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들 편의 모든 실패는 믿음의 부족 때문에 생긴다. 그늘이 영혼을 에워쌀 때, 빛과 지도가 필요될 때에 우리는 위를 쳐다봐야 한다. 어두움 저편에는 빛이 있는 것이다.”(부조, 657)
때론 위기를 만나고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지경이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두려워하거나 의심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고난과 시련 가운데로 이끄실 수 있지만 모든 것이 합하여 선을 이룰 것을 믿고 견뎌야 한다. 다윗은 비록 사울에게 쫓기는 형세였지만 모든 것이 그에게 필요한 경험들이었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다윗에게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삼상 22:1)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삼상 22:2)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다윗에게 모여든 첫 번째 그의 우군들은 억울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다윗에게 희망을 걸었다. 다윗이라면 사울과는 달리 바르게 판단하고 그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오래 지 아니하여 왕의 가혹한 요구를 피해 나온 자들이 다윗의 무리에 가담하였다. 이스라엘의 통치자를 신임하지 못하는 자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는 그가 더 이상 여호와의 성령의 지도를 받지 않음을 그들이 안 까닭이었다. “환난당한 모든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다윗에게 갔고 “그는 그 장관이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명 가량이었더라.” 여기서 다윗은 그의 작은 나라를 만들고 질서와 규율을 세웠다. 그러나 그가 산중에 피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전함을 느끼지 못하였다. 이는 왕이 그를 살해하려는 목적을 버리지 않았다는 끊임없는 증거를 본 까닭이었다.”(부조, 658)
다윗은 사울의 위협을 피해 이방 왕에게 의지하는 일들이 몇 번 있었는데 이번에는 모압 왕에게 의지한 것이다.
(삼상 22:4) 부모를 인도하여 모압 왕 앞에 나아갔더니 그들은 다윗이 요새에 있을 동안에 모압 왕과 함께 있었더라
위기를 피해 아브라함이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과 사울을 피해 다윗이 모압으로 내려간 것은 비슷한 판단 곧 잘못된 판단의 결과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을 나타냈어야 하지만 인간적인 돌파구를 찾았고 그것들은 결국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뿐이었다. 선지자 갓의 개입이 없었다면 다윗은 더 큰 위기에 처할 뻔했다.
(삼상 22:5) 선지자 갓이 다윗에게 이르되 너는 이 요새에 있지 말고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 다윗이 떠나 헤렛 수풀에 이르니라
그리하여 다윗은 급히 거기를 떠나 나와서 헤렛 수풀에 숨었다. 우리도 종종 다윗과 같은 경험을 하곤 한다. 전망이 어둡고 기다리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을 때, 사람들은 다 하나같이 돌아서고 누가 배신자가 되어서 자기를 고변할지 두려울 때 그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믿음이다. 믿음의 선택만이 바른 선택이 될 것이다. 그럴 때 인간적이 방편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의 편을 선택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소망이 끊어진 듯 보이고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때 그때도 믿음의 편을 선택하게 하소서 인간의 술수와 방편이 아니라 믿음의 선택 끝까지 견지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