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리는 2002월드컵 조추첨식행사는 무려 58억원이 투입되는 지구촌 축제로 치러진다.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문화행사에는 약 38억원,행사장인 BEXCO를 치장하는 데 15억원,자원봉사자 인건비와 출장연회서비스 등 기타 경비로 5억원이들어갈 전망이다.
음악을 맡은 부산시립오케스트라,2002월드컵송을 부를 미국의 팝가수 애너스타샤,한국문화를 알릴 김덕수 사물놀이패,국내 정상급 가수 유승준,소프라노 홍혜경과 판소리의 대가 조상현 등이 출연하는 문화행사는 전 세계 30억명 정도가 지켜볼 것으로 기대된다.그리스 출신 작곡가 반젤리스가 작곡한‘붐(Boom)’을 부를 애너스타샤는 ‘낫 댓 카인드(Not that kind:그런 류가아니야)’ ‘아임 아우터 러브(I’m outta love:실연했어)’를 히트한 가수다.월드컵한국조직위원회는 문화행사 막간에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끼워넣어 한국을 전 세계에 홍보할 절호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타 경비 5억원에는 자원봉사자 등 이번 조추첨식에 투입되는 국내인력 691명에 대한 인건비를 비롯해 제프 블라터 FIFA 회장 등 FIFA관계자들에게주는 6000여만원의 기념품값도 포함돼 있다.
한국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4년 전 프랑스월드컵 조추첨식 때는 친선경기까지 포함돼 있어 비용이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이 들었을 것으로 추산되고,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예선조추첨식은 우리 돈으로 100억원 이상 든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추첨식 행사에 투입된 비용은 행사 후 정산을 통해 정확히 재산정된다.FIFA에서 행사비용을 따로 받지는 않지만 이미 한국조직위의 몫인 입장권 수입과 월드컵대회 지원금 1억달러에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보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