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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히라노 미우(Hirano Miu. 平野美宇)는 2000년 황금 세대의 시작을 알린 선수였습니다. 히라노 미우는 이미 14살(2000년 4월 14일생)의 나이에 2014년 인천(Incheon) 아시안게임에 대표로 출전했을 정도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선수였습니다. 2000년 황금 세대로 불리는 3명(히라노 미우, 이토 미마, 하야타 히나) 중에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는 히라노 미우가 유일했습니다.
히라노 미우는 2016년 1월에 개최된 2015년 일본 선수권 여자 개인단식에서 준우승하며 사상 첫 입상에 성공했고, 2016년 필라델피아(Philadelphia) 여자 탁구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넌 차이니스(Non Chinese)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2016년 대회에 중국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았지만, 히라노 미우는 루마니아 엘리자베타 사마라(Elizabeta Samara), 일본 이토 미마(Ito Mima), 싱가포르 펑티안웨이(Feng Tianwei), 대만의 쳉이칭(Cheng I Ching)과 같은 쟁쟁한 선수들을 모두 꺾고 우승했습니다.
(2016년 일본 선수권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히라노 미우 VS 이시카와 카스미)
(출처 : 유튜브)
히라노 미우는 2017년 1월에 개최된 2016년 일본 선수권 여자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히라노 미우는 2015년 대회에서 이시카와 카스미(Ishikawa Kasumi)에 1-4로 패해 준우승했지만, 1년 만의 결승 재대결에서 이시카와 카스미를 4-2(11-6, 12-10, 8-11, 11-8, 9-11, 11-6)로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이전까지 3회(13, 14, 15) 연속 챔피언에 올랐지만, 4회 연속 우승 문턱에서 영건 히라노 미우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2017년 우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 8강전 히라노 미우 VS 딩닝)
(출처 : 유튜브)
그리고, 히라노 미우는 그해 우시(Wuxi)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에서 우승하며 일본을 넘어 아시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히라노 미우는 8강부터 딩닝(Ding Ning), 주위링(Zhu Yuling), 첸멍(Chen Meng/천멍)을 차례로 꺾고 우승하며 세계 탁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당시, 중국은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일본 영건들의 자국 슈퍼리그(CTTSL) 출전을 금지할 정도였습니다.
히라노 미우의 활약은 최고 대회인 2017년 뒤셀도르프(Düsseldorf) 세계탁구선수권대회까지 이어졌습니다. 히라노 미우는 뒤셀도르프 세계 대회 8강에서 싱가포르 에이스 펑티안웨이를 4-0(11-5, 11-2, 18-16, 11-5)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히라노 미우는 비록 4강에서 중국의 딩닝에 1-4(11-4, 11-8, 11-5, 5-11, 11-5)로 패했지만, 1969년 이후 일본 선수로는 48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대회 개인단식에서 메달을 따냈습니다. 일본은 1969년 뮌헨(München) 대회에서 토시코 코와다(Toshiko Kowada)가 금메달을 따낸 이후, 무려 48년 동안 세계 대회 개인단식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습니다. 히라노 미우는 2016년 필라델피아 여자 월드컵 우승과 2017년 우시 아시아 선수권 우승 이후 다시 한번 세계 탁구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히라노 미우는 2017년을 정점으로 더 이상 최고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물론, 꾸준한 활약으로 세계 10위권은 유지했지만,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그 사이 이토 미마, 이시카와 카스미에 밀려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권을 따지 못했고, 단체전 멤버로만 뽑혔습니다.
히라노 미우는 특히, 자국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히라노 미우는 2018년 1월에 개최된 2017년 일본 선수권 결승에서 이토 미마에 1-4(7-11, 9-11, 2-11, 11-5, 6-11)로 패해 준우승한 이후, 2018년 대회와 올해 대회 모두 32강에서 패했습니다. 2018년 대회는 준우승자 키하라 미유우(Kihara Miyuu) 1-4(3-11, 12-10, 11-9, 11-8, 11-9)로 패했고, 올해 대회는 이데사와 쿄카(Idesawa Kyoka)에 1-4(11-4, 8-11, 11-9, 11-5, 11-9)로 패해 32강에서 탈락했습니다.
