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의 야생화
일시 / 2024년 7월 27일
코스 / 대관령주차장 - 국사당 - 삼거리 - 제당골삼거리
- 목장길사거리 - 선자령정상 - 새봉 - 전망대 - 국사당
- 사냥골 - 주차장 - 양떼목장식당(14Km)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기습적인 폭우가 퍼부어대는
이상 기후속에 즐거운 토요일 몸과 마음을 온전하게
힐링을하여 대자연이 주는 활력소로 싱그러운 에너지를
충전 할 곳! 이런때는 선자령이 제격이고 안성맞춤!
주차장에 내리니 서늘한 바람이 친근감 있게 우리를 맞아준다.
오늘도 환경에 순응을 하기 위해 맨 마지막으로 숲속으로 빠져든다.
선자령 깊은 숲속에서 흘러 내리는 맑고 고운 냇물이 고요히
잠든 숲속에 생명을 불어 넣으려는 듯 소리를 낸다.
주변의 비에 젖은 숲속엔 하늘 말나리의 자태가 하늘을 나를듯!
동자꽃들은 입을 함지박 만큼 벌리고 웃음꽃을 피우고,
혹시나 작은 앉은부채가 피었을까 숲속을 뒤져보지만 헛수고
다음에 다시 와보라니 그럴수밖에
만삼으로 허기를 달래고, 선자령으로 향하는 발길이
오늘따라 너무 가벼움은 설렁설렁 불어대는 시원한 바람탓인가
예전에 걷던 등로는 정비가 한창이라 나도수정초와 감자난이
자라던곳은 파헤쳐져서 마음이 쓰리지만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하고 숲속이 주는 천혜의 혜택인 싱그러운 공기를 듬북 마셔가며
걷자니 어느새 엉덩이 나무!
벌써 선발대 일행들은 선자령을 밟고 여기까지 내려왔다니 대단들 하셔
선자령에 올라서니 강릉시내가 두터운 구름을 무겁게 짊어지고
짓눌려있고, 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엔 커다란 풍력발전기 날개가 윙윙!
늘어서 있는데 이곳에서 또다시 일행을 만난다.
목장 목초지에 바람이 일렁인다.
비구름까지 기웃거리지만 왜 이리 느긋해지는가
목초가 바람에 누워서 하늘거리니 나도 누워 풀이되고 싶다.
건너편엔 능경봉과 발왕산이 선명하게 눈앞에 어른거리고,
새봉에 올라서니 제왕산과 대관령 옛길이 눈길을 끌고,
아무도 없는 텅빈 선자령길 혼자 독차지하며 걷자니 어깨가 으쓱!
고속도로는 차들로 꽉꽉 막히는데 다들 어데로 가고
이렇게 헐렁한 산속에 우리만 걷게 만들다니 이런 횡재가 어데있나.
게곡길에 들어서니 고운 물길이 발을 벗으러고 유혹을 하는데
날씨가 너무 선선해서 유혹을 뿌리치고는 양떼목장식당에서
뜨끈한 버섯전골로 배를 채우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선자령의 야생화는 여기 다모였네
첫댓글 피서는 이렇게하는법!입니다.하고 큰소리로 말해주고싶습니다.눈호강귀호강으로 행복한 꽃걸음 이었습니다.
인천 도착하니 숨이 턱~~
선자령이 순간적으로 그리움으로 ㅎㅎ
모처럼 여유롭게 걸으셨어요.
좋은날 행복했습니다.
야생화가 많은 선자령길 선생님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선생님 사진만 보고도 또 다시 가고 싶은 선자령입니다. 더운 날씨 늘 건강 유의하십시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넓고 시원한 초원과 예쁜 야생화들 선자령의
보물입니다 멋진 작품들 감상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