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부리 |07.29| | 흣.. 저는 또 영화 '봄날은 간다' 이야긴가 했죠.
저도 언젠가부터 이 노래가 좋아지더라고요..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
아.. 앗쭈 님이 부러워요.. 그렇게 술에 취해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네요.. ㅠㅜ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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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쭈 |07.29| | 앗~ 너불님 아뇽~ ^^/ 자로가기전 마지막에 들와밨씀. 그 영화 "봄날은 간다"는 앗쭈가 보기에는 여자 주인공이 넘 누나같이, 걍 누나도 아니고 머 꼭 사촌누나쯤대는듯 연기를 하여 별로 였씀당. 그 배우를 빼면 영화는 자체는 갠찬았씀다만... 아흠~ 자기전에 술얼마나 머겄나 세보니...흐으... 맥술 한case 는 기본으루 날라갔꾼욜...쩝... 아함, 이제 진자 자야짐~ 앗쭈는 이만 진짜루 뿌슝~ ===3 ==3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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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부리 |07.29| | 음.. 이영애가 그 영화로 비로소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죠. (그게 그나마 나아진 거라는 말씀 ㅠㅜ)
예전에 드라마 '초대'에 나왔을 때는.. 이영애만 나오면 드라마에 몰입이 안돼서 열받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요. 이번에 '대장금' 땀시 뜨긴 했지만.. '이쁘긴 한데, 연기는 늘 무언가 부족해보이는' 배우 중 하나가 아닐까 사료되옵니다. 앗.. 이영애를 욕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씀다. 그냥 그 배우가 그렇더라~는 제 사견일 뿐이옵니다.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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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쑤 |07.29| | 음.... 나두 너불 동상 야그에 동의.... 어쨌건 '봄날은 간다' 그 영화..... 거기 등장하는 주인공 여성들의 캐릭터가 상당히 거시기하긴 하지만 영화 자체는 가슴 한켠을 자꾸 서늘하게 하고.... 보는 내내 목에 뭔가 걸려 있는 느낌.... 울컥울컥 올라오진 않아도....... 유지태란 배우를 새롭게 봤지.... 연기력을 떠나.... 모랄까...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있단 느낌... 그래서 '동감'에서 연기는 좀 아닌데도 거부감이 안 느껴지던 이유가 이거였구나 했쥐....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의 연기보다 오히려 유지태의 그 목졸려가면서 켁켁거리던 대사씬이 더 기억나더라. 내가 뒤집어졌단 거 아니우... ㄲㄲ 아, 연기야 최민식이 낫지만 유지태의 '유지태스러움' 맘에 들더라... 참고로 '봄날은 간다' 에서 이영애랑 유지태 키스하는 거 보고 울 남편이 "키스 참 힘들게도 한다." 고 중얼대더라...ㅋㅋ 이유는? 잘 기억해봐. 요거 알아맞추는 사람 누구?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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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올 |07.29| | 안그래도 올린 글 "가요무대"가 제목인 이유는, 요즘 한국에서 엄마랑 같이 가요무대를 보다보니, 옛날 노래들 가사가 참 좋더라구요. 앗쭈님과 너부리님 덕분에 "봄날은 간다" 가사도 다시 찬찬히 읽어보게 됩니다. 절절하네요.
앗쭈님은 평소에도 글 잘 쓰시지만, 한잔 하고 쓰신 글이라 그런지 맛깔 있는 글입니다. "알뜰한 약속" 이거 영어로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요? 제 짝한테 이야기해줘야 될텐데...
(옆길로 빠지는 감이 없지 않지만...) 이영애요, 저는 그래도 80년대 학번이 그 정도 미모를 유지하는 것, 그리고 아직도 활동하는 것이 고마워요. 원래도 연예계에 조예가 깊지 않았는데, 몇년 한국 떠난 사이 아기들 같은 배우들이 하도 많이 등장을 했길래, 이영애 같은 배우가 설 자리가 있다는 것으로도 신기하더라는 이야기. 뭐, 하긴, 그렇게치면 이미숙 아줌마가 더 멋지지만.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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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07.30| | 그 영화 개봉되었을 땐 남자들은 여자가 이기적이라고 다들 욕했지만..좀 나이든 여자들은 이영애가 이해가 된다며 얘기했었던.. 개인적으론 펑펑 울면서 봤습니다요. (뭐 안 운 영화가 있었나 -.-a) 앗쭈님 덕택에 간만에 그 영화 생각도 나고.. 그 영화속에서 이영애와 유지태말고 할머님이 곱게 단장하시고 양산쓰시고(맞나요??) 그 노래 속에 나가시던 애잔한 모습이 떠오르네요. 아 외할머님 뵙고 싶네요...(못 말리는 엘리..)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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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부리 |07.30| | 스파이스 언냐! 너불은 그 영화 보구 울었슴다.. 저얼~대 유지태 때문이라고는 말 못합니다요.. 그 어눌하던 목소리.. '..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흑흑..
