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3산우회 금정산 쌍계봉/번개산행/2017.08.19 1부
지리산이나 설악산을 갈려고 몇일 전부터 마음을 먹었는데 ,,,
중부지방은 계속 비가와서 오랜만에 금정산 쌍계봉을 올라간다 산행내내 넘 더웠다. 폭염주의보 ,,,,
1. 누구랑 : 부산 나무꾼 나홀로
2. 어디로 : (지도상의 보라색 선)
금정산 산성고개 - 남문 - 상계봉 - 석불사 - 만덕터널 - 산성오리마을 -
금강공원 - 부산대운동장 - 외국어대학
3. 산행시간 : 8시간
사진모음
산성고개
온천장에서 산성버스를 타고 산성고개서 내려서 산행을 시작한다
나도 이제는늙나보다 살살 요령이나 피우고 ,,,, 예전 같으면 온천장에서 고별대를 지나 걸어서 올라 왔을건데 ,,,,
산성고개 관리초소를 지나 남문으로 간다.
산성연못
남문
남문을 지나서
남문을 지나니 그 많던 산객들이 보이질 안는다 참 조용하다
금정산에서 남문에서 상계봉 가는 길이 진짜로 산길같은 느낌이든다.
산객들이 드물어서 그런데로 옛 모습이 그런데로 남아있고 조용하다.
고당봉쪽은 너무 많은 산객들로 어지럽다 그곳은 완전히 돗대기 시장 @@@@
쌍계봉과 석불사 갈림길인 헬기장 도착
전망바위에서 본 부산의 유명한 쌍계봉 수직 바위군
오랜만에 보니 가슴이 설레인다. 아직도 나의 가슴속 한 켠에 오르고 싶은 욕망이 남아있나보다
파리봉
70년대 부산 바위꾼들이 쌍계봉을 가면서 저 바위봉이 이름이 없는 걸 보고 파리봉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대륙봉 근처에서 보면 큰바위위에 작은 바위가 앉은 모습이 연팡 파리가 앉은 모습으로 보인다
그런데 요사이 말많은(?) 산꾼들이 포리봉이니 어쩌고저쩌고 하고 어려운 한자말을 붙이고해서 요상하게 부르든데 ,,,, ㅉㅉㅉㅉ
양산쓰고 맨발로 걷는 아지매 대단한 의지다.
요사이는 산에서 아지매들을 만나면 겁부터 난다. 건강이 넘치고 축지법을 쓴다.
정상 바로 앞 바위봉
바위 너머 정상이 보인다
명풍 소나무
칼바위를 오르는 산객 남자의 오름의 본능인가 ??
쌍계봉
정상석에 상학산 상계봉으로 새겨져 있다. ????
쌍계봉 수직 암장을 찾아서 정상에서 곧바로 급경사를 내려간다.
하도 오랜만에 와서 길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대강보고 기억을 더듬어서 무대뽀로 내려간다
첫번째 암장에 도착 바위꾼들의 자그마한 비박터가 있다
옛날부터 쌍계봉 암장은 접근이 어려워서 일반 산꾼들은 칼같이 솟은 수직바위의 존재를 잘 모른다
금정산의 부산이 자랑하는 3대 암장 .
부채바위 무명암 쌍계봉 . 다 제각기의 어려움과 특색이 있다
우람한 바위들이 눈앞을 압도한다
산의 나무들이 크고 또 개발로 인해서 산 숲의 모습이 많이 변해가지만 바위만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쌍계봉 수직암벽을 보니 젊은시절이 어제같이 확 다가온다.
그 옛날 선배들의 " 앙카 " 하는 고함 소리가 그데로 들려 오는것같다
바위위의 소나무들 한폭의 그림이다
바위 틈사이에 인공볼트도 보이고 ,,,
70년대 초반에는 저 볼트를 쓰지않았다. 자연 파괴라고 ,,,,,,
그당시 볼트의 신뢰성이 의문이였고 또 국산이 없어서 비쌋다. 실제로는 저 볼트를 치기가 엄청 어려웠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저 수직벽을 하캔 두어개 치고 무식하게 완력으로 올랐다
요사이 바위꾼들의 크라이밍 장비를 보면 너무 부럽다. 사람이 오르는것이 아니고 장비가 오르는것 같다
그 무가운 군용 12미리 자일 ,,,,,,,
(파일에서/필름사진) 33년전(1984) 우리 마눌 쌍계봉 바위 오르는 모습.
