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먹을 려(蠡)자는 의부(義符)로 벌레 충(虫)자 변에 성부(聲符)로 판단할 단(彖)자를 했습니다. 판단할 단(彖)자는 고슴도치 머리 계(彑,彐)자 아래에 돼지 시(豕)자를 했습니다. 판단할 단(彖)자는 돼지 체(彘)자와 비교하여 비슷한 것을 구별 못하는 비유로 쓰입니다. 마치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말과 같이 “단(彖)자인지 체(彘)자인지 구별을 못한다.”고 씁니다. 나무좀 려(䗍)자는 판단할 단(彖)자가 들어 있어서 ‘려’로 읽습니다. 여현(蠡縣) 여실(蠡實) 여측(蠡測) 여우(蠡牛) 여어(蠡魚) 여원공원(蠡園公園) 범여(范蠡)
꼭두서니 려(藘)자는 의부(義符)로 풀 초(艸,艹)자에 성부(聲符)로 생각할 려(慮)자를 했습니다. 생각할 려(慮)자는 호피 무늬 호(虍)자 아래에 생각 사(思)자를 했습니다. 호랑이를 만나서 생각한다는 뜻이겠지요. 호피 무늬 호(虍)자 아래에 마음 심(心)자를 해도 같은 글자입니다. 모두 생각한다는 뜻이지요. 여여재판(茹藘在阪) 여복(藘蕧) 여근(藘根)
짝 려(儷)자는 사람 인(人,亻)변에 고울 려(麗)자를 했습니다. 짝은 고운 사람이지요. 형성(形聲) 글자입니다. 고울 려(麗)자는 사슴의 뿔을 강조한 글장비니다. 사슴도 아름다운 짐승이지만 그 뿔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여휘(儷彙) 여문주석(儷文註釋) 여극(儷極) 여피(儷皮) 여집(儷集) 병려문(騈儷文) 항려(伉儷)
종려나무 려(櫚)자는 의부(義符)로 나무 목(木)자에 성부(聲符)로 마을의 문 려(閭)자를 했습니다. 옛날에는 인류가 집단생활을 하면서 마을을 이루고 외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마음에 담을 쌓아 성(城)을 만들었습니다. 마을의 문 려(閭)자는 의부(義符)로 문 문(門)자 안에 성부(聲符)로 등뼈를 그린 음률 려(呂)자를 했습니다. 종려(棕櫚) 종려(椶櫚) 화려(花櫚) 화려(華櫚) 왜종려(倭椶櫚)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