대숲에 바람이 스치는 소리, 밤깊은 산사의 뜰에 쌓이던 눈 소리.. 얼음풀린 시냇물 소리.. 맨 마지막 장면의 갈대숲에 바람스치는 소리.. 그 소리들이 참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갈대숲 소리를 담으며 유지태의 입가에 고였던 알듯 말듯한 미소도 좋았죠. 으으으~~
너불의 기억에는 그 두사람의 키스신이 고도차 때문에 참 힘들어보였습죠. (남일이 아니라 기억에 남음 ㅡㅡ;;) 저희 신랑이 언젠가 한강에 달무리 사진 찍으러 갔다가 유지태를 실제로 보았다는데.. 키가 무쟈게 크다는 군요. 제 신랑이 184센티인데.. 신랑 말로는 195는 족히 되어보였다는 ㅡㅡ; 그리고 평소의 따뜻함과 귀여움은 간데없고 상당히 살벌해보였다는... ㅡㅡ;
여기 언니들은 아실라나 모르겠는데.. 한 때 유지태가 나왔던 '까페라떼' 선전이 나이든 언냐들의 가슴에 매우 많이 어필했었죠.. 천진한 표정으로.. '누나.. 사랑해..' 꺄아악.. ㅠㅜ
이상 휘영청 달밝은 밤에 포효하는 너불이었슴다 음하하!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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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궁 |07.30| | 우하하하, 너부리때문에 뒤집어졌다.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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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07.30| | 앗쭈님 술 디따 잘마신당.. 나도 어렸을땐 좀 마셨는데.. 이젠 술이 미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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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니 |07.30| | 유지태의 "누나 사랑해" 함 들어보고 싶어요... 흐흐흐흐흐
그나저나 그 '봄날은 간다'라는 노래가 어떤건지 생각이 안났었는데 가사 보니깐 딱 한 소절 생각 나네요.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정말 옛날 노래 같은데.... 앗쭈님이나 방구동생분이나.... 어쩜 그런 옛날 노래까지 찾아서 듣는지 정말 대단해요. 그러고 보면 저같은 사람보다 더 한국적인 것에 애정이 더 많은 앗쭈님이나 방구동생 같은 분들이 더욱 한국적인 사람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여.
봄날은 간다... 영화는... 얼마전에 비됴로 본 것 같은데, 제가 경험이 없는건지 아님 생각하는게 너무 틀려서 그런건지 둘이 하는 행동이 너무 맘에 안들었다져. 히히.. 근데 첨에 소리 녹음하러 다닐때 몇 장면들은 참 예뻤던거 기억해요.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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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쭈 |07.30| | 음~ 모두들 영화 생각을 먼처 했꾼욜. 그 이영애라는 배우는 JSA 를 보고 완죤 깬 다음에는 잘 기대가 가지않는다고 할까. 어쨌뜬 너부리님과 쓰빠쓰님의 생각에 동의함당. 핫~ 봉올님이 말한 가요무대가 그 예기 였꾸낭~ 음...근데 옌날노래들은 요새 안쓰는 말이나 표현이 만아서 그 점이 매우 새롭게 느껴져욜. 뜻은 잘 모르겠지만, 그 말들에서 왠지 짭짤하고 고소하고 그래서 다정한 느낌이 들어서 조아욜. 엉~ 근데 왜 노래가사말 예기하는데 꼭 먹는 예기하는거처럼 들리낭... 글구 봉올님, "알뜰한 약속"이 무슨뜻인지 한국말로 알아야 번역을 하던지 말던지...흑... 어려븐거를 물어보고 그르징~ =..=; 아~ 글구 너부리님이 오려준 가사 보니깐 "알뜰한 그 맹세"데욜. 쩝... 엘리님은 할머니 생각? 나두욜... 울 하나밖에 엄는 외할모니 본지 20년도 넘었따... ㅠ.,ㅠ 내년에 한국도 가야대게따...근데 돈 엄따...어쩌징... 내가 어제 자다가 너불님의 포효를 들고 까딱 놀라서 잠시 깼었따욜. 그게 너불님이었꾼~ 나에 라이벌~ 지태는 내꺼리스트에 있따아~~ 하나언니도 너불님땜에 디집어졌꾸낭~ ^^ 오홋~ 잠꾸러기님~ 옌날에 한술 했따구욜~? 아음~ 그때 만났써야 하는건뎅~ 크크크~ 앗쭈 생각에는 술 잘 마시지 못하는거 가튼데 왠지 앗쭈에 술빨은 너무도 유명해져버렸씀당. 왠지 생각해 보니깐, 내가 잘 마시는게 아니라 남들이 잘 못마시는거...아닌강... 근데 술 잘 마셔서 모해욜. 돈만 만이 들짐...그르나 난 돈들어도 마신다~ 캬캬~ ^^; 이러니깐 돈이 안 save 대지...쩝... 오~ 재니님~ 앗쭈도 "누나 사랑해"는 몰르는데. 보고시픈군...궁금하당. 여새 지태가 앗쭈에찜리스트에서 뒤로 쫌 밀려서리...하핫~ ^^*
===3 ==3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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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 |07.30| | 봄날을 간다를 이동네 처자들과 한 아줌마랑, 쬐끄만 노트북에 불법 복제 시디로 틀어놓고, 옹기종기 소풍 사진 찍듯이 층층히 앉아서 봤더랍니다. 왠지 이영애의 심드렁한 느낌이 마구 전해오던 영화로 기억되네요..
앗쭈님의 음주가~ 가 부럽다요... 너불님...올드보이를 보셨남유... 정말 귀여운 지태가 기름이 잘잘흐르면서, 투실투실~ 능글능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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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텔라 |07.30| | 너불님 글 읽고 웃다가 배에 주름에 생겼슴다. 너불님, 책임질거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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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부리 |07.31| | 언니들이 즐거우셨다니 기쁘옵니다.
근데, 누텔라 언니.. 어떻게 책임을 져 드릴까요? 주름이 생기셨으면 맛있는 떡볶이랑 순대랑.. 이런 걸 잡수시게해서 배를 빵빵하게 불려드립죠. 그럼 주름 펴지지 않을까요? 흐흐흐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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