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안동의 초선대와 남해고속도로 동김해IC 사이 농경지인 어방지구에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이곳은 김해의 관문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변이라는 이유로 지금껏 개발 우선 순위에 밀려 농경지 상태로 남아 있었다. 이번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인근 삼어지구와 함께 지역 관문을 대표하는 곳으로 거듭나고 나아가 김해 동부지역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해시도시개발공사(이하 개발공사)는 어방지구인 어방동 134 일대 7만9124㎡에 238억 원을 들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말 용역 전문업체를 선정하고 오는 9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또 연말까지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고시를 하는 등 행정절차에 나선다.
내년 하반기에 설계를 완료하고 지장물 보상에 나서는 한편 내년 연말 착공해 2018년 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개발공사는 지주와 협의해 도시개발사업 추진 동의를 받은 상태다. 사업은 개발공사가 담당하고 지주들은 개발이 완료된 후 공공시설용지와 사업비를 공제한 후 남은 토지의 비율에 따라 토지를 돌려받는 환지방식으로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4만4177㎡는 준주거시설용지로 바뀌어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또 2만6680㎡는 도로, 4928㎡에는 공원과 녹지대가 조성되며 나머지 3339㎡는 주차시설과 저류시설 용지로 활용된다.
어방지구가 도시개발사업으로 준주거지로 거듭나면 삼어지구와 함께 김해의 관문 역할을 톡톡이 하는 것은 물론 침체된 어방동, 안동 지역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지구는 부산∼김해 경전철 김해대학역, 인제대역 인근이어서 역세권 개발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어방지구가 농경지이지만 농기계 통행로도 없어 농경지로도 부적합한 곳이다. 이 때문에 도심 오지 상태로 남아 있으나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돼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면 삼어지구, 부원지구와 함께 도시발전을 견인하는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