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SKY캐슬’의 등장인물 ‘혜나’의 삶은 비참했다. 혜나는 엄마의 병원비를 벌며 소녀가장으로 살아갔다. 엄마의 죽음 후 찾은 아버지는 자신의 존재를 몰랐고, 혜나가 끔찍이도 싫어하는 라이벌의 아버지였다. 혜나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존재 자체가 골칫거리라는 말을 들은 그날,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했다. 고작 열아홉 나이였다.
그렇다면 과연 이토록 불행한 삶을 살다간 혜나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놀랍게도 혜나를 미워하는 시청자는 적지 않은 듯하다. 욕심이 많고 영악하다는 이유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가지고도 혜나만큼 욕심을 부리는 라이벌에게는 관대하다. 가난한 아이의 욕심은 용납할 수 없지만 부잣집 공주의 생떼는 사랑스럽다. ‘쟤는 없는 주제에 착하기라도 해야지.’
이렇듯 약자에 대한 정형화된 이미지 요구는 현실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어느 지역복지센터에 걸려온 전화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아이들이 프랜차이즈 일식집에서 돈까스를 시켜 먹었다. 그냥 분식집에서 먹어도 똑같이 배부를 일을 굳이 좋은 곳에서 기분 내며 먹을 일이냐. 내 세금으로 낸 돈 아닌가.”
우리는 약자가 ‘덜 약한’ 행동을 하면 왠지 모를 불쾌함을 느낀다. 약하고 가난한 이는 안쓰럽고 얌전하게 보여야한다. 가난이 가진 1차원적인 이미지다. 가난한 이에게는 제3자가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행복만 허락되는 사회. 이는 대중매체에 흔히 등장하는 ‘빈곤포르노’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난 진짜 드라마 속 인물이라지만 혜나에 대해 싫어하는 반응 자체가 현실에서도 소름이 돋더라..ㅋㅋㅋ 가상의 인물도 각박하게 대하는데 현존하는 주변인에게는 어떨까 싶어서.. 자기네들이 그리는 스테레오가 얼마나 위험한 건지도 모르는 사람들.. 피해자는 이래야 하고 약자는 저래야 하고..
첫댓글 맞아 부유하고 이기적인건 세상물정 모른다고 포장해주고 빈곤하고 이기적인건 독하고 없이자라서 자격지심 심하고 남에거 탐하는 취급? 할때 많은것 같아
혜나 싫어하는 사람 싫었어
혜나를 ‘죽이기‘까지 해야만했던 것도 싫었음
혜나의 덧없는 죽음 때문이 아니라
그 죽음으로 인해 감옥에 가게 된 *우주*때문에 올바른 선택을 하게되는 결말도 싫었음
혜나야ㅠ
혜나 욕하는 사람 진짜 엄청 많아서 너무 속상했어
난 진짜 드라마 속 인물이라지만 혜나에 대해 싫어하는 반응 자체가 현실에서도 소름이 돋더라..ㅋㅋㅋ 가상의 인물도 각박하게 대하는데 현존하는 주변인에게는 어떨까 싶어서.. 자기네들이 그리는 스테레오가 얼마나 위험한 건지도 모르는 사람들.. 피해자는 이래야 하고 약자는 저래야 하고..
지뚫킥 신애 생각난다 해리는 소리를 지르건 떼를 쓰건 귀엽다면서 신애가 어쩌다가 땡깡 한번 부리면 싫어하는 반응 바로 올라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