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은 보통 7~8월에 핀다. 꽃은 지름이 15~20cm이고 붉은색과 흰색이 있다. 사람들은 흔히 연꽃을 보며 진흙 속에서도 고고하고 청정하게 피어난다 하여 속세에 물들지 않는 군자에 비유한다. 중국 송나라 때 주무숙은 〈애련설〉에서 다음과 같이 연꽃을 찬양했다.
"내가 오직 연을 사랑함은 진흙 속에서 났지만 물들지 않고, 맑은 물결에 씻어도 요염하지 않으며, 속이 소통하고 밖이 곧으며 덩굴지지 않고 가지가 없다. 향기가 멀수록 더욱 맑으며 우뚝 깨끗이 서 있는 품은 멀리서 볼 것이요, 다붓하여 구경하지 않을 것이니 그러므로 연은 꽃 가운데 군자라 한다." 연꽃은 더러운 물에서도 곱게 핀다 하여 많은 사람들의 찬양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수변 데크를 거닐며 시 한 수 읊어보는 낭만을 즐기려면 미리 연꽃을 노래한 시 한 자락 외워 가도 좋을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