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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별곡(關東別曲) / 정철
강호(江湖)에 겨울이 드니, 눈 낀 물결 휘휘하고
설중(雪中)에 매화는 고와라 시름을 깨고
두어라 이별이야 날마다 새로우니
강산에 눈이 오니, 시름도 깨고
두견새 울음소리 수풀을 적신다
백설이 자자진 골에 구름 낀 용재를 보며
황운의 조(釣)도 좋다
녹수(綠水)에 부용(芙蓉) 피고
고요한 산에 해는 져도 밝은 달 이별한 님 그리워라
이 몸이 죽어 가사 백골이 진토 되어도
잊지 못할 그 임은 하늘 아래 있어라
💛關東別曲 (관동별곡)
1.
江강湖호애 病병이 깁퍼 竹듁林님의 누엇더니,
關관東동八팔百백里니에 方방面면을 맛디시니,
어와 聖셩恩은이야 가디록 罔망極극하다.
延연秋츄門문 드리다라 慶경會회 南남門문 바라보며,
下하直직고 믈너나니 玉옥節졀이 알패 셧다.
平평丘구驛역 말을 가라 黑흑水슈로 도라드니,
蟾셤江강은 어듸메오, 稚티岳악이 여긔로다.
2
昭쇼陽양江강 나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 말고.
孤고臣신 去거國국에 白백髮발도 하도 할샤.
東동州쥬ㅣ 밤 계오 새와 北븍寬관亭뎡의 올나하니,
三삼角각山산 第뎨一일峰봉이 하마면 뵈리로다.
弓궁王왕 大대闕궐 터희 烏오鵲쟉이 지지괴니,
千쳔古고 興흥亡망을 아난다, 몰아난다.
淮회陽양 녜 일홈이 마초아 가탈시고.
汲급長댱孺유 風풍彩채를 고텨 아니 볼 게이고.
3.
營영中듕이 無무事사하고 時시節졀이 三삼月월인 제,
花화川쳔 시내길히 楓풍岳악으로 버더 잇다.
行행裝장을 다 떨티고 石셕逕경의 막대 디퍼,
百백川쳔洞동 겨태 두고 萬만瀑폭洞동 드러가니,
銀은 가탄 무지게, 玉옥 가탄 龍룡의 초리,
섯돌며 뿜는 소리 十십里리의 자자시니,
들을 제난 우레러니 보니난 눈이로다.
4.
金금剛강臺대 맨 우層층의 仙션鶴학이 삿기 치니,
春츈風풍 玉옥笛뎍聲셩의 첫잠을 깨돗던디,
縞호衣의玄현裳샹이 半반空공의 소소 뜨니,
西셔湖호 녯 主쥬人인을 반겨셔 넘노난 닷
5.
小쇼香향爐노 大대香향爐노 눈 아래 구버보고,
正졍陽양寺사 眞진歇헐臺대 고텨 올나 안잔마리,
廬녀山산 眞진面면目목이 여긔야 다 뵈나다.
어와, 造조化화翁옹이 헌사토 헌사할샤.
날거든 뛰디 마나, 셧거든 솟디 마나.
芙부蓉용을 고잣난 닷, 白백玉옥을 믓것난 닷,
東동溟명을 박차난 닷, 北북極극을 괴왓난 닷.
놉흘시고 望망高고臺대, 외로올샤 穴혈望망峰봉이
하늘의 추미러 므사 일을 사로리라
千쳔萬만劫겁 디나다록 구필 줄 모라난다.
어와 너여이고, 너 가타니 또 잇는가
6.
開개心심臺대 고텨 올나 衆듕香향城셩 바라보며,
萬만二이千쳔峰봉을 歷녁歷녁히 혀여하니
峰봉마다 맷쳐 잇고 긋마다 서린 긔운,
맑거든 조티 마나, 조커든 맑디 마나.
뎌 긔운 흐터 내야 人인傑걸을 만달고쟈.
形형容용도 그지업고 體톄勢셰도 하도 할샤.
