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고지혈증 너무 많아”… 최악의 식습관은?
50세 넘으면 여성 환자 급증세... 호르몬 변화+나쁜 식습관
입력 2024.03.10 11:14 / 코메디닷컴
핏속에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은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5년 새 2배 넘게 늘 정도로 증가 속도가 빠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세부현황에 따르면 2021년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147만여 명으로 2016년(62만여 명)의 2.4배나 됐다. 특히 50대 여성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장병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피 건강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50세 넘으면 여성 환자 급증세… 호르몬 변화+나쁜 식습관
혈액이 탁해지는 증상은 이상지질혈증이 의학적으로 맞는 용어다.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지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등을 모두 포괄한다. 50세 중반까지는 술-담배, 회식을 자주 하는 남성 환자들이 많으나 그 이후에는 남녀 양상이 바뀌기 시작한다. 혈액-혈관을 보호하던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사라지는 데다 과거보다 나쁜 식습관을 가진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다. 갱년기 이후 여성 뇌졸중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가 고혈압, 당뇨병 외에 피가 탁해진 것도 큰 이유다.
“단 음식 못 끊어”… 당분 절제하지 못하면 피 건강도 악화
건강을 생각해 기름진 음식을 줄여도 달콤한 음료나 탄산음료,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당분은 탄수화물인데다 열량이 높아 피 건강에도 매우 나쁘다. 중년이 되면 과일 주스보다는 생과일, 초코 우유보다는 생우유를 먹어 당분 섭취를 최소화하는 게 좋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심장병-뇌졸중 예방-관리를 위해 쌀밥을 먹어도 잡곡-통밀을 섞어 먹고 전체 탄수화물 섭취비율이 65%를 넘지 않는 게 좋다. 삼겹살, 내장 등 비계가 많은 고기 외에 탄수화물 과다 섭취도 피를 탁하게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피 건강 ‘교과서’ 지침 따라야… 혈액 맑게 하는 음식은?
혈액-혈관에 좋은 음식을 나열하면 “매번 같은 내용”이라고 볼멘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 의학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은 자주 바뀌지 않는다. 획기적인 음식을 발굴하면 당장 노벨상 감이다. 혈관에 쌓이는 포화지방을 줄이기 위해 소고기-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 가공육(햄-소시지)의 섭취를 줄이고 항산화 성분이 많은 생채소류, 콩류, 견과류, 생선류를 많이 먹는 게 좋다. 들기름-올리브오일도 적정량 먹는 게 도움이 된다.
특별한 증상 없어 더 위험… 뇌졸중–심장병 생겨야 증상 나타나
50세가 넘으면 급증하는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은 흔하지만, 뇌졸중-심장병 등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위험하다.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이상 유무를 살피는 게 좋다. 증상이 없으니 중년에 무리한 운동을 하다 쓰러지는 것은 고지혈증이 이미 심장병, 뇌졸중 등으로 악화된 탓이다.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생명이 위태롭고 몸의 마비 등 장애가 남을 수 있다.
부지런히 몸 움직이면… 심뇌혈관질환 막는 1차 예방 효과
집-동네에서 부지런히 활동하는 사람은 혈관병이 적다. 신체활동과 운동이 심뇌혈관질환을 막아주는 1차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고혈압, 고지질혈증, 당뇨병이 있더라도 개선할 수 있다.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정도 하는 게 좋지만 일상에서 자주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집 거실에서 일어나 움직여도 운동 효과가 높다. 식사 후 혈당이 치솟기 시작하는 40분~1시간 이후 방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너무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출처: https://kormedi.com/1670351
40대가 넘으면 그동안 건강하던 신체에서 여기저기 고장 신호를 보낸다. 만성질환 중 하나인 고지혈증은 40대 이상에서 흔히 발병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20~30대에서도 간혹 고지혈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고지혈증이 나타나는 젊은 층은 정상 체중에 식습관이나 운동량도 남들과 비슷해 영문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땐 가족성 고지혈증을 의심해야 한다. 마르고, 운동 좋아하는 젊은 층에서도 고지혈증이 나타난다.
고지혈증이란 혈액 중 지방의 양이 정상 수치보다 많은 상태를 말한다. 혈액 내의 지방질은 보통 콜레스테롤이라 부르는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 콜레스테롤 및 고밀도 콜레스테롤로 나눌 수 있다. 이들 지방질이 비정상적으로 과다한 경우를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체 고지혈증 환자 중 20~30대 환자는 3.5%를 차지한다. 나이가 듦에 따라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가 증가하는데, 젊은 층에서도 이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30대에서 나타나는 고콜레스테롤 유병률은 6%, 고중성지방혈증은 12.55%이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혈액 검사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90㎎/㎗ 이상으로 나오며, 정상 수치(130 미만)보다 2배 이상 높다. 또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약 10배까지 높으며, 젊은 나이에 생긴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성 고지혈증 환자의 60% 정도에서 팔꿈치, 무릎, 손발의 관절부, 아킬레스건 등에 황색의 피부 발진이나 결절이 생기는 황색종이 발생한다. 특히 아킬레스건 황색종은 환자에게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또한 협심증과 같은 허혈성 심질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가족성 고지혈증 증상은 이르면 10대 후반부터 나타나며, 비만 정도, 식습관, 운동량과는 관계없이 발병한다. 비만, 식습관, 과음, 당뇨병 등 2차적인 원인에 의한 고지혈증은 치료 시 2~3개월간 식사 조절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게 되는데, 수치가 내려가지 않을 경우 약물 치료를 한다.
유전에 의한 고지혈증은 좀 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은 약 30%가 음식으로 섭취되고, 70% 정도는 간에서 만들어진다. 탄수화물과 당분을 많이 먹으면 간에서 지방으로 만들어 저장하는데, 그때 자동으로 콜레스테롤을 생산하게 된다.
결국 동물성 기름과 버터와 같은 포화지방산은 전체 칼로리의 10%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은 기본이고, 탄수화물과 과일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신 채소와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만하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과체중이라면 점진적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몸에 축적되어 있는 지방을 태우고 근육을 키우기 위해 일주일에 3~4회 30분~1시간 정도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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