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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곳을 따라 쌓은 이천 설성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신읍리 설성은 마을 이름이면서 산의 이름이다. 사형을 당하게 된 장군이 목숨을 살려주는 조건으로 5일 만에 혼자 쌓은 성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며, 어떤 임금이 왜구의 난을 피해 산에 숨었다가 성을 쌓는데, 성 쌓을 길에 눈이 내려 그 눈을 따라가며 쌓은 성이라는 이야기도 전한다.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신읍리 설성은 음죽현의 마을 이름이면서 산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어떤 장군이 죄를 지어 사형에 당하게 되었을 때 그를 아끼는 신하들이 왕께 살려줄 것을 간청했다. 이에 왕이 5일 만에 성을 완성하라 명을 내렸는데 그때 쌓은 성이 설성이라는 전설이다. 또 하나는 어떤 임금이 왜구의 난을 피해 이 산에 왔는데, 성을 쌓으려 하니 이상하게도 성을 쌓을 곳을 흰 눈이 돌아가며 표시를 해서 설성이라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임금의 꿈에 눈 속에서 성을 쌓는 장수가 보임
신라 때 무용과 지략이 뛰어난 한 장수가 있었다. 그가 나라에 큰 죄를 짓고 사형에 처하게 되었다. 그는 평소에 주변 사람들에게 아주 잘하였고, 나라에 충성하는 장수였다. 그래서 장군의 자질을 아끼던 중신들이 임금께 그의 죄를 용서해 줄 것을 간청했다. 그러자 임금은 그의 죄를 사하여주는 대신 성을 쌓는 벌을 내렸다. “5일의 말미를 줄 터이니 혼자의 힘으로 산에 성을 쌓아라. 그러면 용서하여 주리라.” 장군은 산에 올라 성을 쌓았다. 그러나 도저히 혼자의 힘으로는 성을 완성할 수 없었다. 장군은 탄식을 하며 주저앉았다. 그때였다. 그를 아끼던 중신들이 몰래 사람을 보내 성 쌓는 일을 도왔다. 성은 기일 안에 완성이 되었다. 그날 밤이었다. 임금의 꿈에 장군의 모습이 보였다. 흰 눈이 덮인 산속에서 장군이 혼자 언 손을 입김으로 불어가면서 성을 쌓고 있었다. 꿈을 깬 왕은 그 장군을 측은히 여겨 죄를 용서해 주었다. 그 성을 설성(雪城)이라 부르게 되었다.
눈이 내린 곳을 따라 쌓은 이천 설성
왜구의 난을 피한 왕이 눈 쌓인 자취를 따라 쌓은 성
옛날 어떤 임금이 왜구의 난을 피해 이천의 산중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러나 언제 또 왜구들이 이 산중으로 쳐들어올지 몰랐으므로 왕은 성을 쌓기로 했다. 성을 쌓으려고 준비를 하자 이상하게도 성이 쌓일 자리로 돌아가면서 하얀 눈이 내렸다. 왕은 눈이 내린 곳을 따라가면서 성을 쌓도록 했다. 이윽고 성이 완성되었는데, 왕은 눈이 내린 자취를 따라 성을 쌓았다고 해서 성 이름을 눈 설(雪)자 성 성(城)자를 써서 설성이라 했다.
참고자료
단행본
김기빈. 한국의 지명유래. 서울:지식산업사, 1991.
지방문화원
이천문화원 GO
집필자
이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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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잼나게 설화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