天텬地디 삼기실 제 自자然연이 되연마난,
이제 와 보게 되니 有유情정도 有유情정할샤.
毗비盧로峰봉 上샹上샹頭두의 올라 보니 긔 뉘신고.
東동山산 泰태山산이 어나야 놉돗던고.
魯노國국 조븐 줄도 우리난 모라거든,
넙거나 넙은 天텬下하 엇띠하야 젹닷말고.
어와 뎌 디위랄 어이하면 알 거이고.
오라디 못하거니 나려가미 고이할가
7.
圓원通통골 가난 길 獅사子자峰봉을 차자가니,
그 알패 너러바회 化화龍룡쇠 되여셰라.
千쳔年년 老노龍룡이 구배구배 서려 이셔,
晝듀夜야의 흘녀 내여 滄창海해예 니어시니,
風풍雲운을 언제 어더 三삼日일雨우랄 디련난다.
陰음崖애예 이온 플을 다 살와 내여사라
8.
磨마訶하衍연 妙묘吉길祥샹 雁안門문재 너머 디여,
외나모 써근 다리 佛블頂뎡臺대 올라하니,
千쳔尋심絶졀壁벽을 半반空공애 셰여 두고,
銀은河하水슈 한 구배랄 촌촌이 버혀 내여,
실가티 플텨이셔 뵈가티 거러시니,
圖도經경 열 두 구배, 내 보매난 여러히라.
李니謫뎍仙션 이제 이셔 고텨 의논하게 되면,
廬녀山산이 여긔도곤 낫단 말 못하려니.
9.
山산中듕을 매양 보랴, 東동海해로 가쟈사라.
籃남輿여緩완步보하야 山산映영樓누의 올나하니,
玲녕瓏농碧벽溪계와 數수聲셩啼뎨鳥됴난 離니別별을 怨원하난 닷,
旌졍旗긔를 떨티니 五오色색이 넘노난 닷,
鼓고角각을 섯부니 海해雲운이 다 것난 듯
鳴명沙사길 니근 말이 醉취仙션을 빗기 시러,
바다할 겻태 두고 海해棠당花화로 드러가니,
白백鷗구야 나디 마라, 네 버딘 줄 엇디 아난.
10.
金금闌난窟굴 도라드러 叢총石셕亭뎡 올라하니,
白백玉옥樓누 남은 기동 다만 네히 셔 잇고야.
工공倕슈의 셩녕인가, 鬼귀斧부로 다다만가
구태야 六뉵面면은 므어슬 象샹톳던고.
11.
高고城셩을란 뎌만 두고 三삼日일浦포랄 차자가니,
丹단書셔난 宛완然연하되 四사仙션은 어대 가니.
예 사흘 머믄 後후의 어대 가 또 머믈고.
仙션遊유潭담 永영郎냥湖호 거긔나 가 잇난가.
淸쳥澗간亭뎡 萬만景경臺대 몃 고대 안돗던고,
12.
梨니花화난 발셔 디고 졉동새 슬피 울 제,
洛낙山산東동畔반으로 義의相샹臺대예 올라 안자,
日일出츌을 보리라 밤듕만 니러하니,
祥샹雲운이 집픠난 동, 六뉵龍뇽이 바퇴난 동,
바다해 떠날 제는 萬만國국이 일위더니,
天텬中듕의 티뜨니 毫호髮발을 혜리로다.
아마도 녈구름 근쳐의 머믈셰라.
詩시仙션은 어대 가고 咳해唾타만 나맛나니.
天텬地디間간壯장한 긔별 자셔히도 할셔이고.
13.
斜샤陽양 峴현山산의 텩튝을 므니발와
羽우蓋개芝지輪륜이 鏡경浦포로 나려가니,
十십里리 氷빙紈환을 다리고 고텨 다려,
長댱松숑 울흔 소개 슬카장 펴뎌시니,
믈결도 자도 잘샤 모래랄 혜리로다.
