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과 교회생활의 철저한 구별
교회를 주일마다 찾기 시작한 것은 5년차로 접어들고,
이제 나름대로 신앙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한지 3년차에 접어듭니다.
새벽기도를 거의 매일 참석하기 시작한 것도 3년 전부터 입니다.
집사람은 방언은사를 받았고 성가대원사역 3년차를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1년을 성가대원으로 사역했습니다.
3년 전, 교회 수련회에 갔다가 칠순이 넘으신 장로님이
두 무릎 꿇고 사역하시는 모습에 충격받아 신앙인으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기독교 용어로 은혜를 받은 것이지요.
교회 성가대원 외에 다른 또 다른 사역을 하겠다며 실천했던 것이,
교회 웹사이트 활성화였습니다.
글쓰는 재주가 있었고, 웹사이트는 만들어 놓고 활성화 되지 못하는 모습에,
활성화를 시키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세월이 또한 3년차 정도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너달 전부터 교인들 사이에서 저에 대한,
매우 좋지않은 이야기가 돌고 있슴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귀동냥을 해 본즉, 그들의 이야기는
“네 눈의 티나 빼라, 우리교회 교인이 된지 겨우 5년차인 네가 무엇을 바꾸자는 것이냐,
아직 젖 비린내 나는 신앙으로 누굴 가르치려 드느냐” 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교회의 모습이 교회 웹사이트를 통하여,
외부인들에게 공개 되는 것이 매우 불쾌했던 모양입니다.
“이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자” 고
제가 주제넘게(?) 이것저것 끄집어 내어 잘난척 한 것이 화근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해 할 수 없는 것은,
교회 여기저기에 전기를 아끼자는 스티커를 붙여 놓고,
전등이 24시간 내내 켜 있기도 하고,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물건을 도난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전기를 절약하자, 문단속을 잘하자는 글을 올렸는데,
그런 내용을 교회 웹사이트에 올렸다는 것에 비아냥 섞인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비아냥거리는 사람이 교회 재정을 집행하는 권사였습니다.
어찌되었든 저는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닿고 그동안 교회 웹사이트에,
제가 올렸던 모든 글을 삭제하였고, 댓글까지도 찾아다니면서 모두 삭제하였습니다.
지금 저는 그리스찬에 대한 매우 심각한 패닉에 빠져 있습니다.
기독교인 들은 이런 경우 “큰 시험을 빠져다” 고 하더군요.
더욱 저를 괴롭히는 것은,
누군가 저에게 진실된 조언을 한번도 해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누군가에게 전도되어 찾아든 교회가 아니고,
스스로 찾아든 교회였기에 그 누구도 신경 쓸 필요가 없었던 것이었던 모양입니다.
참 웃기지 않습니까?
성도를 늘리기 위하여 사람이 동원되고 돈을 사용하면서 전도하자고 목청 높이면서,
스스로 찾아든 교인을 홀대 한다는 것이 말이지요.
이것이 현재 기독교의 실체라는 것을 깨닿는 중입니다.
또 흠집을 메꿔주기 보다는 흠집을 찾아내어 무참하게 짓밟아 버리는 것 말이지요.
세상 속에서 기독교인들에게 난자 당한 육신을 질질끌고 찾아간 교회.
기독교인들에게 세상에서 짓밟혔기에 다른 곳을 찾아들어가려 했지만,
어찌하여 그 속으로 제발로 다시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불안하고 불길한 마음을 달래면서 짓밟힌 육신을 안정시키고 보듬고자 찾아든 교회지만,
역시나 그 생각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가슴깊이 처절하게 새기고 있습니다.
한국 군대에서 돌아 다니는 “고참은 하나님과 동기동창” 이라는 말.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에 대한 실감을,
군대보다도 하나님의 몸인 교회에서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믿고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한다는, 그 지체들에게 더욱 실감나게 느끼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을 분별하지 못한 죄로 매우 큰 액땜(?)를 하고 있습니다.
또 은혜로운 믿음의 성장 보다는,
교회생활과 신앙생활은 분리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한 또다른 지혜를 터득하고 있는 중입니다.
Aug 18, 2011
태평양을 건너를 그리면서….
+물망초
그 내용 아픔 공감합니다/
그런데 걱정하시는 그 내용들이 그 교회 성도님들만 볼 수 있는 공간이었는지 외부인들도 볼 수 있는 공간이었는지 모르겠고요
아마 제 개인 생각으로는 교회의 흉이 나간다고 오해를 했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재정보시는분이 혹 본인이 확인도 안하고 재정을 허비해서인가라고 생각하는것같아 말씀하실수도있고요
/
아마 님의 교회를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 성도들이 잘 알겁니다
상처받지 마시고
눈에 보이는 모습들을 글로 쓰심보다 직접 불을끄고 문을 잠글수있도록 하시고 그러면 좀 좋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힘내시고요
사람모인곳에는 교회든 사회든간에 온전한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