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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 11pt;">1949년에 큰형님은 서울대학에 입학했는데 이듬해 1950년에 6.25가 터졌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학생인 형님은 국가로부터 부름을 받고 군에 입대했다 이른바 "학도병"이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그로부터 1953년 휴전이 될때까지 군에 몸담았다 전시때는 사병이 제대가 되질않는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따라서 자꾸자꾸 진급이되어 "상사"에 이르렀다 제대후 모두들 "송상사"라 불렀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어떤이는 중위와 대위까지 진급된 이도 있었다 세월이 흘러 김영삼정부가 들어섰는데</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정부는 6.25참전용사중에 하사관급 이상에한해 무공훈장을 수여하겠다는 거였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정부가 생색을 내고자함이다 사실 그때까지 생존해있던 6.25참전용사중 생존자는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많지 않았다 큰형님은 "화랑 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무공훈장은 전사자, 혹은</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중증부상과 상이군인들 에게만 부여해주고 있었는데 멀쩡한 예비역에게 준건</span></p><p><span style="font-size: 11pt;">그때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또 세월이흘러 큰형님은 80세의 고령으로 세상을 떠났다 막내인 내가 어찌보면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큰형님은 말이좋아 형님이지 "아버지" 같은 분이었다 장례를 치르는데 당시의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모든 전우들이 모여 입관한 관위에 대형태극기를 덥어주며 이별하는 송사를 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내가 살던동네에 큰형님 친구분들이 여러명 그때 전사하여 돌아오지 못했다 한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옆집에 살던 "노응수"라는 분은 일선부대에서 근무하다 6.25를 맞았는데 다른</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부대는 일제히 후퇴하는반면 그부대는 홀로 "진격"을 했다한다 그러다보니</span></p><p><span style="font-size: 11pt;">"통신"이 시원찮았던 부대는 밀고내려오는 인민군에게 완전히 포위되어</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부대장까지 전부 몰살전사 하였다한다 후에 "노응수"씨 노부모님은 국가보훈처</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에서 주는 유공자연금으로 연명했다 또 한친구분은 그당시 "경찰"이었는데</span></p><p><span style="font-size: 11pt;">경찰도 유사시에는 현역으로 전장에 나간다한다 그분은 "낙동강"전투에서</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장렬하게 "전사"했다고 한다 근데 그의 부모님은 외아들이 소식이 없자</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매일 아들 이름을 부르며 "언제오려나?" 하고 살고있었다 한다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그때 마침 동네로 우체부가 왔는데 이장이 보니 "전사 통지서"가 왔으므로</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이장을 비롯한 사람들이 "그 부모가 얼마나 낙심할꺼"냐며 이를 숨겼다한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생각해보면 이분들이 있었으매 이나라가 지금까지 살아오것이 아니냐는</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생각이든다 국가와 국민을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에게 감사드린다</span><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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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먼저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러나 우리나라 무공훈장 중 2번째
서열에 드는듯한 서훈을 축하드리며
용사님의 영면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용사님의 명복을 충심으로 빌며
동란때 참전하신 모든분들께 감사와
위로를 드립니다 아울러 지금의 나라가
있기까지 힘이 되어주신 참전용사들의
처우개선이 빨리 이루어지기를 간곡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분들이 없었으면
지금 이나라는 존재도 하지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일뱐인들의 보상에
비하 턱없이 빈약하지않나 생긱듭니다
찰봤습니다
답글 감사하구요 화랑무공은 두번째가
아니구요 네번째인가 다섯번째쯤 됩니다
첫째는 태극무공 두번째 을지무공, 등있습니다
화랑무공은 다섯번째쯤 되요 그리고 그윗선 무공은 국립묘지에
가는데 화랑무공은 거기에 해당이 않됩니다~~~ㅎㅎㅎ
저는 대한민국과 태극기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살수 있다는것은 송도사님의 형님같이 6.25전쟁과 파독광부 및 간호사로, 월남전 참전,
그리고 중동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분들의 피와 땀으로 고속도로, 제철소, 항만, 공단도 건설하여 산업화에 성공할수 있었습니다.
거듭 송도사님 형님같은 애국하신 선열들께 머리숙여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송도사님께서 오랜만에 귀신이야기 아닌 글을 올려주셔서,
무조건 반가워...하다보니 군대 이야기....? ㅎㅎㅎ
큰 형님이 서울대학교를 나오셨나요?
어휴~~ 대단하십니다.
이젠 고인이라 아무소용없죠!
저의 제일 막내 할아버지 께서도 사병으로 참전하셨는데 휴전후에
소령으로 전역하셨읍니다.
전쟁통에 상급자가 전사하면 바로아래 서열이 진급하고 그랬다 합니다.
전시때엔 제대를 않시켜주니 그럴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전쟁터 현장에서
상관이 전사하면 바로그밑에사람이 즉석 진급한다 합니다 대부분 중위가
많았다 합니다 사관학교와는 거리가 먼거죠
올해는 대전 현충원엘 갈차례입니다.
매년 교대로 현충원에있는 전우들에게 나의안부를 전하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보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