孤고舟쥬解해纜람하야 亭뎡子자 우해 올나가니,
江강門문橋교 너믄 겨태 大대洋양이 거긔로다
從둉容용한댜 이氣긔像샹,闊활遠원한댜 뎌 境경界계,
이도곤 가잔 대 또 어듸 잇닷 말고.
紅홍粧장 古고事사랄 헌사타 하리로다.
江강陵능 大대都도護호風풍俗쇽이 됴흘시고,
節졀孝효旌졍門문이 골골이 버러시니
比비屋옥可가封봉이 이제도 잇다 할다.
14.
眞진珠쥬館관 竹듁西셔樓루 五오十십川쳔 나린 믈이
太태白백山산 그림재랄 東동海해로 다마 가니,
찰하리 漢한江강의 木목覓멱의 다히고져.
王왕程뎡이 有유限한하고 風풍景경이 못 슬믜니,
幽유懷회도 하도 할샤, 客객愁수도 둘 듸 업다.
仙션槎사랄 띄워 내여 斗두牛우로 向향하살가,
仙션人인을 차자려 丹단穴혈의 머므살가
15.
天텬根근을 못내 보와 望망洋양亭뎡의 올은말이,
바다 밧근 하날이니 하날 밧근 므서신고.
갓득 노한 고래, 뉘라셔 놀내관대,
블거니 쁨거니 어즈러이 구난디고.
銀은山산을 것거 내여 六뉵合합의 나리난 닷,
五오月월 長댱天텬의 白백雪셜은 므사 일고.
16.
져근덧 밤이 드러 風풍浪낭이 定뎡하거날,
扶부桑상咫지尺쳑의 明명月월을 기다리니,
瑞셔光광千쳔丈댱 이 뵈난 닷 숨난고야.
珠쥬簾렴을 고텨 것고, 玉옥階계랄 다시 쓸며,
啓계明명星셩 돗도록 곳초 안자 바라보니,
白백蓮년花화 한 가지를 뉘라셔 보내신고.
일이 됴흔 世세界계 남대되 다 뵈고져.
流뉴霞하酒쥬 가득 부어 달다려 무론 말이,
英영雄웅은 어대 가며, 四사仙션은 긔 뉘러니,
아매나 맛나 보아 녯 긔별 뭇쟈 하니,
仙션山산 東동海해예 갈 길히 머도 멀샤.
17.
松숑根근을 볘여 누어 픗잠을 얼픗 드니,
꿈애 한 사람이 날다려 닐온 말이,
그대를 내 모라랴, 上샹界계예 眞진仙션이라.
黃황庭뎡經경一일字자랄 엇디 그랏 닐거 두고,
人인間간의 내려와셔 우리랄 딸오난다.
져근덧 가디 마오. 이 술 한 잔 머거 보오.
北북斗두星셩 기우려 滄챵海해水슈 부어 내여,
저 먹고 날 머겨날 서너 잔 거후로니,
和화風풍이 習습習습하야 兩냥腋액을 추혀 드니,
九구萬만里리 長댱空공애 저기면 날리로다.
이 술 가져다가 四사海해예 고로 난화,
億억萬만蒼창生생을 다 醉츄ㅣ케 맹근 後후의,
그제야 고텨 맛나 또 한 잔 하쟛고야.
말디쟈 鶴학을 타고 九구空공의 올나가니,
空공中듕 玉옥蕭쇼 소래 어제런가 그제런가.
나도 잠을 깨여 바다할 구버보니,
기픠랄 모라거니 가인들 엇디 알리.
明명月월이 千천山산萬만落낙의 아니 비쵠 대 업다.
