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일천서른다섯(1035) 번째 날 편지, 1(안부, 소식)-2023년 7월 8일 토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7월 8일 토요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바이올린 찬양 연주(Someone is Praying for You)Violin Worship)’를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도 아니, 요즈음은 몇 달 동안 계속해서 하루도 쉬지 않고, 24시간 내내 온몸이 너무도 간지러워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견디기 힘들 정도라 간절함과 고통의 눈물로 간곡하게 기도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간지러워 미칠 지경이구나….
그래서 혈액내과에서 처방해 준 데스오웬로견 등을 수시로 바르고 있지만, 간지러움을 견딜 수 없어서 손이 닿는 부분은 손으로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은 효자손으로 피가 날 정도로 벅벅 굵으며 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간지럽구나….
특히 간지러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 통증을 완화 시키기 위해서 ‘먹으면 신장에 안 좋다.’는 피부과에서 처방해준 알레그라 정과 신장내과에서 처방해준 진통제 파라마셋세미정(Paramacet Semi Tab)을 하루에 두 번씩이나 먹었음에도 여전히 간지러워 견딜 수 없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언제까지’라는 기도문과 ‘간지러워서’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언제까지♡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언제까지 이런
극심한 간지러움과
빼 아푼 고통과 괴로움을
제게 주어야 하시겠습니까?
주님!
제가 얼마나 큰 잘못을 했기에
맨정신으로는 견딜 수 없는
이런 극심한 간지러움과
빼 아푼 고통과 괴로움을
주시는지 병약 종이 알 수 없기에
오늘도 전지전능하신
우리 주 아버지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
죄가 많은 종을 용서하시고,
눈물로 날마다 기도하는 종의
간절하고, 간곡한 기도를 들어주셔서
이 극심한 간지러움과
빼 아푼 고통과 괴로움에서
하루속히 벗어나게 하시옵소서. -아멘-
(2023년 7월 8일 토요일에)
♡간지러워서♡
글: 주시(主視) 김형중
온몸이
간지러워도 너무 간지러워
맨정신으로 견디기 힘들 정도고
목사기 이런 말 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정말로 미치고, 팔딱 뛸 정도다.
(2023년 7월 8일 토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전기요금과 함께 징수되던 TV 수신료를 따로 걷는다는 내용이 담긴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이달 중 시행되면 국민들은 사실상 수신료 납부를 선택할 수 있게돼 8월부터 월 2500원인 한국방송공사(KBS)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TV 수신료를 내지 않아도 단전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네.
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TV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시기’에 관한 입장문을 내고 “(개정된) 방송법 시행령은 공포 즉시 시행된다. 정 절차가 완료되면 TV 수신료를 납부하지 않는 세대가 있더라도 한국전력공사는 전기료 미납으로 보지 않고 단전 등 불이익 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혀 다음 달 발송되는 고지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네.
다만, 분리 고지·징수를 위한 방법과 재원 마련은 앞으로 한전과 KBS가 조율해나가야하므로, 완전한 분리 징수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으로, 완전한 분리 징수가 이뤄질 때까지는 전기요금 고지서에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을 안내하는 문구를 넣을 예정이라네.
그동안 TV 수상기가 있는 가구는 의무적으로 TV 수신료를 내야 해 평소 TV를 보지 않는 국민들은 수신료 납부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고, 이번 시행령으로 수신료 납부 의무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안 내더라도 강제할 수 없다는 게 방통위의 설명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7월 8일 토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