만들었다.
이 지역에서 수탈한 각종 농산물을 일본으로 반
출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앞바다에 깊은 소가 있어 곰소라 하였다 한다.
새만금에서 잡은 바지락 죽이 유명하다니 맛을
음미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갯벌 내음 물씬 풍기는 곰소항에서의 하룻밤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영원히 남으리.
첫댓글 덕분에 잘 머물고 갑니다....ㅎㅎㅎ
정년퇴직하면 시간이 여유가 있어
자주 들어 오려나 했더니 더 안들어 오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