❤️【원문】관동별곡
五友歌 오우가 /수석 송죽달 고산 윤선도
물 돌 소나무 대나무 달
1
네 버디 몃치나 ᄒᆞ니 슈셕(水石)과 숑듁(松竹)이라
동산(東山)에 ᄃᆞᆯ 오르니 긔 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ᄉᆞᆺ 밧긔 ᄯᅩ 더ᄒᆞ야 머엇ᄒᆞ리
ㅡ
내 벗이 몇이냐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떠오르니 그것이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2
구룸 비치 조타 ᄒᆞ나 검기ᄅᆞᆯ ᄌᆞ로 ᄒᆞᆫ다
ᄇᆞ람 소리 ᄇᆞᆰ다 ᄒᆞ나 그칠 적이 하노매라
조코도 그칠 뉘 업기는 믈ᄲᅮᆫ인가 ᄒᆞ노라
ㅡ
구름빛이 좋다하나 검기를 자주한다.
바람소리 맑다하나 그칠때가 많은지라
좋고도 그칠때가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3
고즌 무스 일로 퓌며서 쉬이 디고
플은 어이ᄒᆞ야 푸르ᄂᆞᆫ ᄃᆞᆺ 누르ᄂᆞ니
아마도 변티 아닐ᄉᆞᆫ 바회ᄲᅮᆫ인가 ᄒᆞ노라
ㅡ
꽃은 무슨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
풀은 어찌하여 푸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않은 것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4
더우면 곳 퓌고 치우면 닙 디거ᄂᆞᆯ
솔아 너ᄂᆞᆫ 얻디 눈서리ᄅᆞᆯ 모ᄅᆞᄂᆞᆫ다
구쳔(九泉)에 불휘 고ᄃᆞᆫ 줄을 글로 ᄒᆞ야 아노라
ㅡ
더우면 꽃피고 추우면 잎지거늘
소나무야 너는 어찌하여 눈과 서리를 모르느냐
땅속깊이 뿌리가 곧은 줄을 그것으로하여 아노라.
5
나모도 아닌 거시 플도 아닌 거시
곳기ᄂᆞᆫ 뉘 시기며 속은 어이 뷔연ᄂᆞᆫ다
뎌러코 ᄉᆞ시(四時)예 프르니 그를 됴하ᄒᆞ노라
ㅡ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누가 시켰으면 속은 어찌 비었는가
저러고 사철을 푸르니 그를 좋아 하노라.
6
자근 거시 노피 ᄯᅥ서 만믈(萬物)을 다 비취니
방듕에 광명(光明)이 너만ᄒᆞ니 ᄯᅩ 잇ᄂᆞ냐
보고도 말 아니 ᄒᆞ니 내 벋인가 ᄒᆞ노라
ㅡ
작은 것이 높이떠서 만물을 비추니
밤중에 밝은 빛이 너만한 것이 또 있겠는냐
보고도 말이 없으니 내 벗인가 하노라.
❤️정석가(鄭石歌)
- 작자,연대 미상 / 고려속요
징(鄭,鉦)이여 돌( 石)이여 지금 계시옵니다.
징이여 돌이여 지금 계시옵니다.
태평성대에 노닐고 싶습니다.
사각사각 소리나는 가는 모래 언덕에
사각사각 소리나는 가는 모래 언덕에
구운 밤 닷 되를 심습니다.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
유덕(有德)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기옵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기옵니다.
바위 위에 접을 붙이옵니다.
그 꽃이 한겨울에 피어야
그 꽃이 한겨울에 피어야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무쇠로 철릭을 마름질해
무쇠로 철릭을 마름질해
철사로 주름을 박습니다.
그 옷이 다 헐어야
그 옷이 다 헐어야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무쇠로 황소를 만들어
무쇠로 황소를 만들어
쇠나무 산에 놓습니다.
그 소가 쇠풀을 다 먹어야
그 소가 쇠풀을 다 먹어야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천 년을 외로이 살아간들
천 년을 외로이 살아간들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
💛❤️정석가(鄭石歌) /작자미상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션왕셩ᄃᆡ(先王聖代)예 노니ᄋᆞ와지이다.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ᄂᆞᆫ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ᄂᆞᆫ
구은 밤 닷 되를 심고이다.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믈 여ᄒᆡᄋᆞ와지이다.
옥(玉)으로 련(蓮)ㅅ고즐 사교이다.
옥(玉)으로 련(蓮)ㅅ고즐 사교이다.
