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당 월례회 관계로 해설이 늦었습니다.
오늘 대전을 간단히 정리하면서 내일 대전을 예측해 보겠습니다.
우선 <타케루>가 <호쇼류>에게 패퇴함으로서 전승자가 사라졌습니다. 동시에 <오노사토>도 <코토노와카>에게 패함으로 2차 차이로 <코토노와카><호소류><고노야마>와 함께 공동 2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오늘 <타케루>는 작전실패로 패퇴했습니다. 어제 제가 지적한데로 <호쇼류>는 정면으로 부딪치지 않고 옆으로 비틀면서 단숨에 뿌리쳤습니다. 키와 체력에서 앞선 <타케루>가 <호쇼류>의 변칙을 이겨내기 위해서 반박자 늦게 상대를 살피면서 공격해도 늦지 않다고 했음에도 오히려 <타케루> 본인이 먼저 선제공격하다가 역습을 초래했습니다. 본인의 실패라기 보다 <이세가하마>스텝의 작전 미스입니다.
내일은 <와카모토하루>와 대전입니다. 까다로운 상대입니다. 다행히 빠른 공격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정확하게 빠른 공격을 하면 승산이 충분하게 있습니다. 허리의 유연성이 뛰어난 리끼시이기 때문에 토효가장자리에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타케루>는 내일 이기면 우승의 9부 능선은 넘지만 패하면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됩니다.
다음은 <오노사토> 와 <다이에이쇼>대전입니다. 오늘 <오노사토>가 너무 허무하개 <코토노와카>에게 무너졌습니다. <오노사토>의 객기가 부른 필연적 패배입니다. 앞선 장소의 <타케루>의 영향이 있었다고 봅니다. 누구나 알듯이 <코토노와카>는 현역장사 중 최고의 체력보유자입니다. 거기에 노련미까지 더하고 있습니다. 그게 다 경험입니다. <오노사토>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다행인게 <타케루>패배는 <오노사토>에게 다시 기회가 살아났습니다.
내일 체력이 월등한 <오노사토>가 <다이에이쇼>의 밀기씨름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므로 예상외로 낙승을 예측해 봅니다. <오노사토>에게는 필연코 이겨야만 우승전선에 남을 수 있지요.
다음은 <코토노와카>와 <타카케이쇼>대전입니다. 오늘 <오노사토>전은 <오제키>의 저력을 보였습니다. 서두르지 않게 차분히 상대를 요리했습니다. 내일 <타카케이쇼>전은 <타카케이쇼>가 전의를 상실한 것 같이 보여 실수가 없는 한 <코토노와카> 승입니다.
13일째 대전의 Highlight는 <호쇼류>와 <고노야마>경기입니다. 둘다 9승으로 외나무 다리에서 만낮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호쇼류>에게 좀 더 승산이 있지만 최근 <고노야마>의 경기를 보면 빠른 일직선 공격이 일품입니다. 승패는 <호쇼류>의 마음가짐에 달렸습니다. 외숙부 <아사쇼류>같이 상대를 깔보는 경향이 많은 리끼시 입니다. <고노야마>는 이런 약점을 노려야 합니다.
강자인 <타케루>를 이긴 여운이 내일 <고노야마>전에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마 자존심이 강한 <호쇼류>가 <고노야마>에게는 정통으로 맞설 것으로 봅니다. 이를 <고노야마>가 놓혀서는 안됩니다. 입회에서 부터 이판사판 전광석 같은 공격입니다. 체력이 열세인 <호쇼류>를 쉽게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재미있게 기대해 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타케루후지>를 제외하고 패배자는 이번 우승전선에서 사실상 탈락입니다.
향후 스모판은 <호쇼류><코토노와카><타케루후지><오노사토><아타미후지><고노야마>등 이들 6명이 끌고 나갈 것으로 봅니다.
<주료>대전을 간단히 언급하겠습니다.
먼저 오늘로서 <若隆景>에게는 마쿠우치 승급과 우승이 사실상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번 주료에서는 <朝紅龍>의 초반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후반기 강자들과 대전에서 小兵의 설음을 많이 느꼈을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마쿠우치 승급이 실낱같습니다. 다만 오늘 <若隆景>을 물리친 것 대단한 기량이었습니다.
마쿠우치 승급 예상자가 오늘로서 더욱더 선명해 졌네요. 2번 9승의 <水戶龍>, 7번 9승의 <大翔鵬>은 거의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2~3자리를 두고 3번 7승의 <토모카제>, 4번 8승의 <오쇼우마>, 필두 6승의 <時疾風>과 <宝富士>의 경쟁입니다.
불운하게도 8번 9승의 <朝紅龍>은 힘든 싸움이 되겠네요.
<마쿠시타>는 요지경 속입니다.
우선 <阿武剋>만 확정이고 나머지3~4석 자리를 두고 혼전입니다. 특이한 것은 13번 6승 <風賢央>의 우승가능성입니다. 저는 우승을 예상합니다. 그러면 승급은 필연입니다. 나머지 1~2자리는 <千代丸><<嘉陽><塚原><生田目>등 혼전입니다.
이상 두서없이 마침니다. 피곤합니다. 너무 불성실한 논평으로 보여 13일 날 아침 많이 보완했습니다.
첫댓글 명해설입니다ㅡ형제님ㅡ
감사합니다.
고노야마의 호쇼류의 대전이 더욱 기대되는건 지난 1월의 경기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11월이었는지 잠시 헷갈리네요. 경기 전 서로 기싸움을 하던 그 모습. 오늘도 두근두근 합니다.
저의 예상
타케루후지 와카모토하루-타케루후지 승
호쇼류 고노야마-호쇼류 승
고토노와카 타카케이쇼-고토노와카 승
오노사또 다이에이쇼-오노사또 승
제가 다카루후지를 응원할 사유는 세수하고 다시 생각해봐도 모르겠습니다.
그 리키시가 저를 알 리 없는 것처럼 저도 그에 대해서 이번에 처음 알았을 뿐이니까요...
그럼에도 오늘(생방 못보고 유튭 통해 뒤늦게) 패배하는 순간 아잇! 하고 놀라고 실망한 이유는
뭔가 역사적인 일은 해롭지 않은 한 일어나는 것도 괜찮다 싶어서 어느샌가 응원을 하고 있어서였던 모양입니다..
12연승을 했어야 되는데.. 허무해라.. 하는 마음..;;
그래도 110년 만이라는 '신입막 우승'은 현실적으로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두어 바쇼 전부터 오노사토를 응원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타케루후지의 우승을 돕는 입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가 <코토노와카> 승리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코토노와카>가 그렇게 허무하게 패할 줄이야~~아마 가볍게 보았던 같습니다 '방심은 금물인데'
타카케이쇼는 잡히면 힘을 못 쓰는 편인지라 코토노와카가 잡아놓고 방심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멋지게 밀어낼 줄이야... 8승을 향한 집념이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