결혼후 살살 꼬셔서 바위에 붙였는데 의외로 오트바이 않타고 잘 올라간 걸로 기억 난다
그 당시 기분이 어떠했냐고 물으니 아무 생각도 없었다고 ,,,,,, 나중에 욕만 실컷들었다.
바로 저 위로 뻗은 저 크랙길이 쌍계봉 수직암벽의 첫번째 개척길로 기억된다.
성함은 기억이 안나는데 21회 선배분이 부산에서 최초로 저 크랙을 야간 솔로등반을 하고 나중에는 프리로 올랐다
그것이 그당시 부산 바위꾼들에게는 전설로 내려온다
볼트가 선명하게 보인다
암벽 바로 밑 넓은 공터
옛날 바위꾼들이 여기에서 일주일 넘게 군용탠트를 치고 록크라이밍을 했었다 선배들에게 빳따도 맞고 ,,,, ㅎㅎ
지금은 여기에 오는 바위꾼들이 전연 없나보다. 풀이 무성하다
수직벽 침니 크랙 오바행 등등 종합코스다.
비록 서울의 인수봉이나 설악의 울산암에는 못미치지만 부산바위꾼들이 사랑하고 아끼던 바위다
아마 바위꾼들의 안전을 위해서 누군가가 불상을 여기에 모셔다 놓았다
아 ~~~~ 물통이 다 뿌아져 있다.
저 암벽사이로 흘러내리는 생명수 석간수가 기가 막히는데 ,,,, 여기서 비박을 하면 물구할 곳은 여기 뿐인데 ,,,,,
역시 요근래에는 바위꾼들이 여기에 않오나보다 안타깝다
바로 저 위에서 바위사이로 석간수가 떨어 지는데 ,, 가물어서인지 흔적만 보인다
만덕과 백양산이 보이고 ,,,, 날씨가 흐려서 시야가 않좋다. 뿌옇다
공터 바로 앞에 만덕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금줄을 쳐 놓았다. 위험하니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달려있다
저런 경고문을 보면 답답하다. 옛날에는 저 길을 수도 없이 오르내렸는데 ,,,,
옛추억이 담긴 수직 암벽을 다시 한번 더 쳐다보고 자리를 떤다.
암벽을 옆으로 우회해서 오르니 길이 나온다.
아이고 이런 길을 두고 길도 아닌 그 급경사에서 생고생을 했으니 ,,,
엥 ?? 또 경고문 ,,,, 들어 가면 벌금 물린다고 ????
너무 서글프다. 요사이 젊은이들이 불쌍하다.
그 비싼 베낭과 등산복입고 산밑에서 근사한 유료 야영장에서 치맥 먹고 근사하게 폼잡고 ,,, ㅉㅉㅉㅉㅉ
젊음의 상징이 도전과 열정인데 ,,,,, 아이고 그노무 안전 안전 ,,,,,,,
에베레스트산이 우리나라에 있었으면 ' 올라가면 위험 하니 출입 금지 ' 를 시켰을것 같다.
영구 출입금지를 시켜논 설악산 용아장성만 보면 가슴이 아픈데 여기도 출입금지를 시켰으니 ,,,,
정상 바로 옆 바위위에서 도인이가 ????
나도 저 바위 위에 올라가서 폼잡고 싶지만 ,,,, 에고 다리가 후덜거려서 ㅎㅎㅎ
저 멀리 정상석이 보인다
!!!!!!!!
쌍계봉 정상을 내려와서 석불사로
쌍계봉에서 석불사까지의 길은 금정산에서 최고의 워킹 코스다. 한번 와보시라 ,,
바위 전망대에서 다시 쌍계봉 암장을 돌아서 보고
석불사 삼거리 도착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