바희 우희 접듀(接柱)ᄒᆞ요이다.
그 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그 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이다.
므쇠로 텰릭을 ᄆᆞᆯ아 나ᄂᆞᆫ
므쇠로 텰릭을 ᄆᆞᆯ아 나ᄂᆞᆫ
텰ᄉᆞ(鐵絲)로 주롬 바고이다.
그 오시 다 헐어시아
그 오시 다 헐어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이다.
므쇠로 한쇼를 디여다가
므쇠로 한쇼를 디여다가
텰슈산(鐵樹山)애 노호이다.
그 ᄉᆈ 텰초(鐵草)를 머거아
그 ᄉᆈ 텰초(鐵草)를 머거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이다.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긴힛ᄃᆞᆫ 그츠리잇가
즈믄 ᄒᆡᄅᆞᆯ 외오곰 녀신ᄃᆞᆯ
즈믄 ᄒᆡᄅᆞᆯ 외오곰 녀신ᄃᆞᆯ
신(信)잇ᄃᆞᆫ 그츠리잇가.
<악장가사(樂章歌詞)>
❤️월명사 - 제망매가
① 원문
生死路隱 此矣 有阿米 次肸伊遣
吾隱去內如辭叱都 毛如云遣去內尼叱古
於內秋察早隱風未 此矣彼矣浮良落尸葉如
一等隱枝良出古 去奴隱處毛冬乎丁
阿也 彌陀刹良逢乎吾 道修良待是古如
💜② 현대어 풀이
죽고 사는 길 예 있으매 저히고
나는 간다 말도 못다 하고 가는가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질 잎다이 한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누나
아으 미타찰(彌陀刹)에서 만날 내 도닦아 기다리리다.(양주동 풀이)
❤️오백 년 도읍지를 ―길재
오백 년 고려 도읍지를 한 필의 말을 타고 돌아보니
자연은 옛날과 다름없는데, 이름을 떨쳤던 인재들은 자취가 없구나.
아아, 고려의 평화롭던 시대는 꿈이었단 말인가.
☆☆☆☆☆☆☆
오백 년 도읍지를 필마 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 하되 인걸은 간데 없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
작자 미상의 사설시조, 한숨아 셰한숨아~<진본 청구영언, 병와가곡집(甁窩歌曲集)>
한숨아 세한숨아 네 어느 틈으로 드러온다
고미장지* 세살장지* 가로닫이 여닫이에 암돌쩌귀 수돌쩌귀 배목걸쇠 뚝닥 박고 용거북 자물쇠로 수기수기 채웠는데 병풍(屛風)이라 덜걱 접은 족자(簇子)이라 데데굴 만다 네 어느 틈으로 드러온다
어인지 너 온 날 밤이면 잠 못 들어 하노라
*고미장지: 고미다락의 장지문.
*세살장지: 문살이 가는 장지문.
(💜현대어역)
한숨아 세(가느다란) 한숨아, 네 어느 틈으로 들어온다
고모장지, 세살장지, 들장지, 열장지,(이상 문의 종류) 암돌쩌귀, 숫돌쩌귀,(문 다는데 필요한 도구들) 배목걸새(문고리 거는 쇠) 뚝딱 박고, 크나큰 자물쇠로 깊이깊이 채웠는데, 병풍이라 덜컥 접은 족자라 대대굴 마느냐? 네 어느 틈으로 들어오느냐?
어찌된 일인지 네가 오는 날이면 잠 못 들어 하는구나.자 미상의 사설시조, 한숨아 셰한숨아~<진본 청구영언, 병와가곡집(甁窩歌曲集)>
한숨아 세한숨아 네 어느 틈으로 드러온다
고미장지* 세살장지* 가로닫이 여닫이에 암돌쩌귀 수돌쩌귀 배목걸쇠 뚝닥 박고 용거북 자물쇠로 수기수기 채웠는데 병풍(屛風)이라 덜걱 접은 족자(簇子)이라 데데굴 만다 네 어느 틈으로 드러온다
어인지 너 온 날 밤이면 잠 못 들어 하노라
*고미장지: 고미다락의 장지문.
