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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안중근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식 개최
김수남 이사장, "2월 14일을 도마 안중근의 날로 제정해야"
[골든타임즈=정연운 기자]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제115주년 기념식이 하남시에서 거행됐다.
지난 10월 26일 하남시 보훈회관 신청사에서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제115주년 기념식을 열고 원흉인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조국의 독립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의거의 숭고한 호국 정신을 기렸다.
안중근 2.14재단 하남시지회(회장 홍태환)가 주최하고 사)2.14 안중근의 날 문화예술협회(이사장 김수남)주관, 광복회 등 후원 협찬으로 안중근 의사 의거 제115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시·도의원, 국민의힘 하남갑·을 당협위원장, 보훈 단체장, 국가유공자, 김동기 2.14문화예술협회 부총재,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시니어예술단의 ‘하울림’ 공연으로 문을 열어 이정하·이금주(시니어데일리기자)의 사회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개식사, 내빈소개, 국민의례, 안중근 의사 약사보고, 영상관람, 유공자 표창, 감사패, 기념사, 축사 및 격려사, 후원금품 전달식, 기념공연, 만세삼창, 단체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정하(전, EBS 논술강사)의 안중근 약사보고에서 “안중근은 1879년 9월 2일 황해도 해주에서 아버지 안태훈과 어머니 조마리아 사이의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13세에 사서통감을 통독하고 말타기·서예·무예를 익혔으며 태어날 때부터 배에 일곱 개의 검은 점이 있어 북두칠성의 정기를 받고 태어났다하여 아명은 응칠이고 천주교 세례명은 ‘도마’"라며 "1904년 러일전쟁이 끝나자 일본은 한국의 독립을 보장하기는커녕 이른바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 한국을 일본의 보호국으로 만들어버린 일본 처사에 분개한 안 의사는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구국 활동에 뛰어들게 됐다"고 했다.
이어 “안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로 결의, 3년 이내에 성사 못 하면 자살로 동포들에게 속죄한다는 맹세로 손가락을 잘라 붉은 혈맹으로 태극기에 대한독립이란 글자를 남겼다“고 한다.
특히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역에서 3발의 총성으로 쓰러진 것을 확인한 안중근은 대한만세를 세 번외치고 현장에서 러시아 헌병에게 포승 돼 일본의 각본대로 1910년 2월 14일 사형집행선고를 받았다”며 “그해 3월 26일, 32세의 짧은 삶을 오로지 민족의 독립과 평화를 위해 살아온 민족의 영웅은 우리 곁을 떠났다. 이에 정부에서는 안 의사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3월 1일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함으로 우리 민족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나라사랑 정신과 민족정기 수호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홍태환 2.14 하남지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안중근 의사님이 역사에 길이 남을 의거를 단행한 지 115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되살려 국민 모두의 기슴속에 나라사랑 정신이 싹트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또한 심혈을 기울이고 이 행사에 물심양면 많은 도움을 준 협회 김수남 이사장과 2.14재단 김동기 부총재, 행사준비위원회, 동지 여러분 노고를 위로하며 귀한 발걸음해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안중근 하얼빈 의거 115주년을 우리 하남시에서 개최됨을 축하드리며 보훈단체의 지원정책사업으로 국가보훈대상자와 유족을 예우하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쳐 수당인상지급에 대한 설명과 하남시 위상이 올라 수도권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2.14 문화예술협회 김수남 이사장의 본부를 하남시로 옮기는 사업도 추진 중인데 모두 잘 되시기를 시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좋은 성과 있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수남 2.14 안중근 문화예술협회 이사장은 “오늘은 안중근 의사께서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115주년 되는 뜻 깊은 날이다. 세발의 총성은 세계만방에 국권침탈의 부당함과 일제의 만행을 알린 커다란 울림이었다”며 “애국 충정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그 숭고한 뜻을 받들어 이 나라를 더욱 자랑스럽게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 김 이사장은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지만, 안중근의사께서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은 참으로 슬픈 역사의 날이기도 하다”며 “연인을 사랑하듯 안중근 의사를 기억하고 사랑하자면서 2월 14일을 도마 안중근의 날로 제정해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외에도 많은 이의 격려사가 이어진 후 기념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공연에 이경아 가수의 ‘아들아 아들아~’ 노래는 심금을 울리는 구구절절 애달픈 가사와 애절함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제스쳐 표현 연출로 모두가 공감하며 감동의 의미를 한층 더 끌어 올렸다.
‘아들아 아들아~’ 노래는 영웅 안중근을 있게 한(어머니 조마리아의 노래)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 죽음을 앞둔 의사의 무거움과 어머니의 애절함과 의연함을 느낄 수 있다.
이 노랫말은 이윤옥 시인이 시로 쓴 것으로 주세페김의 작곡과 편곡을 통해 팝페라부부 듀오아임이 부른 노래다.
이어 참여한 모두의 만세삼창을 끝으로 행사 일정이 마무리됐으며, 로비에서는 손바닥 도장찍기 체험이 한참 진행됐다.
<후원 금품 전달식>
▲ 2.14 안중근의 날 문화예술협회 하남지회에서 하남그루터기협동조합에 쌀 100(kg) 후원과 하남시덕풍청소년문화의집에 300,000만 원 후원 기탁
<유공자 표창 수상자 명단>
▲ 이현재 하남시장상: 박영자(2.14문화예술협회)
▲ 금광연 의장상: 강민서(하남시지회)
▲ 추미애 국회의원상: 이경아·김광희·이강식·김범준(하남지회)
▲ 김용만 국회의원상: 최점식·오순옥·김수희·전기준(하남시지회)
<감사패>▲ 사)2.14 문화예술협회 김수남 이사장상: 김동기(부총재) 정연운(언론 위원장)
정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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