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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치고
뚱니에 관한 전설 하나쯤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오죽 했으면 버들잎 외로운 이정표 밑에~~♬ 이렇게 시작되는 노랫말을 바꾸어 맨 마지막엔 허박다리 뜩뜩 긁으니 뚱니 두마리 고고치더라~~♬ 라고 바꿔 불렀을까 어떤땐 머리속을 긁다보면 손톱밑에 까맣게 달려나온 뚱니... 그 뚱니와 결별한지 수십년... 그런데 요즘 내 머리속에 누가 뚱니 백마리쯤 풀어 놓고 알까기 하고 있는지 꼬무락 꼬무락~~~ 견디다 못해 광한루 옆에 있는 기념품 가계에 가서 3천원짜리 참빗을 사다가 예전에 많이 해본 솜씨대로 달력을 뒤집어서 탁 엎어 놓고 빗질을 해도 이는 나오지 않는다 머리속에 뭐가 들어있어 이러나싶어 거울에 바짝 대고 머리속을 뒤집어 까 보니 반짝반짝 작은별 대신 흰머리~~~ 그래도 가을이 됐으니 단풍색으로 물들이고 싶어 미용실에 갔더니 염색을 안한것만도 못하다 완전히 숯검댕이보다 더 새까만 흑발~~~ㅎ 새치머리 염색은 요따우밖에 못하나? 흐음~~괴롭고 싶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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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ㅎ 푸 하하하
ㅎㅎㅎ...에고..의 유모글에 함박웃음 실컨 웃고 추억을 더듬어 봅니다..저두 머리에 뚱니가 있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