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화천군수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이 가시화되면서 화천역 설치 여부에 화천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판을 뜨겁게 할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후보자들의 견해를 점검한다.
최문순 “군수 물자 수송·관광객 수 반영”
이수조 “국토 균형발전 측면 당위성 피력”
정수영 “소외된 화천 미래 책임질 중요사항 ”
김순복 “군민 염원 담아 軍 활용 적극 부각”
주종화 “중·러시아 물류 전초기지로 주장”
이재원 “예타조사 맞춰 즉각적인 행동 돌입”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지난 2001년 1차, 2010년 2차, 2012년 3차에 걸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지만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화천을 제외, 화천군에서는 2013년 6월부터 주민대상 서명운동과 화천역 설치 타당성 사전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화천역 설치를 강력히 주장해 왔다. 최근에는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 설치 범군민대책위가 구성, 민간차원의 유치노력이 시작되고 있다.
새누리당 최문순 예비후보는 “국토부의 기본계획에 화천역이 배제된 이유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 국토부는 춘천역과의 거리상 가깝다(18.3km)는 이유지만 서울~광명, 남원~곡성, 여천~여수간 노선은 이보다 더욱 많이 가까운데 불구하고 역이 설치되었다는 점이다. 화천에 주둔하고 있는 3만명의 군인과 군수물자수송, 연간 230만명의 관광객들이 당초 기본 계획에 반영 되지 않았다는 점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수조 예비후보는 “화천역 설치 타당성 사전조사를 통해 접경지역이자 한강수계지역으로 개발이 제한된 강원 북부지역의 국토 균형발전이라는데 당위성이 있다는 용역결과를 확인한 만큼 국회 국토교통위, 국토교통부, 강원도, 한국교통연구원 등 의사결정기관에 강력하게 건의하겠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정수영 예비후보는 “동서고속철도의 화천역 설치는 화천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사안으로 그동안 소외돼 왔던 화천의 몸부림인 만큼 다른 시군에 비해 발전 우선순위에서 밀려서는 안된다는 점을 부각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김순복 예비후보는 “일단 동서고속철 화천역 설치건에 대해서는 군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가 선행돼야 하며 전략적으로는 군수물자 수송건이나 군 이동간 교통수단 문제 등 군부활용을 부각시키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주종화 예비후보는 “동서고속철도는 통일남북의 원활한 물류흐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설치돼야 하며 철원~화천 간 고속 전철을 확대해 부산에서 춘천, 화천을 걸쳐 양구 속초 러시아로, 철원 개성을 거쳐 중국 유럽으로 진출하는 물류기지임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재원 입지자는 “경제성 논리를 앞세우는 정부를 대상으로 화천역 설치를 주장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정부에서 동서고속철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될때에 맞춰 즉각적으로 행동에 돌입하는 것이 화천역 설치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천/조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