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오전 8시네요... 여론조사 및 당론조사 발표가 딱 2시간 남았습니다.
아침 시선집중에서 두 교수가 나와서 조사 결과에 따른 안철수의 미래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무공천이 되었을 때와 공천이 되었을 때 안철수의 위상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리고 어제 클럽에서 운동을 하면서 같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잠깐 물어 봤습니다.
먼저 제가 아는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남자들 대부분은 정치에 관심이 조금 밖에 없었습니다. 바빠서 그런지 네이버에 나오는 개별 뉴스는 거의 보지 않는 모양이더라구요. 그냥 8시, 9시 뉴스 정도만 본답니다. 대충 반응이 이렇습니다. "어쩔수 없는 것 아냐? 새누리당이 하는데 뭐.. 새정연도 하는 거지.. 뭐" "무공천 명분? 그런게 있었어?" "뭐, 그냥 하던지 말든지 아무렇게나 하면 되지 뭘 그리 복잡해.." "안철수? 그럴수 밖에 없는 것 아냐? 그럼 뭐 어떡해?" "아.. 관심없어.. "뭐 안철수가 잘한 결정이지" 새누리나 새정연이나 그게 그거지 뭐" 등으로 얘기합니다. 거의 관심이 없더라구요.
또 하나의 문제는 이들이 새정연을 그냥 민주당으로 대걔 부른다는 것입니다. 새민련이라는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민주당이라고 하더군요... "민주"란 명칭이 들어간 이상 줄임말은 민주당이었습니다. 여자들의 반응은 무관심 그자체였습니다. 아... 정치는 그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우리와 정치인들의 세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철수의 위상에 대해서는 거의 무신경합니다.
다음 교수들의 반응입니다. "무공천 시 약속과 거짓의 대결로 몰아갈 수 있는 명분이 있지만, 기초의원들의 참패가 예상된다. 당내 내부갈등도 일어날 것이다. 지금 당장 안철수의 위상은 유지되거나 높아지겠지만 참패 후엔 문제가 다르다." "공천 시 당내 갈등은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선거프레임이 없어 선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안철수의 위상은 조금 줄겠지만 국민에게 물었다는 명분이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언론에 나온 얘기와 유사하지만 안철수의 위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더군요.
어쨌던 공천으로 되던, 무공천이 되던 이제 모든 공은 안철수에게 던져 졌습니다. 사실 새정연 국회의원들의 관심은 지방선거의 승패 자체에 있지 않습니다. 승리냐, 패배냐 결과에 따른 친노와 비노 간의 당내 권력다툼이 가장 큰 관심이지요. 다음 당권과 관련해서 2년 후 총선을 앞두고 친노와 비노의 공천권을 둔 다툼이기 때문에 선거패배 책임을 두고 격한 내홍에 시달릴 것입니다. 이들의 화학적 결합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안철수, 김한길 및 비노세력과 문재인과 친노세력들의 갈등은 친박, 친이의 갈등과는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새누리는 기득권세력이라 공천을 받지 않아도 있는 가지고 있는 재산이나 직업으로 살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친노 및 야권 세력에는 운동권, 시민운동 출신의 생계형 정치인들이 많아 이들에게 공천은 곧 삶과 직결됩니다. 그래서 야권인 새정연에서의 공천 갈등은 새누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격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욕설이 오가는 것은 당연하구요. 이 얘기는 제가 지어낸 것이 아닙니다.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각설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종합해 본 결과 일반 시민들은 무공천이냐, 공천이냐는 사실 새정연 내의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는 결론입니다. 일반 시민들은 이런 의제에 관심이 전혀 없습니다. 야권 내에서 일어나는 그들만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이것이 민주주의냐, 정의냐의 의식으로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박근혜가 약속을 어겼다, 지켰다가 이번 선거의 프레임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친노 강경파가 있는 이상 새정연의 화학적 결합은 불가능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문재인이 정계에서 퇴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재인이 정계에서 퇴출되지 않는 이상 친노들은 계속 대권을 노릴 것이고 문재인을 구심점으로 모여서 야권을 어렵게 할 것입니다. 안철수가 퇴장하는 경우도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나 안철수가 퇴장하는 경우 문재인과 친노만 남기 때문에 이들은 결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습니다. 이제 남아있는 친노와 지지세력은 고작 국민의 10% 남짓이라고 합니다. 새누리는 안철수만 퇴장시키면 거의 20년은 정권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문재인을 살려두고 있는 겁니다.