히라노 미우 32강 탈락
(출처 : TV 도쿄)
(▲ 32강에서 히라노 미우를 꺾은 이데사와 쿄카)
(출처 : TV 도쿄)
(2019년 일본 선수권 여자 개인단식 32강전 이데사와 쿄카 VS 히라노 미우)
(출처 : 유튜브)
히라노 미우와 이데사와 쿄카의 경기는 히라노 미우가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경기였습니다. 히라노 미우는 1게임을 먼저 내준 후, 2게임을 따내며 곧바로 따라붙었지만, 이후 3, 4, 5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승부는 조기에 끝났습니다. 이데사와 쿄카는 백핸드에 핌플 러버를 사용하는 선수입니다. 히라노 미우는 랠리가 이어질수록 이데사와 쿄카의 까다로운 볼에 타이밍을 잡지 못해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히라노 미우는 이제 19살 밖에 되지 않은 일본 올림픽 대표지만, 무려 17살(2002년 2월 28일생) 선수에게 패해 32강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 이데사와 쿄카는 스타일이 중국의 허주어지아(He Zuojia/허줘짜)와 마찬가지로 백핸드에 롱핌플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다시 한번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9년 일본 선수권 여자 개인단식 16강전 키하라 미유우 VS 이데사와 쿄카)
(출처 : 유튜브)
이데사와 쿄카는 32강에서 히라노 미우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16강에서 2018년 대회 준우승자인 키하라 미유우에 0-4(7-11, 7-11, 4-11, 9-11) 완패를 당해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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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히라노 미우의 후크서브와 번개같은 화백전환에 입을 못다물던 시절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그렇게 됐군요.선수층이 두터운 일본탁구계가 대단하다고 해야겠네요
2017년도에 정말 어마무시 했었지요 이후로는 조금 아쉽네요
넌차이니즈, 오른손 셰이크핸드, 양평면 러버 전형. 남녀 불문 가장 흔한 조합의 탁구선수 유형인 이 3가지 조건의 선수가 톱10급 세계적인 수준이 되는건 정말 힘든일인 것 같아요. 그런의미에서 정영식,이상수,장우진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여자는 펑언니, 히라노 미우 말고는 이 조건의 또 다른 톱10녀가 있었는지 기억도 안나요.
히라노 미우는 나름 정통 기술이어서 시간이 지나면서 간파당하는게 그만큼 빨라진거 같구요 이토미마는 엄청나면서 드문 변칙 선수여서 그만큼 상대방의 적응이 쉽지 않은 거 같습니다.
@프로피 일리 있는 말씀인 거 같습니다
제가 탁구를 알게되기 전,
지금의 이토미마보다 더 엄청난 활약을 했던 넌차이니즈 선수가 있었군요.
히라노 미우
당연히 이름은 들어봤지만 2019년 성적은 별로였는지.. 국제대회에서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언제든 다시 텐션 올릴 수 있는 막강한 저력의 선수임은 확실해보입니다.
이 히라노 미우 선수 이외에도 잘하는 선수가 많다는 것은... ㄷ ㄷ ㄷ
이래서 일본탁구의 선수층이 탄탄하다고들 하시는군요...!!
2017년 활약이 엄청났습니다
요 몇년간 전일본선수권 여자단식에서 우승하면 그 한해 성적이 어마무시하게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징크스가 올해도 이어진다면...하야타 히나는 올해 대활약이 예상되고...
히라노 미우는...아아아...
아,,그런가요??
그런데..히나는 올림픽도 못나가는데...올림픽 말고 어떤 활약을 펼칠까요..
궁금해지네요~~
하야타히나 기대감이 급상승 하는데요
히라노 미우의 전성기때는 어마어마했네요!!
지금은 조금 아쉽지만 곧 회복하지 않을까요?
지금도 잘하긴 잘하는데 그때만큼은 아니네요
홧팅 히라노 미우
파이팅
조금 지난? 세대들은 히라노 미우의 플레이에 감탄했죠 지금은 많이 읽혀서 좀처럼 성적이 나오지 않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반박자 빠른공격 멋져요 화이팅!
네 히라노미우 스피드 정말 좋죠
이제는 히라노미우는 가고 하야타히나가 왔습니다.
10대들이 순환이 정말 빠르네요
잠시 슬럼프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얼른 예전 명성을 되찾길 바랍니다.
저도 히라노 미우가 다시 살아 났으면 좋겠습니다
이토미마와의 경기를 보면 게임을 본인 흐름으로 만들지를 못 하더군요. 자신감이 문제일까요? 슬럼프를 뛰어 넘어야 한 단계 더 올라갈텐데,, 암튼 올 해는 좋은 성적내서 뉴스에 자주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큰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 이상하게 예전만큼 성격을 못 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