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인가요?? 이젠 저 잊어버리신분들도 많은듯... ^^;; 그동안 고3이란 이름으로 너무 오래동안 눈팅만 한것 같네요.... 사실 고3인것도 있었고, 리버풀편 이후로 담편에 쓸 적당한 소재를 찾지 못한것도 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학교 수업시간에 근현대사를 배우면서 문득 YMCA야구단이란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근대시기에 축구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다 문득 이런 소재가 생각났습니다... 여러가지로 구성을 좀했구요..(물론 도중에 원래 생각한 스토리서 벗어날지도 모르지만)
YMCA야구단이란 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온게 좀 많습니다.
리버풀편은 진지모드+개그모드의 조합을 시도했는데, 이번만큼은 최대한 진지모드로 나갈듯싶습니다.. 딱딱하긴 한데 전 아무래도 개그소재를 만드는게 딸려서... ^^;;;
등장인물은 고민끝에 그냥 2002년 월드컵 멤버 23명에 히딩크감독님과 여자캐릭터 한명으로 결정했습니다. 대충 간략히 소개하자면
월드컵 멤버 23명은 각각 다른 계층의 인물들이고요, 히딩크는 네덜란드출신의 선교사로 이번에 YMCA조선지부로 오면서 선교활동도 하고, 또 축구를 조선에 퍼트리는 인물입니다.
여자캐릭은 아직 확정은 아닙니다.. 등장한다고 해도 출연빈도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또 나온다해도 그 역할등을 확실히 결정한 상태는 아닙니다. 나오게되면 역시 YMCA야구단에서 김혜수역할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여자이름도 아직 결정안한상태... 그냥 문근영으로 떼울까 생각중..(근영쓰~♡ ㅡ.ㅡ;;)
사실 수능이 120일남은 시점에서 언제까지 쓰게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ㅡ.ㅡ;; 할수있는데까진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아마 다음편이 언제나올지는.. 정말 랜덤일지도.. 잊을만 하면 나오고... 아마 그럴것 같습니다. ㅡ.ㅡ;;
서두가 길었네요... 그럼 1부올립니다.. 2부는 글쎄요... 고3신분임을 이해해주심 감사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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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 고종19년... 인천항 부두엔 수많은 사람들이 신기한 구경거리에 넋을 잃고 있었다.
"Hey~ Here!! Pass!!"
"Shoot!! Ah~ Ha Ha It's a Homerun ball"
그랬다... 지금 조선엔 축구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이였다....
영국군함 플라잉 피시호소속의 영국해군들은 조선땅에 이렇게 처음 축구를 알렸다....
그 시각 인천을 연고지로 하는 조선후기 최고의 해상의 집은 내내 긴장감이 나돌았다... 그리고..
"악!!!"
짧고 굵은 비명소리가 들리고...
"응애! 응애!"
아이의 울음소리... 잠시후
"주인 나리!! 아들입니다. 아들!! 장손이에요!!"
그제서야 그의 얼굴은 화색이 돌았고 집안은 잔치분위기로 휩싸였다... 아이의 이름은 안정환... 그의 아버지는 청과 일본을 배를 타고 오가며 장사를 하는 조선최고의 해상이였다..
1897년 인천항부근 장시..
"아이구, 해상나리 아니십니까?? 여긴 어인 일로??"
"허허 이서방, 무슨일이긴?? 자네상회 소금을 사려고왔지.."
"아이구, 저야 언제든 환영이죠.. 그런데 얼마정도??"
"글세... 한 보름후쯤에 여기서 부산을 거쳐 나가사키항으로 갈 예정이네... 여기 소금이 그쪽에서 유행을 타기 시작했어... 그래서 이번엔 모두 5척이 떠날껀데.. 어느정도까지 준비할수있나??"
"5척이요? 보름이면 조금 힘듭니다만.... 3척치 분량은 소금상인조합원들과 같이 준비할순 있지만 나머지 2척분량은 힘들껍니다."
"그래?? 그럼 3척분량을 준비해주게나.. 나머지 2척은 부산에 들렸을 때 부산산 자갈치로 준비해가야겠구만... 그럼 수고해주게"
"여부가 있겠습니까요.. 조합원들과 당장 지금부터 소금 수배에 들어가겠습니다. 그런데 소금가격은 어느정도로??"
"글세.. 그건 여기 김서방이랑 잘 이야기해보게나, 어이 김서방! 저쪽에서도 많이 남고 우리도 남는선에서 가격 잘 맞춰보게나."
"예, 나리"
"그래 그럼 자세한건 둘이서 이야기하구, 이서방, 보름후에 보세나"
해상 안씨는 보름후 떠날 배들에 실고갈 물품들을 수배한후 아들 정환과 인천항을 중심으로 퍼진 장을 돌아다니고있었다...
그때...
"이봐?? 들었나?? 지금 부두에서 구경거리가 생겼네!!"
"그게 뭔가??"
"아 글쎄, 파란 눈에 노란머리한 괴물같은놈들이 이상한걸 차면서 놀고있다네."
"그래?? 그럼 구경가볼까??"
"좋지!"
장내에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부두로 몰려가기 시작했다. 15살의 호기심 많은 정환도 그 구경거리를 놓치고 싶진 않았다.
"아버지, 저도 보고오면 안될까요??"
"하하, 나도 궁금하구나, 같이 가 보자구나.."
신이난 정환은 급하게 뛰어갔고, 아버지 안씨는 그런 아들이 이뻐보였다.
