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를 가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딸 ‘루비’.
가족 모두가 청각 장애인이기 때문에 여고생인 루비는 부모님과 오빠의 눈과 귀가 되어줘야 합니다.
그래서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아빠와 오빠를 따라 배를 타지요. 잡은 물고기 흥정도 루비가 도맡아하고요.
좋아하는 남자 아이를 따라 합창단에 가입하면서 루비는 재능을 발견합니다. 그건 다름 아닌 노래.
선생님으로부터 버클리 음대에 진학하라는 권유도 받고 따로 개인지도도 받습니다.
그러나 루비가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는 부모의 반대에 부딪히고, 어느 날 루비 없이 배를 타고 고기잡이 나간 아빠와 오빠는 해안 경비대의 경고를 듣지 못해 벌금을 내게 됩니다.
사실 루비는 대학을 엄청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 부딪치자 루비는 대학을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지요.
오빠는 '네가 태어나기 전에도 우리는 잘 지냈어. 그러니 꼭 대학에 가라'고 말합니다.
루비가 떠나는 걸 두려워하던 엄마와 아빠는 루비를 응원하게 되고, 대학 오디션에 따라가기까지 합니다.
루비는 가족들을 위해 수화로 노래를 부르고....
이때 정말 가슴이 찡하더군요.
늘 정상인과 어울리지 못하던 루비네 가족은 차츰 잘 어울리며 잘 지내고, 루비는 집을 떠납니다.
2022년 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음악 영화 <코다(CODA)>는 ‘청각 장애인을 부모로 둔 아이(Child Of Deaf Adult)’의 줄임말입니다.부모는 청각 장애인인데 정작 본인은 그렇지 않은 아이를 말하지요.
현실과 꿈 사이에서 방황하고 고민하는 루비.
씩씩하기만 한 루비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 하게 되어 정말 기쁘네요.
첫댓글 이거 비슷한 영화가 또 있었는데...
찾아보니 미라클 벨리에라는 영화네요.
전 이게 더 좋았어요.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두 영화가 너무 비슷한데 미라클 벨리에를 먼저 보았으니 코다는 좀 같은 걸 두 번 본 느낌이었달까요?
암튼 오디션에서 노래부르는 장면도 미라클 벨리에가 더 찡했어요.
코다는 음악영화라고 했긴 했지만 음악이 좀 약하더군요. 노래를 잘한다고 하는데 내 귀에는 약긴 잘하는 정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