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안동/김민영 기자] '당구 천재'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안동하회탈배 8강전에서 '아시아3쿠션챔피언' 김준태(경북체육회)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김행직은 48일 만에 김준태를 꺾고 지난 3월 열린 '제12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에 앞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는 차명종(인천시체육회)을, 허진우(김포)는 김민석(부산시체육회)을 꺾고 '2024 안동하회탈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3월 열린 '제12회 국토정중앙배 2024 전국당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행직은 연달아 열린 '제12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에서도 결승에 올라 아시아3쿠션 챔피언의 자리를 노렸으나 김준태에게 패하며 아시아3쿠션 왕좌를 김준태에게 빼앗겼다.
오늘(18일)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안동하회탈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8강에서 48일 만에 다시 만난 김행직과 김준태는 그야말로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1이닝부터 10점의 하이런을 터뜨린 김준태는 5이닝까지 2-3-1-1점의 연속 득점을 올리며 9:17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6이닝부터 김행직의 수비에 막힌 김준태는 10이닝까지 5이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했고, 그 사이 김행직은 3이닝부터 2-3-1-3득점을 추가하며 12:17로 추격을 시작한 후 8이닝 1득점, 9이닝 2득점, 10이닝 5득점을 보태 기어이 20:17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 번의 추격으로 순순히 물러설 김준태도 아니었다. 11이닝 3득점을 올리고 20:20으로 균형을 맞춘 김준태는 13이닝부터 4-1-1-6-1득점을 연속으로 올리고 재역전에 성공하며 33:31로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김행직 매직'은 15이닝부터 시작됐다. 15이닝부터 24이닝까지 무려 10이닝 동안 범타 없이 꾸준히 득점에 성공한 김행직은 22이닝째에 하이런 7점을 추가하며 47:36으로 김준태를 따돌렸고, 23이닝에 2득점, 24이닝에 남은 1점을 깔끔하게 성공시키고 50:36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김행직의 애버리지는 2.083.
김행직의 4강전 상대는 허정한(경남)이다. 두 선수는 지난 9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2024 전국시도대항3쿠션대회' 4강에서 이미 한 차례 만나 허정한이 김행직을 꺾고 결승에 올라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허정한은 8강에서 박수영(강원)을 50:34(32이닝)로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중반 21이닝까지 허정한과 박수영은 31:31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23이닝부터 28이닝까지 허정한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점수는 42:32로 벌어졌고, 31이닝째에 허정한이 7득점의 쇄기를 박으며 50:34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조명우는 차명종을 상대로 18이닝 만에 50점을 모두 모으고 50:24로 승리, 애버리지 2.778을 기록했다.
1이닝에 3득점, 2이닝에 3득점을 올린 조명우는 4이닝째에 7점의 장타로 13:2로 차명종을 압박한 데 이어 5이닝에 하이런 12점을 성공시키고 25:2로 앞서 나갔다.
9이닝째에 차명종이 하이런 8점을 올리고 추격을 시작해 16이닝에 37:24까지 따라붙었으나 17이닝에 9점의 장타를 또 한 번 성공시킨 조명우는 46:24로 점수를 벌린 후 18이닝에 남은 4득점을 모두 획득해 50:24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한편, 김행직과 허정한의 준결승전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되며, 그에 앞서 2시에는 조명우와 허진우의 준결승전이 진행된다. 두 준결승전 승자들 간의 결승전은 오늘 저녁 7시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안동/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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