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응급실에서 이런 경우을 자주 봤다
도착후 침대에 누워 응급실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몇시간이 흘러도 아무도 내 상태를
보러 오지 않는다.
...
그런데 나보다 나중에 온 환자가 먼저 치료를
받는게 아닌가? 은근히 화가났지만 참고 있었는데
의사는 코빼기도 볼 수가 없다. 그러다가 이번에도
늦게 도착한 환자가 먼저 불려 들어가는걸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소리쳤다.
뭐 이딴 병원이 있냐고? 의사 나오라고 큰소리
를 치고 인턴 멱살잡고 책상을 걷어차고 난리를 친다
응급실의 진료 절차를 모르는 까닭에 벌어지는
해프닝이다. 응급실(E.R.)에는 내원하는 환자처치
와 치료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중중도분류(Triage)
라는 규칙이 있다. 제한된 장소와 한정된 의료진
으로 환자를 효울적으로 치료하기위해 환자의
중중도를 먼저가려 생명에 관련되는 급한 정도
부터 치료하는 시스템이다.
중증도에 따라 적색, 황색, 녹색, 흑색의 4단계로
나뉘는데 적색은 호흡곤란, 심정지, 대량출혈,
혼수상태, 경추손상, 흉부복부 개방성열상등이고
황색은 수시간내의 처치를 요하는 중증화상,
다발성골절, 중증출혈등이고 녹색은 비응급환자
로 단순골절, 타박상, 소량출혈, 경증화상, 그리고
흑색은 사망하였거나 생존의 가능성이 없는 환자,
20분이상 호흡이나 맥박이 없는 자, 몸체절단환자
등이다.
예를들어 넘어져서 팔이나 다리 골절이 돤 환자
보다 호흡이나 뇌출혈 화상 환자가 앞의 녹색보다
급한 적색분류환자이기때문에 나중에 왔어도
먼저 진료를 받는것이고 녹색은 대기 하는 것이다.
환자 입장에서보면 자기 식구가 다쳤으니 정신이
나갈정도로 급하지겠지만 의학적으로 봤을 때
단순 골절환자는 1주일을 나눠도 생명에는 지장
이 없기때문에 대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절차를
사전에 이해하고 있으면 응급실에서 소란을 피는
행동을 하지 않게 될것이다.
도움이되시라고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