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포항중앙교회 목사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살라”
금요에바다의밤서 강조
김수현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16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것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린 금요에바다의밤 설교를 통해 “우리의 인생이 누구와 동행하느냐에 따라 180도 달라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목사는 “에녹은 므두셀라를 낳은 후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했다”며 “그로 인해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며, 그의 아들 므두셀라는 969세를 살아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으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에게도 에녹과 같은 태도가 필요하다”며 “힘들고 버거운 일이 찾아오면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삼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가 하나님이 돼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한 때 뜨거운 신앙을 가졌던 사람이 현재 예배의 감격 가운데 나올 수 없는 것은 주 예수보다 귀한 것이 그의 마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돈, 명예, 술, 여행, 영화, 게임 등이 우리 마음을 장악하고 우선순위가 된다면 하나님이 살아계시는지, 나와 함께 하시는지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런 뒤 게임이 게임에 빠져 있었던 고교시절을 간증했다.
내용은 이랬다.
고1~고3까지 게임에 빠져 있었다.
야자시간은 게임방에 가서 게임하는 시간이었다.
일찍 자고 새벽 일찍 일어나 게임방에 갔다.
고교시절은 내 삶에 게임이 동행했다. 아무런 비전도 꿈도 없었다.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없었다.
이를 지켜보는 부모님의 마음이 어땠을까?
고3 때 ‘세계 랭킹’ 103위를 했다.
그때 갑자기 허무함이 찾아왔다. 게임을 내려놓게 됐다.
이상했다. 내가 그냥 게임을 내려놓을 사람이 아닌데.
알고 보니 부모님이 오래 전부터 나를 위해 기도해 오셨던 것을 알게 됐다.
하나님께서 제 마음과 생각을 변화시켜 주셨다. 게임을 내려놓고 꿈을 향해 달려가게 하셨다.
세상의 것들이 내 마음을 잠식하면 다른 어떤 것들이 계속해서 나를 유혹하고 나를 그쪽으로 이끌어 간다.
김 목사는 “우리 인생의 우선순위로 하나님을 삼을 때, 세상의 기쁨과 즐거움과 다른 하나님께서 주시는 천국 기쁨을 누리게 될 줄 믿는다”고 했다.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기도시간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 목사는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다”며 “기도의 능력을 알면 우리가 아무리 바빠도 기도하는 자리로 나가게 된다”고 전했다.
그런 뒤 탈봇신학교 J.P 모어랜드 교수와 클라우스 이슬러 교수가 펴낸 ‘이미 손에 쥐고 있는 진짜행복’을 들려줬다.
내용은 이랬다.
모어랜드 교수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고 있었다.
미국 한적한 시골 밤길로 운전 중이었다.
갑자기 딸이 아팠다. 아이는 식은땀을 흘리며 서러지기 직전이었다.
아이는 계속해서 울었다.
어두워 길이 잘 보이지 않았다. 네비게이션이 보급되지 않은 시기였다.
“하나님,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두워 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어디로 가야 병원에 갈 수 있을지 알지 못합니다.”
우리 부부는 그렇게 기도하며 길을 갔다.
‘병원 10km 남았습니다’란 이정표가 보였다.
계속 그 길을 가니 ‘5km’ ‘1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차례로 나타났다.
드디어 병원에 도착했다.
아이는 응급치료를 받았다.
다음날 의사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다.
“캄캄하고 한적한 시골길에 이정표가 없었다면 우리는 이 병원으로 오지 못했고, 아이가 치료를 받지 못해 큰 어려움이 있었을 뻔 했습니다.”
그런데 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이정표를 설치한 적 없습니다. 그렇게 안내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 부부는 너무 놀랐다.
“우리는 어제 밤에 이정표를 봤습니다.”
어제 왔던 길을 역으로 돌아가 봤다.
정말 이정표가 없었다.
아이가 아팠던 그곳까지 가도 이정표는 보이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의 기도를 응답해 주셨다.
김 목사는 “영적 세계는 실제로 존재한다”며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없던 것도 있게 만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신 줄 믿는다”고 했다.
김 목사는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란 히브리스 11장 5절을 들려준 뒤 “우리가 알게 모르게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우리 삶의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면 내려놓고, 우리를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삼는 복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요에바다의밤은 경배와 찬양팀 ‘온 세상 창조주’ ‘불을 내려 주소서’ 찬양, 고등부 교사와 학생들 ‘샬롬 아버지 하나님께’ 특송, 기도,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는 것들을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이 내 삶의 우선순위가 되어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소서, 바쁜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 대화 자리를 소홀히 하지 않게 하시고 더욱더 기도 자리로 나아가 나를 위해 일하시고 역사하지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라고 부르짖어 기도했다.
또 “암과 각종 질병으로, 마음의 병으로 아파하는 성도들을 회복하게 하소서, 모든 전쟁이 그치게 하시고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자들을 위로하시고 난민들에게 삶의 터전이 회복되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