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된 민주당 선대위 출범.. 이재명, 대선 62일만에 '원톱 등판'
문화일보 송정은 기자 2022.05.11. 11:39 (daum.net)
승리 다짐하며 : 이재명(왼쪽 세 번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박지현(왼쪽 두 번째), 윤호중(왼쪽 네 번째) 공동비대위원장, 송영길(왼쪽 첫 번째) 서울시장 후보 등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민주당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大選 2라운드’된 지방선거
총괄위원장으로서 여의도 찾아
전국서 과반 승리 목표로 삼고
내일 경기 시작으로 지방 순회
14일 계양을 선거사무소 열어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원톱 체제’로 11일 공식 출범했다. 전국 선거 과반 승리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대위는 이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오는 12일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부터 지방순회를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총괄선대위원장,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 선대위 출범식을 열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이 총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하나 돼 선거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새롭게 각오를 다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이 여의도를 찾은 건 대선에서 패배한 뒤 대선 선대위 해단식이 열렸던 지난 3월 10일 이후 62일 만이다.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12일부터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막이 올랐다. 민주당은 첫 지방순회 일정으로 경기도를 계획하는 등 수도권에 특히 공을 들일 예정이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8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경기지사 지지율은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35.7%,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36.0%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조사에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물어본 결과(7∼8일), 송영길 민주당 후보(28.4%)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49.8%)에게 크게 열세를 보였다. 당 안팎에서는 호남·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광역자치단체장을 국민의힘에 내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동시에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직접 출마하면서 선거판은 ‘대선 2라운드’로 접어들고 있다.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국민의힘 경기 분당갑 후보로 공천됐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는 14일 인천 계양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인천 계양을 출마는 검찰 수사로부터의 도망이다”라며 “이 전 지사는 모든 의혹 앞에 자신이 있다면 지체 없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