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종합스포츠 용품기업 요넥스코리아 (주)동승통상의 창업주인 원천 (原川) 김덕인 회장이 1월 26일 오후 20시 45분, 노환으로 향년97세로 별세했다. 고 김덕인 회장은 1921년 8월 14일 함경남도 고원군에서 태어나 1977년 요넥스코리아 (주)동승통상을 설립한 스포츠업계 대표적 경영인이었다. 지난 40년 동안 스포츠를 향한 정직한 길을 걸어 온 요넥스코리아의 역사는 한국 배드민턴의 찬란한 역사와 함께 해 왔다. 고 김덕인 회장은 1977년 국제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셔틀콕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주)동승통상을 창업했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국제대회 기준에 맞는 셔틀콕을 만들어 낼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수들은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없었고,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웠다. 배드민턴 불모지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김덕인 회장은 어렵게 일본에서 셔틀콕 생산 기계를 수입하고, 숙련공을 고용하고 생산직원들을 직접 훈련시켜 품질향상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한 끝에 마침내 셔틀콕 브랜드 ‘스완’을 탄생시켰고, 이는 우리나라 배드민턴 역사에서 가장 큰 혁신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그 결과 1979년 한국 최초로 일본 및 유럽에 자사 브랜드 셔틀콕 ‘스완’을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대한배드민턴협회 셔틀콕 공인 획득에 성공하였다. 1981년 드디어 우리나라 선수로는 최초로 황선애 선수가 셔틀콕 ‘스완’으로 훈련하고 참가했던 ‘전영 배드민턴 오픈 선수권대회’에서 당시 우리나라 배드민턴 여자 단식 부분에서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82년부터 26년간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후원, 1988 서울올림픽 배드민턴 종목 공인구로 지정, 전국 규모의 동호인 대회 지원, 국내 최초의 배드민턴 국제대회인 코리아오픈 개최 등 고인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배드민턴이 현재 세계 정상의 수준으로 성장하고 또한, 남녀노소가 즐기는 국민 스포츠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평소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서는 주니어 선수 육성이 중요하다는 소신을 실천하기 위해, 1994년에 본인의 아호를 명칭으로 ‘원천배 초등학교 배드민턴대회’를 창설한 이후, 21년 동안 회사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쉬지 않고 매년 개최하여, 이용대 선수를 비롯한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하면서 본 대회는 명실공히 배드민턴 꿈나무의 산실이 되고 있으며 ‘요넥스 코리아주니어 오픈’을 개최하여 수많은 유소년 배드민턴 선수들에게 국제대회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국장애인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푸르메재단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김덕인 회장의 배드민턴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여 지팡이에 의지하면서도 2016 코리아오픈 현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였다. ‘정직,노력,봉사’라는 고인의 철학을 바탕으로 1999년부터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 구세군, 서울후생원,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서울시립아동병원, 목포공생원 후원등 기업의 사회 적 책임을 이행하는 참된 기업인의 모범을 보였다. 성실히 납세의 의무를 실천하여 2007년 모범 납세자 재정경제부 장관상, 2008년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2013년 모범 납세자 서울지방국세청장상, 그리고 2015년 영예의 철탑산업 훈장을 수상하였다. 또한 2012년과 2013년에는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의 경영대상 고객만족경영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였고, 2015년 소비자중심경영 (CCM) 평가인증 획득 기록을 남겼다. 40년전 배드민턴 용품 사업으로 시작을 알렸던 요넥스코리아, (주)동승통상은 현재 배드민턴, 테니스, 소프트테니스, 골프, 스노우보드 등 5개 분야의 스포츠 용품과 워킹슈즈등의 제품을 판매 및 제조하는 종합스포츠용품 기업으로서, 우리나라의 다양한 스포츠 발전과 생활체육의 활성화에 기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더욱 탄탄하게 성장해 나갈 것이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김평진 여사와 슬하에 장남인 요넥스코리아 김철웅 대표와 5녀가 있 다. |
첫댓글 민턴계의 큰
이 져군요 고개숙여 
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