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동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입니다.
어르신들의 소중한 기억을 찾아 떠나는 '다시 ON 고향길' 프로젝트,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4월 23일, 저희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깊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 경상북도 문경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특히나 더 뭉클하고 특별한 의미가 있었는데요. 그 뜨거웠던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 "여기가 우리 인생이었지" - 문경 석탄박물관에서의 회상
첫 번째 코스는 어르신들의 기대를 가장 많이 모았던 문경 석탄박물관이었습니다. 이번 나들이에 함께하신 어르신들은 모두 과거에 광부로 일하셨던 특별한 공통점이 있으셨는데요.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어르신들의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전시된 갱도 사진과 낡은 장비들을 보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옛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셨습니다.
"여기 광부주택에 살면서 그 깊은 땅속을 매일같이 드나들었지."
"이 불빛 하나에 의지해서 하루를 보냈어. 그때는 참 힘들었어도 가족들 생각에 버텼지."
복지사들에게 장비의 쓰임새와 당시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직접 설명해 주시는 모습에서 뜨거운 삶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갱도 체험관을 지날 때는 잠시 숙연해지시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셨는데요. 고된 세월을 견뎌온 서로의 손을 꼭 맞잡으며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은 그 어떤 치유의 프로그램보다 강력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 과거로의 시간 여행 -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감동적인 회상을 뒤로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사극의 배경이 되는 웅장한 기와집과 초가집들이 어우러진 풍경에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다시 환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꼭 옛날 드라마 속으로 들어온 것 같다"며 신기해하시고, 멋진 정자 아래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오늘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했습니다. 걷기 힘드신 분들도 계셨지만,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며 천천히 걷는 이 길이 어르신들께는 일상의 활력이 되었습니다.
🏠 여행을 마치며: 잊지 못할 고향의 향기
이번 문경 나들이를 통해 과거의 삶을 긍정하고, 동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자존감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르신 한 분께서는 "내 인생을 알아주는 곳에 다녀온 것 같아 마음이 꽉 찬다"는 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그 말씀 한마디에 사회복지사도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어르신들의 삶의 궤적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다시 ON 고향길'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다음 여행지 의성에서 더 따뜻한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