*세살장지: 문살이 가는 장지문.
(💛현대어역)
한숨아 세(가느다란) 한숨아, 네 어느 틈으로 들어온다
고모장지, 세살장지, 들장지, 열장지,(이상 문의 종류) 암돌쩌귀, 숫돌쩌귀,(문 다는데 필요한 도구들) 배목걸새(문고리 거는 쇠) 뚝딱 박고, 크나큰 자물쇠로 깊이깊이 채웠는데, 병풍이라 덜컥 접은 족자라 대대굴 마느냐? 네 어느 틈으로 들어오느냐?
어찌된 일인지 네가 오는 날이면 잠 못 들어 하는구나.
고모 장☆: 고무래 장지. 자 모양의 장지
셰살 장☆: 가는 살로 만든 장지
들 장☆ : 들장지. 들어 올려서 매달아 놓게 된 장지
암돌☆ : 암돌쩌귀
목걸☆ : 문고리를 거는 쇠
낫바 : 나빠. 싫어, 미워서의 뜻
벽 : 부엌
❤️잠 노래 / 작자미상
잠아 잠아 짙은 잠아 이내 눈에 쌓인 잠아
염치 불구 이내 잠아 검치 두덕 이내 잠아
어제 간밤 오던 잠이 오늘 아침 다시 오네
잠아 잠아 무삼 잠고 가라 가라 멀리 가라
세상 사람 무수한데 구태 너는 간 데 없어
원치 않는 이내 눈에 이렇듯이 자심하뇨
주야에 한가하여 월명 동창 혼자 앉아
삼사 경 깊은 밤을 헛되이 보내면서
잠 못 들어 한하는데 그런 사람 있건마는
무상 불청 원망 소리 올 때마다 듣난고니
석반을 거두치고 황혼이 될 듯 말 듯
낮에 못한 남은 일을 밤에 하려 마음먹고
언하당 황혼이라 섬섬옥수 바삐 들어
등잔 앞에 고개 숙여 실 한 바람 불어 내어
더문더문 질긋 바늘 두엇 뜸 뜰 듯 말 듯
난데없는 이내 잠이 소리 없이 달려드네
눈썹 속에 숨었는가 눈알로 솟아온가
이 눈 저 눈 왕래하며 무삼 요술 피우는고
맑고 맑은 이내 눈이 절로절로 희미하다
*무삼 잠고: 무슨 잠이냐?
*자심하뇨: 점점 더 심해지느냐?
*월명 동창: 달이 밝게 비추는 동쪽의 창
*무상 불청: 청하지 않은
*언하당: 바로
*실 한 바람: 한 발 길이의 실
❤️반중 조홍감이 : 박인로(朴仁老 1561~1642)
반중(盤中) 조홍(早紅)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柚子) 아니라도 품엄즉도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 없을새 글로 설워하노라.
- 조홍시가(早紅柹歌) 4수 중 <제1수>-
【💜전문 풀이】
소반 가운데 놓인 일찍 익은 감이 먹음직스럽게도 보이는구나.
이것이 비록 귤이나 유자는 아니라도 품에 품고 돌아갈 만도 하지만,
품안에 넣고 가도 반가워 할이 없으니, 그것을 서러워한다.
【어구 풀이】
<반중(盤中)> : 소반 가운데.
<조홍감> : 일찍 익은 감. 조홍시(早紅枾)
<보이나다> : 보이는구나.
<품엄즉도> : 품음직도.
<유자(柚子) 아니라도 품엄즉도 하다마는> : 회귤의 고사 또는 육적 회귤이라 불리는 고사를 인용한 표현이다. 감이 너무도 고와 보여서, 육적이 귤(유자)를 품어 갔듯이 자신도 감을 품어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반길 이> : 반길 사람이. '어버이'를 말함.
<없을새> : 없는 까닭에.
<글로> : 그것으로.
