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다리#2 - 한강철교-2

[산들 바람]

한강에 제일처음 세워진 다리 한강철교는 100년이라는 세월을 품고 달려오는 동안

6.25 전쟁 중에는 폭파되는 아픔도 겪었지만 다시 일어나서 지금은

수많은 기차들이 4개의 노선으로 달리고 있다

내가 기차를 타고 처음 한강다리를 건넌 것은 1963 년 경 이었다

그때는 제일 빠른기차가 광주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하면 서울역에 오후 5시에 도착 하였다

  서울에 가는 일은 정말 특별한 일이 있어야 기차를 탈수있는 그런 시대였다 

      지금은 2시간 30분이면   마실가듯이  부담없이 다녀올수있는  서울이 되었다

강산이 여러번 변하였으니  모든것이 변하였지만    한강철교를 달리는 기분은  스릴과  공포

그냥땅 위가 아니고  물위를  달리는  금방 이라도 물속으로 빠질것 같은기분이  들어    

 기차가 철교를 다 지나갈때까지  차창밖을 조심스럽게 내다 보는 습관 은  예나 지금이나 똑 같다  

반세기를 훌쩍넘어 이제  나는 그신기한 철교 아래를 보기위해

  다리 밑으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  처음 서울가는날  잠을못자고 좋아 하였는데

한강철교를  내려가려니  낯설고 걱정스러워 잠을 설쳤다 

나는 철길의 소음소리에 놀랐다 건실하게 서있는 기둥들 과 줄이어 달리는 기차들

세월이 여러번 바뀌어서 기차는 먼거리 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편리한 교통수단이 되어 한강 의 제1호 다리는 오늘도 수많은 사람을 보내고 실어온다 . 

 내가 처음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때 기차에서  먹었던 오징어 땅콩 맛은   별미중의 별미 였다

 중간에 내려서 국수를 먹고 달리던 기억도 새롭다

 그때 기차 손님중에는 공장에 취직하러 서울로 서울로 올라오는 순자 영자 와 철수가 타고왔지만 

  지금은 예쁘고 잘생긴 젊은이들이 고개를 맛대고 조잘조잘 이야기꽃 피운다

한강을 가로지른 4개의 철길을 보고      아! 이길 이 한강의 기적을 만든 고마운  다리 였구나 ...

  잠시 내 소녀 시절을 소환해   가슴에 미소를 듬쁙 담았다

 한강철도교 하부구조의 형식은 모두 중력식 교각과 교대이고, 기초공법은 지층의 심도에 따른 토질조건과 한강의 수심에 따라 잠함공법·우물통공법·강시판공법 등을 채택하여 하부구조가 만들어졌다.

내눈에도  튼실해 보이니 안심해도 될듯하다

길 건너 보이는 여의도 63빌딩과 노들 섬을 사이에 두고

초록과 회색으로 단장한 철교가 오늘따라 더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처음 세워진 한강다리 영원불멸 하기를 두 손 모아 빌어본다

[쉼표]

제가 재직 중에
4학년 교량공학을 강의하였는데

산들바람님의 글과 사진을 보면서
새삼 시간을 거술러 가는 느낌입니다.

교량은 구조적으로는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로 나뉘는데

상부구조는 주로 차량이나 사람들이 다니는 부분이고
하부구조는 상부구조의 하중을 받는 교대와 교각 등입니다.
이 또한 교량의 종류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개 공사비용 측면에서 상부와 하부 구조의 공사비가 거의 비슷하게 설계를 합니다.

음악에 맞춰서
가능한 타이핑의 누름을 궁짝궁짝하고 있습니다...

교량 사진의 내공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산들 바람]

사진교실 덕분에 여러가지를 얻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초로기]

저 철길위를
통학하던..
그때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