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보문학카페> '감동 좋은 글방'에는 '고향' 회원님의 '인생은 즐거워'라는 글이 올랐다.
전문을 퍼서 '세상사는 이야기방'에 올려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금강산은 백두산, 한라산과 더불어
한민족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높이 1,638m에
태백산맥 북부에 있습니다.
수천 개의 봉우리는
깎아지른 듯한 모습으로 장관을 이루고
계절에 따라 색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계절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립니다.
봄에는 산수가 수려해서 금강산(金剛山),
여름에는 녹음이 물들어 봉래산(蓬萊山),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풍악산(楓嶽山),
겨울에는 기암괴석이 드러나 개골산(皆骨山),
그리고 눈이 내렸을 땐 설봉산(雪峰山),
멧부리가 서릿발 같다고 상악산(霜嶽山),
신선이 산다고 하여 선산(仙山)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자연 만물의 변화가 계절마다 아름다운 것처럼
인생의 춘하추동 역시 저마다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봄철의 새싹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의
푸르름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청년의 젊음은 여름철 작열하는
태양처럼 뜨겁습니다.
가정과 직장에서 열매를 맺는 장년의 삶은
가을처럼 풍요롭습니다.
자칫 겨울철 나뭇가지처럼
보일 수 있는 노년의 삶도 실은
어느 계절과도 비교할 수 없는 평온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 역시
내 인생의 춘하추동을 장식할 아름다운 계절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모든 날이 그해 최고의 날이었다고 생각하라.
– 랠프 월도 에머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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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댓글 :
금강산, 백두산, 한라산.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산이군요.
한라산을 제외한 금강산, 백두산은 이북에 있기에 저는 한 번도 방문하지 못했지요.
봄에는 산수가 수려해서 금강산(金剛山),
여름에는 녹음이 물들어 봉래산(蓬萊山),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풍악산(楓嶽山),
겨울에는 기암괴석이 드러나 개골산(皆骨山),
눈이 내렸을 땐 설봉산(雪峰山),
멧부리가 서릿발 같다고 상악산(霜嶽山),
신선이 산다고 하여 선산(仙山)이라고 불리운다.
이름이 여러 개인 금강산.
* 멧부리 : 산등성이나 산봉우리에서 가장 높은 꼭대기
토박이 우리말에 엄지 척! 합니다.
2.
인터넷으로 금강산 자료를 더 검색한다.
금강산(金剛山)은 최고봉인 비로봉(毘盧峰,1,638m)을 중심으로 주위가 약 80㎞에 이르는데, 강원도의 회양 · 통천 · 고성의 3개 군에 걸쳐 있으며, 면적이 약 160㎢에 이른다.
금강산의 ‘금강(金剛)’이라는 말은 불교 경전인 『화엄경』에 “해동에 보살이 사는 금강산이 있다.”고 적힌 데서 연유되었다.
봄에는 온 산이 새싹과 꽃에 뒤덮이므로 금강(金剛)이라 하고,
여름에는 봉우리와 계곡에 녹음이 깔리므로 봉래(蓬萊)라 하고,
가을에는 일만이천봉이 단풍으로 곱게 물드므로 풍악(楓嶽)이라 하고,
겨울이 되어 나뭇잎이 지고 나면 암석만이 앙상한 뼈처럼 드러나므로 개골(皆骨)이라고 한다.
금강산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
용서해 주실 게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인다.
3.
지난 월요일(2024. 11. 11.) 큰딸, 막내인 둘째아들, 아내, 나 넷이서 여행 안내자가 운전하는 중형 차를 타고 충북 단양지역을 관광했다.
큰딸이 주선한 여행은 하루 일정이기에 빠르게 여러 곳을 잠간씩 둘러보았다.
단양에 있는 구인사* 절을 바쁘게 서둘러 관람하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산 계곡 사이에 있는 구인사 건물은 50여 동. 무척이나 많고, 엄청나게 크고, 시설물이 대단하다.
좁디좁은 계곡 사이에 건물들이 들어선 지는 불과 80년이 채 안 된다는데도 거대한 규모와 시설이었다.
불교 스님과 불자들이 드린 치성이 정말로 굉장하다.
* 구인사(救仁寺)
대한불교천태종의 총본산.
1945년 상월원각대조사가 '구인사'라는 이름으로 지은 삼간초암(三間草庵)이다.
1967년 대한불교천태종으로 정부에 등록했다.
며칠 전 월요일. 충북 단양지역은 하루 코스의 여행인데도 여행 다녀온 그날부터 토요일인 오늘까지도 나는 기진맥진하면서 지쳤다.
장거리 여행에 내가 무척이나 지쳤고, 내가 지친 원인은 내가 지나차게 늙었다는 사실을 재확인한다.
등허리뼈 굽혀져서 느리적 느리적 걸으며, 두 무릎연골도 닳아서 원거리 장거리 도보여행은 이제는 상상도 못한다.
내 젊은날, 중장년시절에는 공직생활에 찌들었으며, 정년퇴직하자마자 고향으로 내려가 그때까지 혼자서 사시던 늙은 어머니, 아흔 살을 넘어 치매기 진행 중인 어머니와 둘이서 살기 시작했다. 몇해 잘 살았다.
2015. 2. 25. 어머니 돌아가셨고, 그 뒤로 나는 서울로 되올라왔고, 지금껏 아무 데도 가지 않고는 아파트 주변에서만 빙빙 돌았다.
2024년 11월 현재인 지금, 나는 만나이 75살.
지나간 시간들, 평범하게 보냈던 세월들을 이제와 생각하니 조금은 아쉽다라는 생각조차도 든다.
4.
오늘은 2024. 11. 16. 토요일.
오후에 늦가을 가는비가 추적거리며 내렸다.
우산을 들고 아내와 함께 석촌호수 한 바퀴를 돌았다.
붉게 누렇게 물든 낙엽들이 산책로 위에 떨어졌고, 촉촉한 비에 젖어서 땅바닥에 바싹 달라붙었다.
혹시라도 낡은 운동화가 미끄러워 자칫 넘어질까 싶어서 조심스럽게 발을 내밀면서 걸었다.
2024. 11. 16.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