지난 대선 때도 새누리는 문재인보다는 안철수 공략에 집중했고 안철수의 양보로 인해 절대 불리한 환경에서도 무난히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문재인은 이를 모릅니다. 그리고 문재인은 NLL 등 안보문제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결코 새누리를 이길 수 없습니다. 보수와 중도층들은 안보문제를 놔두고 결코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이걸 친노들은 모릅니다. 대표적 친노인 안희정도 결코 NLL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지자체장과 대통령은 외교, 국방, 안보에 대한 책임을 가진다는 점에서 전혀 다릅니다. 안희정이 지자체장은 될 수 있을런지 모르지만 절대 대통령은 될 수 없습니다. 남경필과 안희정이 붙으면 누가 이기겠습니까. 남경필이 100전 100승일 겁니다. 국민들은 안보에 있어 남경필을 지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원희룡과 붙으면요? 원희룡이 이길겁니다.
그래도 유일하게 여권을 이길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사람이 안철수입니다. 이런 안철수를 밀어주지는 못할 망정 죽일려고 친노들이 발광을 하니 어떻게 야권에 희망이 있겠습니까. 지금 이상태로 이명박을 반면교사로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적절하게 언론통제와 적당한 사과 등으로 정국을 몰아나가면 3년 후에도 정권교체는 요원합니다. 차라리 문재인이 다음 대선후보가 되고 져서 빨리 정계에서 퇴출되었으면 하는 맘도 있습니다. 그게 야권을 살리는 길입니다. 지난 대선 패배 후 자기의 시대는 끝났다고 해서 다음 대선은 안나올 줄 알았는데 말을 바꿔 또 나온다고 하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 문재인을 왜 보수언론과 새누리는 말을 바꿨다고 비난하지 않고 가만히 둘까요? 대신 안철수만 내내 공격하는 걸까요? 내 생각은 이들은 문재인보고 한 번 더 나오라고 하는 손짓을 하는 것 같습니다.
새누리에는 정치전문가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차기 정권 재창출에 대한 분석도 벌써 끝났을 것으로 봅니다. 중도표를 가질 수 있는 안철수가 가장 위협적인 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을 겁니다. 쓰레기같은 진보언론이나 야권은 이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죠. 안철수가 잘해주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그러나 문재인이 있는 한 야권의 미래는 없습니다.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안철수를 끝까지 지지할 것입니다. 하지만 문재인은 결코 지지할 의사가 없습니다. 권노갑이 안철수를 선택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겁니다. 권노갑이 누구입니까? 정치만 수십년 한 사람 아닙니까? 이 사람이 보는 눈이 정확할 것 입니다.
문재인이 퇴출되지 않는 한 야권의 미래는 없습니다. 오히려 박원순이 훨씬 낫습니다. 이제 조금 후면 결론이 나겠군요.. 좋은 하루 되세요...
첫댓글 공천하기로 했네요. 이번 무공천 이슈로 국민은 새누리가 공약을 얼마나 개무시 하는지 체감했을거예요.
새정치당은 잃은게 없어요 . 안철수대표가 무사해야 할텐데~ 어찌되나 지켜봐야죠
현실정치에 타협하며 노이즈마케팅을 허용(문구보면)한 것은 새정연에서 친노와의 1차 화평을 배경으로 하는데.....
위기의 친노들은 어떡해서든 안철수를 구워삶아서 조종하려 들것입니다
여기 문빠들이 와서 지럴떠는것도 조심해야합니다
인터넷 다음싸이트를 장악한 노빠들에게 권한을 주어선 안됩니다
미권스도 처음엔 깨끗했는데 노빠들이 완장차면서 노빠소굴로 변했거든요
처음엔 안철수 지지한척하다가 결국 문재인 찬양질하는 그들입니다
친노 노빠들이 민주당에 애정이 있다고 보십니까?
안철수는 김대중대통령을 존경하신다고 했지요
그러나 민주당에 애정도 없으면서 지금껏 민주 이름을 팔아 새누리 2중대짓을 한 노빠들을
절대로 가까이 해서는 안됩니다
친노 노빠들만 보면 경끼를 일으키는 대다수 국민들의 바램입니다
카페 관리자는 오로지 안철수만 지지하는 순수한 지지자들로 뭉쳐야 합니다
양다리걸친 문빠들이 열심히 글올린다고 해서 그들에게 완장차주면 그즉시 본색을 드러냅니다
이중인격자들 노빠들이니까요
맞습니다...
연우님도 한반도님에게 쪽지를 보내세요. 문재인을 지지하는 자는 퇴장시켜야 한다고.. 나는 한 번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