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안동/김민영 기자] 김하은(충북)이 올해 열린 국토정중앙배와 아시아3쿠션선수권대회에 이어 안동하회탈배 대회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절대 대세'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오늘(17일)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안동하회탈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일반부 여자3쿠션대회 결승에서 김하은은 '열여덟 살' 백가인(천안신당고3)을 18이닝 만에 25:1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하은은 이보라(서울)와의 8강전을 제외하고 16강과 4강, 결승전에서 1.176, 1.087, 1.389 등 1점대의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결승에서 김하은은 1이닝 2득점, 2이닝 4득점 후 4이닝부터 10이닝까지 1-2-1-1-1-2-1득점을 연속으로 올리고 15:4로 백가인을 밀어붙였다.
백가인은 연속 득점은 올리지 못했으나 4이닝에 3득점, 11이닝 3득점, 16이닝 4득점을 올리며 17이닝에는 19:13으로 점수를 따라붙었다.
하지만 김하은은 18이닝 선공 타석에서 끝내기 하이런 6점의 장타를 터뜨리고 25:13의 승리를 확정했다.
김하은은 8강에서 이보라를 25:12(33이닝)로, 4강에서 염희주(광주)를 25:12(23이닝)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백가인은 최봄이(숭실대-김포시체육회), 박세정(숭실대-경북)를 연달아 물리치고 당구 경력 첫 결승 무대에 올랐다.
공동3위에는 염희주와 박세정이 올랐다. 염희주는 포켓볼에서 3쿠션으로 종목을 바꾼 후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입상하며 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직후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문을 연 김하은은 "대회 오기 며칠 전부터 당구가 너무 치고 싶었다. 당구가 다시 재밌어지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첫 본선 진출에 준우승까지 거머쥔 백가인은 "그동안 이렇게 많이 경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다. 복식대회도 출전했는데, 그때부터 뭔가 공도 잘 맞고 느낌이 좋았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너무 입상하고 싶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한편, 경북 안동시에서 열리는 첫 전국당구대회인 '2024 안동하회탈배 전국3쿠션당구대회'는 내일(18일) 일반부 남자 8강전과 준결승전, 결승전이 연달아 열리며,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생활체육선수부 대회가 진행된다.
(사진=안동/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