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골담초[洋骨擔草, 학명: Cytisus scoparius (L.) Link var. andreanus Dipp.]는 콩과의 소관목이다. 에니시다, 향기싸리, 노랑싸리, 금작화(金雀花)라고도 한다. 영어 이름인 ‘스카치브룸(Scotch broom)은 비를 만들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은은한 레몬 향과 함께 봄을 부르는 싱그러운 노란빛으로 개나리처럼 환하고 발랄한 기운을 주는 꽃이 가늘고 하늘하늘한 줄기에 노란색 나비 모양의 꽃이 어긋나게 달려 있는 아름다운 관상용으로 심으며, 기온이 따뜻한 지역에서는 토양의 침식을 막기 위해 심기도 한다. 양골담초는 유럽의 전설에 나오는 마녀가 이 나무로 만든 빗자루를 타고 밤하늘을 날아다녔다고 한다. 꽃말은 '청초, 겸손'이다.
유럽 남부가 원산지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여름 정원 꾸미기나 분재용으로 재배한다. 높이 2~3m 정도 자라는 주간은 가늘고 직립하거나 사선으로 자라고 많은 가지를 치며 자란다. 가지 끝은 늘어지며 어린 가지는 녹색으로 모가 져 있다. 잎은 호생하며 엽병이 있으며 3출 복엽으로 있다. 가지 끝의 잎은 한 장의 잎처럼 보이나 기부에 작은 잎이 붙어 있다. 작은 잎은 도란형으로 짧은 털이 덮여 있다.
꽃은 5월에 엽액으로부터 짧은 가지가 봄에 나와 그 끝에 밝은 노란 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리며 골담초의 꽃과 모양이 비슷하다. 수술은 10개이고, 씨방은 상위(上位)이다. 열매는 협과이고 편평하며 익으면 꼬투리가 터져서 종자가 사방으로 퍼진다.
양골담초는 실내보다는 통풍이 잘되고, 햇빛을 충분히 받는 야외 공간에서 물 관리만 잘해 주면 꽃이 피고 지며 여름이 오기 전까지 계속해서 노란 얼굴을 내민다. 그러고는 여름이 가까워지면 꽃잎이 다 떨어진 후 콩과 식물답게 늦봄에는 꼬투리 열매가 달린다. 꼬투리에서 씨앗을 얻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씨앗은 발아시키기 힘들고, 꽃을 피우는 데까지 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립다. 가지치기를 이 시기에 예쁘게 자르면 금세 또다시 연둣빛의 사랑스러운 잎을 풍성히 올라온다. 그리고 다음 해에 또다시 꽃을 만날 수 있다. 양골담초는 1~3m까지 크는 관목이므로 잘 키우면 작은 포트에서부터 점점 커져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참고문헌:《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Daum, 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