<품어가 반길 이 없슬새 글로 설워하노라> : 품어가도 반가워 해 주식 부모님이 계시지 않으니 그것을 서러워한다는 뜻으로 부모 사후(死後)의 이 같은 후회를 풍수지탄(風樹之嘆)이라고 한다.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 : 맹사성(孟思誠 1360∼1438)
<제1수>
江湖(강호)에 봄이 드니 미친 興(흥)이 절로 난다.
탁료 계변에 錦鱗魚(금린어)ㅣ 안쥐로다.
이 몸이 閒暇(한가)해옴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제2수>
江湖(강호)에 녀름이 드니 草堂(초당)에 일이 업다.
有信(유신)한 江波(강파)난 보내나니 바람이로다.
이 몸이 서날해옴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제3수>
江湖(강호)에 가알이 드니 고기마다 살져 잇다.
小艇(소정)에 그믈 시러 흘니 띄여 더져 두고.
이 몸이 消日(소일)해옴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제4수>
江湖(강호)에 겨월이 드니 눈 기픠 자히 남다.
삿갓 빗기 쓰고 누역으로 오슬 삼아.
이 몸이 칩지 아니해옴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시어 풀이】
<江湖(강호)> : 강과 호수. 벼슬을 물러난 한객(閑客)이 거처하는 시골. 자연.
<탁료계변(濁醪溪邊)> : 막걸리를 마시며 노는 시냇가
<금린어(錦鱗魚)> : 싱싱한 물고기. 아름다운 물고기.
<한가(閒暇)해옴도> : 한가함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 역시 임금의 은혜이시도다.
<녀름> : 여름(夏). '여름'은 '果'의 뜻.
<草堂(초당)> : 억새나 짚으로 지붕을 이은 조그마한 별채. 은사들이 즐겨 지내던 별채. 은사들이 즐겨 지내던 별채.
<유신(有信)한> : 신의가 있는.
<강파(江波)> : 강의 물결
<보내나니> : 보내는 것이.
<서날해옴도> : 서늘해짐도. 시원함도.
<살져 잇다> : 살이 쪄 있다. 살이 올라 있다.
<소정(小挺)> : 작은 배
<흘니> : 흐르게.
<더져 두고> : 내바려 두고.
<소일(消日)해옴도> : 할 일 없이 날을 보내는 것도
<겨월> : 겨울
<기픠> : 깊이가.
<자히> : 한 자가.
<남다> : 넘는다. 더 된다. 남다(餘)>넘다(모음 교체)
<빗기> : 비스듬히
<누역> : 도롱이. 띠풀 등으로 엮어 만든 비옷.
<칩지 아니해옴도> : 춥지 아니함도.
【💜전문 풀이】
(제1수 春詞)
강호에 봄이 찾아드니 참을 수 없는 흥겨움이 솟구친다.
탁주를 마시며 노는 시냇가에 싱싱한 물고기가 안주로 제격이구나.
다 늙은 이 몸이 이렇듯 한가롭게 지냄도 역시 임금의 은혜이시도다.
(제2수 夏詞)
강호에 여름이 닥치니 초당에 있는 늙은 몸은 할 일이 별로 없다.
신의 있는 강 물결은 보내는 것이 시원한 강바람이다.
이 몸이 이렇듯 서늘하게 보내는 것도 역시 임금의 은혜이시다.
(제3수 秋詞)
강호에 가을이 찾아드니 물고기마다 살이 올랐다.
작은 배에 그물을 싣고서, 물결 따라 흘러가게 배를 띄워 버려 두니.
다 늙은 이 몸이 이렇듯 고기잡이로 세월을 보내는 것도 역시 임금의 은혜이시도다.
(제4수 冬詞)
강호에 겨울이 닥치니 쌓인 눈의 깊이가 한 자가 넘는다.
삿갓을 비스듬히 쓰고 도롱이를 둘러 입어 덧옷을 삼으니.
늙은 이 몸이 이렇듯 추위를 모르고 지내는 것도 역시 임금의 은혜이시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