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에 있는 나제통문은
알려진 것과 달리 신라와 백제의 경계선상에 있던 병참기지가 아니라
1925년에 일제가 금광개발을 위해 뚫은 굴이며 이름도 원래 기미니굴이었는데
1963년에 덕유산 지역을 관광지로 만들며 나제통문이라 개명되었다고 한다.
기가 막힌 것은 이 굴이 한동안 교과서에까지 나제통문이란 이름으로 신라와 백제가 치열하게 쟁탈전을 벌인 곳으로 소개되었다는 점이다.
이런 말을 들으면 아마 많은 한국인들은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것이다.
하멜은 자신의 저서 ‘하멜 표류기’에 ‘조선인들은 남을 속여 넘기는 걸 부끄럽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아주 잘한 일로 여긴다’고 기록했다.
우리 정치인들이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도 아니고 돌연변이도 아닐 것이다.
거짓말이 만연한 토양에서 거짓말을 보고 듣고 연습하며 자란 것뿐일 수 있다.
* 지금도 여행사들은 관광객들에게 이렇게 엉터리로 소개한다고 한다.
(강석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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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꿈과 별
나제통문 (羅濟通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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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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