부둣가..
덩치큰 외국인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공하나를 두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어린 정환에게는 다 신기하게만 느껴졌다...
"허허, 여기서 이런걸 보게될줄이야.."
정환이 옆을 바라보자 청나라 상인이 혼잣말을 하며 유심히 그 모습을 지켜보고있었다.
"아저씨, 저게 무슨 놀인가요??"
청나라말이 옆에서 들리자 놀란 청상인이 그쪽을 쳐다보니 어린 꼬마가 자신을 바라보고있었다.
"너, 우리나라말을 할줄아는구나??"
"네, 아버지한테 배웠습니다.
"그래?? 대견하구나 몇 살이니?"
"15살입니다. 그런데 저게 뭐죠??"
"저건 멀리 대영제국이란 나라에서 만들어진 풋볼이라는 놀이란다. 그리고 저사람들도 그나라 사람들이고.."
"풋.... 볼??"
"그래... 동양에는 아직 거의 전해지지 않은 놀인데 서양에는 많이 보급된 놀이지... 우리 한문권에선... 보자... 발로하니까. 축구... 라고 말하는게 좋겠구나.."
"그렇군요... 그런데 발로만 하는건가요??"
"아니란다.. 손을 제외한 모든 부위를 다 사용할수있단다.."
"그렇군요.. 어?? 근데 왜 저사람은 손으로 공을 잡나요??"
"아~ 저사람은 문지기란다... 저나라사람말로는 골키퍼라고 하지.. 골기퍼 뒤에 보이는 저 골대가 보이지?"
"예.."
"골기퍼는 상대편이 자기팀 골대안으로 공을 넣는걸 막는 역할을 한단다.. 그래서 골기퍼만 특별히 손을 쓰도록 규칙이 정해졌구.."
"아~"
어린 정환에겐 하나하나가 다 신기해보였다... 그때... 그들이 경기중 찬 공이 라인을 벗어나서 정환의 앞으로 다가왔다.
"Hey~ young boy!! pass!!"
그러나 무슨말인지 알 리가 없었다. 옆에있던 청상인이 말했다.
"공을 차돌라는구나, 자~ 그들에게 공을 주렴.."
자신의 발밑에 있는 공을 지긋히 바라보던 정환... 약간의 발구름을 하더니 공을 탁 찼다.. 그리고 공은 멋지게 포물선을 그리며 그들의 앞으로 날아갔다."
"Wow~ Good job!! boy!! Does your talent act Iss!!(너 재능이 있어보이는구나)"
그리고 그들은 다시 경기에 임했다.
"하하, 그들이 너에게 재능이 있다며 칭찬을 하는구나.."
"정말요??"
예기치않게 칭찬을 듣자 정환은 세삼 기분이 좋았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해가 지기시작했고, 한참 축구에 빠져있던 정환은 그들의 경기가 끝났음에도 쉽게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있었다. 그때, 경기를 마친 영국인 1명이 정환에게 와서 말했다.
"Can you speak English?"
"???"
"OK, Boy~ It's a gift for you"
그리고 그는 정환에게 자신들이 가지고 놀던 공을 가리켰다.
"기..프트??"
"Yes, Gift.."
공을 조심스레 받아든 정환의 표정은 설레임을 숨길수가 없었다... 무슨말인지는 몰라도 그들이 이공을 자신에게 준것만은 확실했기때문이였다.
이제는 구경하던 사람까지도.... 경기를 하던 영국인들도 모두떠난 텅빈 부둣가... 영국인들이 세워놓은 골대 2개만 훵하니 서있었다... 그리고 정환은 혼자 남겨진 이곳에서 조심스레 공을 툭 차보았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공을 드리블해가며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어 골문앞... 힘차게 달려나가던 정환.. 날카롭게 공을향해 발을 들이됬다....
"에이, 이게 몇 번째야!! 도대체??"
"정말 정환이는 막을수가 없다니까!!"
"혼자 벌써 3골째야!!"
다른이들의 수근거림을 뒤로한체 멋지게 골세레머니를 하는 청년이 있었다...
지금은 1904년... 그의 이름은 안정환... 나이는 22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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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천천히 기다려주세요~ ^^;;;;
근대시기 자료조사에 도움을 준 네이버지식검색과 근현대사 교과서에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며..... ㅡ.ㅡ;;
첫댓글 흠...기대되는군요!!!구뜨!!!
와우!! 드디어 컴백을.. 기대 하겠습니다^^ !!
에구 리플 감사합니다. 글올리고 잘려고 하는데 벌써 리플이 달려있어서 놀랬다는.. ^^;; 암튼 시간이 오래걸리겠지만 최선을 다해써보려합니다. ^^ 기대해주세요 ^^
크.. 교과서에 대해 저도 항상 고마움을 생각했었다는... 떡치기란 문화생활을 영위할수 있게해준 ;;;
오.. 재밌을 것 같네요..!!
흠...로식이 님도 떡치기라는 문화생활을 하셨군요...ㅡㅡ;;;;
굳굳 ㅋㅋ 재밌네요 ^ ^
오랜만이시군요-ㅅ-a
놀래라;; 몇칠전에 붙은팀이름이 YMCA였는대.. 이글쓰시분 그팀이랑 상관있는분인가요;;
Shevcħenĸ..//님.. 전혀 관계가 없다는.. ^^;; 지금 2부 계속 적는 중이구요.. 늦어도 내일이나 모레쯤 올라갈것 같습니다...(빠르면 오늘도 가능..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