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스위스 창병이 4미터짜리 파이크를 들고 오스트리아 기병에 승리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사실 대(對)기병용 창이 2미터라면 그걸로 기병을 상대한다는게 불가능합니다. 벽화나, 몇몇그림을 보더라도 거기에 그려진 보병들이(그리스 중장보병등) 3미터 정도의 창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근.. 이라면 일반적으로 고기에 쓰이는 1근=600g을 생각하시지만, 요즘도 그것이 어떤 물건인지에 따라(채소나 쇠따위) 1근이 300-600g 정도의 무게를 가집니다. 고대에는 지금과 도량형이 완전히 틀리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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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m의 창이 효율성이 없다고 하셨지만, 그 정도 길이는 실제로 있었던 창들입니다. 낭선창의 경우 5m에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효율성의 측면에서는 2m 정도가 적당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도, 그런 창들이 실제로 보병은 물론이고 기병들 사이에서도 쓰였습니다.
또한 청룡언월도의 무게는 계산상으로는 20kg 남짓입니다. 중국과 한국의 근 단위는 엄연히 다르며, 또한 고대로 갈수록 1근의 무게는 가벼워집니다. 실제로 신라 시대의 근 단위는 230g 가량이며, 중국은 그보다도 더 가벼웠습니다.
게다가 언월도는 검이 아닌 폴암인 관계로, 드는 것이 불가능한 무게는 결코 아닙니다. 뭐, 어차피 청룡언월도는 그 시대에 있을 수는 없는 무기일 확률이 높긴 합니다만(그 시절엔 언월도가 쓰이지 않았던 관계로).
소노투아 디스포지오네.
- 갈매기 라시엘 -
추신 : 키도 불가능한 수치는 아닙니다. 그 시절의 1척은 23cm 가량이니까요. 물론 관우 같은 경우는 2m 를 약간 넘습니다만, 지금 시대라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죠. 다만 올돌골은 너무한 감이 있으며, 그런 거인들만 널렸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가는 점이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