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일을 보고서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앞으로 닥칠 겨울을 위해 준비해야 할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지금 안하면 할시간이 없을거 같아서
먼저 소위 말하는 거실
여기에선 거실이 어울리지 않지만 암튼 방문을 나서면 실내세면장과 화장실이 있는데 겨울이면 워낙 온도가 낮아서 대부분 얼어버리기에
비닐로 해서 벽을 만들고 창문마다 비닐로 다 막아버린다
그래도 한겨울 영하 20도 넘어갈땐 자하수며 화장실 물들이 얼어서 쓸수가 없기에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한겨울 개고생할수밖에
다행이 지하수가 흐르는곳에는 전열선을 감아서 전기를 통하게 하면 얼지않아서 ..
일단 모든창문 바람막이 부터 끝내놓고
내아지트인 하우스카페도 단도리 해놓고 마지막으로 입구에 하우스 주차장이 있는데 내가 한동안 비워놔야 하기에 차광망으로 해서 임시방편 막아놓을수 있도록 설치를 해놓은 것이다
옆집 형님이 올만에 나를 보더니
" 모해?
" 네 형님 한동안 집을 비워야 할거 같아 차광망으로 문을 만들어요"
" 에이 자네집에 누가 온다고 "
" 그래도 열려있는것 보다 닿아놓으면 아무래도 .."
그때 전화가 온다
" 어디니?
" 집에 잠시 들어와서 겨울준비중"
" 밥먹자 친구들하고 같이"
" 누나 친구들도 온데?
" 그래 너도 올만에 본다고 "
" 몇시까지 ?
" 6시에 모이자. 고양동 코다리집 에서"
시간을 보니 아직 여유가 있다
하던일 마무리 하고 5시30분이 넘어서 고양동 코다리집에 도착하니 친구들 서너명과 함께 자리를 잡고 있었다
" 누님들 ~ 올만이네요"
" 어머 동상 참올만이다"
" 그래도 지누나 챙기려고 연락해서 밥먹자고 했다며"
" 당연히 챙겨야지 그동안 누나 덕분에 일영에서 버틴건데"
" 그렇지 "
잠시후 주문한 코다리가 나왔다
" 너 코로나 걸려서 개고생 했다며"
" 어쩐지 얼굴이 조막만해 졌드라 했지"
" 몸무게도 많이 빠졌어"
" 오늘 실컷먹고 살좀쪄야겠다"
그렇게 배가터지도록 오늘 실컷 먹어댔던 것이다
식사를 끝내고 근처 찻집에 들러 다같이 모여앉아 지난 이야기들을 ...
" 니가 정숙이 언니 많이 챙겼지?
" 내가 아니라 누나가 챙긴거지"
" 너 없었으면 그큰가게 못했을거야 "
" 내가 얼마나 했다고 "
" 그래도 한 2년이상 했지"
" 조금더 했지"
" 너 정숙이 좋아했지?
" 아이 어떻게 내가 누나를 "
" 아냐 우리가 볼때 니가 정숙이 많이 "
" 어떤 인간적인 부분으로서 그런거지 안그랬으면 지금 이렇게 혼자 나두겠어 ?
" 그건그래"
" 나 누나 때문에 그나마 여기에서 버틸수 있었던 건데. 여기첨올때 달랑 불알두쪽만 달고 왔자나"
" 그래 맞아 첨 와서 정숙이네 가게 하드레일 다하고 굳은일 다하고 봉고차로 손님들 다모시고. 거기다 봄가을로 철거하랴 다시 시설하랴"
" 그때 이동생 없었으면 아마 장사못했을거야"
" 난 누나 못만났으면 아마 지금 여기 이렇게 못있었을거고"
그렇게 지나간 이야기를 나누며 나는 일부러 내밥을 다먹고 누이들의 밥까지 더달래서 배속가득 채웠던 것이다
어제 몸무게 제보니 처음빠졌을때가 72키로 였는데 어제는 74키로 조금 넘었고 아마도 오늘은 75키로 이상 올라왔을 거란 생각을 했던 것이다
내가 생일턱을 내려 했는데 어느새 누나친구가 계산을 미리 해버리고 커피마져도 ...
" 오늘 내가 누나 생일밥 사려고 했는데"
" 넌 막내거든 "
" 그래도 유일한 머스마인데"
" 이렇게 누나 찾아준것만 해도 고마워. "
" 그래 우리가 고맙지 "
" 아니야 ! 매년 누나 생일때 같이 식사를 했는데 몰"
" 정숙이 넌 그래도 이렇게 든든한 동생 있어서 좋겠다"
" 그럼 좋고말고 "
한참동안 누나와 친구둘과 수다를 떨다가 어둠이 깔릴쯤 헤어져 집으로 돌아온다
다행이 함께 식사를 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면서 또한 몸무게가 조금은더 나갈거 같은 생각속에 ..
이번주 까지 전에 그몸무게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
나의목표 78키로
이때가 가장 몸컨디션이 좋을 때였다
맥가이버 전화다
" 야 ! 면허시함장 간김에 국제면허증 신청해서 받았다"
" 금새 나오네"
" 응 시간안걸려 너도 시간되면 신청하구"
" 해야지"
" 낼 9시에 일영 커피숖 앞에서 만나서 성남으로 넘어가자"
" 안늦을까?
" 도배부터 하니까 여유있을거야 "
" 오케이"
내일은 아파트수리를 맏았는데 불이나는 바람에 실내인테리어와 도배 까지 다른팀에게 일을 시키고 전기공사와 마무리만 우리가 하기로 했던 것이다
첫댓글 늘 바쁘신 지존님 ~~ !
어쨋거나 건강이 제일 입니다~~
늘 건강 하십시요
살아있네 동분서주 바쁜 거 봉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