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11월 16일(월)* ▲아이유(IU)의 옛날 노래① ◀옛사랑(이문세) ◀사랑이 지나가면(이문세) ◀개여울(김정희/정미조) ◀나의 옛날 이야기(조덕배)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김광석) ◀60대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김광석) 주초에는 포근한 봄날씨, 주중에는 많은 가을비, 주후반은 초겨울 날씨 변화많은 한주가 된다고 하네요. 이럴땐 무엇보다 건강을 챙겨야죠^^ 아이유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여자 솔로 가수입니다. 1990년대에 태어난 아이유는 한동안 ‘국민여동생’으로 불리더니 어느새 20대의 이른 나이에 가요계의 큰 인물이 됐습니다. ‘음악으로 너와 내가 하나가 된다’는 이름처럼 많은 사람들속의 아이유가 됐습니다. 아이유는 가을에 어울리는 최고의 목소리로 꼽히기도 합니다. 지난해 온라인 리서치 패널나우가 2만 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22%가 넘는 사람들이 압도적 1위로 아이유를 꼽았습니다. 거미와 며칠전에 만난 이수현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파워 있는 가수가 아니지만 감성 보컬로 노래의 느낌을 살리는 데는 이이유가 독보적이란 평가입니다. 그래서 세대를 넘나드는 가수로도 첫손가락 꼽힙니다. 어린 나이에 옛 선배들의 노래를 새롭게 해석해 불러 중년층 이상으로부터도 듬뿍 사랑받는 가수가 됐습니다. 요즘 가수 아이유가 부르는 옛날 노래들로 이번 주를 엽니다. 아이유는 ‘꽃갈피’란 이름으로 선배들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앨범을 두 번이나 발표했습니다. 첫 곡은 故이영훈이 작곡하고 이문세가 불렀던 ‘옛사랑’입니다. 스스로 꼽는 애창곡이기도 합니다. 이문세는 ‘자신의 노래를 아이유가 빼앗아갔다’고 극찬하면서 ‘딴 데가서 이 노래 부르지 말라’는 농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유희열의 피아노와 루시드 폴의 기타 반주가 곁들여진 특유의 맛깔나는 ‘옛사랑’입니다. https://youtu.be/2D5cmNyd0R0 역시 이영훈과 이문세 콤비의 작품으로 1987년에 처음으로 2백 만장 이상이 팔렸던 ‘사랑이 지나가면’입니다. 아이유의 노래는 슬픔에 치우치지 않고 절제된 감정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https://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EM06XSULpgc ‘개여울’은 김소월의 시에 이화목이 곡을 붙여 만든 노래가 된 시입니다. 1966년 김정희가 불렀지만 5년 뒤 정미조가 다시 부르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심수봉 적우 등 여러 가수들이 불렀고 아이유는 이 노래를 ‘꽃갈피 둘’ 앨범에 담았습니다. 아이유는 ‘한과 처절한 원망이 마음에 와 닿는 노래’라고 했습니다. 피아니스트 정재일의 반주에 맞춰 방송프로그램에서 부릅니다. https://youtu.be/kj71jzO5U8k ‘나의 옛날이야기’는 음유시인으로 불리던 조덕배가 중학생 시절 짝사랑하던 건너편 집 소녀에게 전하지 못한 연애편지에서 비롯된 노래입니다. 1985년 그의 1집 앨범에 담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이유는 안타까운 원곡의 정서에 소녀가 화답하는 듯한 모양으로 이 노래를 리메이크했습니다. https://youtu.be/npttud7NkL0 故김광석의 3집 앨범에 담긴 ‘잊어야한다는 마음으로’는 원래 아이유가 ‘꽃갈피 둘’의 타이틀곡으로 준비했던 노래입니다. 하지만 김광석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고인을 존중한다는 뜻에서 앨범에는 담지 않았습니다. 대신 2018년 김광식 22주기 헌정곡으로 유투브에 업로드했습니다. 공들여 만든 뮤직비디오는 그녀의 대표곡 ‘밤편지’의 후속작처럼 꾸몄습니다. https://youtu.be/ZXmoJu81e6A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는 30년 전 블루스전문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김묵경씨가 영국유학 중에 만난 노부부를 보고 만든 노래입니다. 김광석이 그의 앨범에 담아 널리 알려졌습니다. 올해 ‘미스터 트롯’에서 임영웅이 불러 다시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60대도 청춘이라 ‘80대 노부부’ 정도로 바꿔 놓으면 될 법해 보입니다. 나이 스무살 때 부르는 아이유의 이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젖어들게 만듭니다. 어린 나이에 이 정도로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아가며 부를 수있는 감성이 놀랍습니다. https://youtu.be/qdrQJDGLCBk 아이유는 음색, 성량, 호흡 등 기본기가 탄탄한 가수입니다. 특히 곡 해석능력이 뛰어나고 노래에 담긴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도 뛰어납니다. 숨소리를 잘 활용해서 박진영이 좋아하는 ‘소리반 공기반’의 대표적 가수입니다. 이런 점들이 다른 사람의 노래를 자기 노래처럼 만들게 합니다. 그런데 정작 아이유의 노래를 불러 재미 본 가수들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