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에 마이산 탐방을 나섰다. 태풍은 군산 해상에서 소멸되었다고 한다. 바람은 죽고 비는 가끔씩 아주 조금씩 내렸다.

탑사 입구. 진안 하면 마이산. 어디서든지 마이산의 모양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숫마이산과 암마이산 사이에 위치한 탑사. 어느것이 어느 마이산인지는 모르겠다.

탑사라는 명칭은 이렇게 돌탑을 조성해놓아서 그런 이름이 붙었는데 설명에 의하면 1930년대 초반까지 지속적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돌탑 사이로 보이는 탑사의 영신각

탑을 축조한 이갑룡 처사. 절이 마치 개인을 숭배하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두 마이산 사이에 위치한 탑사 대웅전

탑사 대웅전

대웅전에 모셔진 본존불

탑사 대웅전 처마끝의 풍경. 물고기가 물속으로 들어갔나보다.

대웅전 바로 뒤에 위치한 산신각

대웅전 뒤에 조성한 천지탑

참 묘하게도 많이 탑을 조성해놓았다. 바람이 아무리 세게 불어도 넘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대웅전 쪽에서 본 맞은편 산

탑사 천지탑. 중간중간 저렇게 순간적으로 하늘이 열려 멋진 풍광을 연출했다.

천지탑

새벽 일찍 오니 주차료도 공짜 입장료도 공짜 모든 것이 공짜였다. 무엇보다 차를 타고 탑사 턱밑까지 들어올 수가 있었고...

이른 시간이고 태풍이 몰려오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이갑룡 처사 상. 군데군데 이렇게 조상을 조성해놓았다.

소품들이 많았는데 이 동자승은 예외지만 절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 많았다. 호랑이, 돌고래, 용...

공작새

갑사 입구의 이산묘

이산묘 표석.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문이 닫겨 있어 구경을 못했다.

1박 2일간 숙소였던 진안 유일의 월랑 아파트

성당에 다니는 사람들은 미사를 드리러 갔다. 8시 미사를 보려고 찾은 곳은 한들공소였다.

십자가의 길. 12처. 예수가 못박히는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서 붙여놓았다. 시골 성당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든 듯.

한들공소에는 앉을 자리가 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모두가 늙은 신자들...

진안에서 눈만 돌리면 어디서나 보이는 마이산

보기에는 낭만적이어도 많이 낡은 공소 건물

지은지는 꽤 되는데 신자 감소로 공소로 격이 떨어졌다. 진안성당에서 관리하는데 코앞의 성당을 두고 이곳까지 미사를 드리러 올 줄이야...

언제 다시 한번 올 기회는 있을까? 무슨 영화의 한 장면인양 느껴졌다.

오는 길 아파트로 돌아가기 전에 보인 마이산. 온통 가로등, 도로 표지판에 가렸다.

진안성당. 이곳을 두고 그 멀리까지 가다니...

작은 성당인데 참하게 지은 것 같았다.

종탑과 예수상, 그리고 비둘기 모양의 성령.

진안성당 내부

작은 할머니(?)와. 친할머니의 흐뭇함이 묻어나는 표정하며...

점심을 먹은 식당. 사람이 많아서 셀프 서비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주인이 친절하여 호감이 갔다.

식당 앞에서 보이는 마이산. 인공 건축물만 없었으면 멋있었을 텐데... 구름까지 살짝 끼어서.

맛동산 먹고 즐거운 파티...

이곳의 가로등은 모두 이렇게 인삼으로 장식하였다. 하기는 한방고등학교까지 있더라만...

오는 길 거창휴게소. 비는 흩뿌리는데 전체적으로 밝은 모습. 태풍이 남긴 습기...
첫댓글 탑사는 대한민국의 사찰과는 많이 달라 보이네. 마치 동남아의 어느 사찰을 보는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