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대표팀 경기
Best 5
5
(2014 AFC 태국 U-16 아시아 챔피언쉽 8강전, 대한민국 v 일본)
- 이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우리가 일본 U-16 대표팀의
점유율 지공 플레이에 계속 볼 소유권을 내주며
계속 전방부터 압박하는 형태로만
경기를 임했었다.
일본은 계속 중원과 사이드라인으로
볼 배급을 원활하게 하며
전방으로 계속 공격작업은 이어갔지만
결정적인 찬스 메이킹 장면을 연출하지는 못했었다.
그렇게 볼을 계속해서 점유하며
일본 특유의 지공 플레이 전술로 임하던중
마침내 주도권이 우리 대표팀에게로 넘어왔었다.
우리는 이 경기에서
최진철 감독이 장결희와 이승우를 이용한
빠른 역습 전개로 전술을 사용하며
일본의 배후 공간을 노리는 형태로 나갔다.
중원에서 팀의 막내인 김정민 역시
중원에서 수비작업시 지연 역할 포지셔닝 압박형태만
가져가다가 머처럼
직접 빌드업을 이끌며 공격작업을 시작했다.
김정민은 일본의 페널티박스 에어리어까지 들어와
이승우와 원,투를 주고받으며 센스있는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치고 이승우에게 멋진 어시스트를 성공하며
골을 기록했고
전반 내내 주도하던 일본의 페이스를 뺏어왔다.
후반전에는 일본도 점유하는 전술은 틀에 놓대,
측면에서의 빠른 돌파로 공격작업을 더
역동적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우리도 역시 강하게 압박하며
빠른 전개로 경기운영을 했고
후반 초반
올 한해 대표팀 경기中 가장 아름다운 골이 터졌다.
이승우의 골은 정말 아름답고 놀라웠다.
이승우는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있는
촉망받는 아시안 특급 유망주인건
한국 축구팬분들이라면 이젠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이승우는 태국전을 마치고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도는 가볍게 이기고 올라갈수있다."라는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를해 화제를 모았었다.
결과는 자신의 2골로 준결승에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고
다시봐도 저 골은 정말 아름답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이 경기만 놓고보자면
경기 내용면도 그렇고
양 팀의 전술적 운영면 그리고
개개인의 부분전술력까지
정말 어린선수들에게 많은 인상을 받았던 경기였다.
앞서 언급한 이승우의 일명 '리오넬 메시'골까지 더불어
충분히 기억에 남을만한 경기였다.
4
(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v 이란)
- 필자는 앞서 말씀드렷듯이
축구 '전문가'는 아니다.
단지 축구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고있으며
다양하게 접하며 노력하고있다.
오로지
순수 개인 관점에서 지켜보고 드리는 말씀일뿐이라는걸
다시한번 재차 강조해서 말씀드린다.
이 경기는
한국 축구팬으로서는
정말 화가나는 경기이기도하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충분히 필자 입장에서 기억에 남았다.
우리는 '아자디'원정 징크스가 있었다.
이번 경기는 깨주길 바라며
경기를 시청했다.
우리는 슈틸리케 감독이
4-2-3-1을 앞세워
중원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며 측면을 공략하며
전반전을 임했었다.
기성용과 박주호의 3선라인은
처음으로 가동된 라인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주호는 마인츠에서의 사전 포지셔닝 경험이 있기때문에
대표팀에서 기성용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기에
어색한건 없었다.
기성용과 박주호가 계속 볼을 점유하며
사이드와 전방으로 계속해서
볼 배급을 하며 공간으로 경쟁을 시키며
공격 작업을 이어갔다.
몇몇차례 좋은 찬스들을 만들며
다이나믹하게 전개를 이어나갔다.
이란 역시 '자바드 네쿠남'을 중심으로
테이무리안과 안정적인 형태로
중원에서 공격을 이끌어나가며
사이드에서도 종종 우리에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전에 가서 경기는 더 달아올랐고
양 팀모두 자신들의 경기를 이끌며
전술적으로 다양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란은 '네자가'의 빠른발을 앞세워
빠른 역습형태로 선수비 후공격의 라인을
수차례 보여줬다.
우리 대표팀과 이란 대표팀 모두
문전에서의 찬스들은 놓치거나
수비라인에게 차단돼기 일수였다.
개인적으로
수비라인에서는 평가전인만큼
다양하게 실험하면서
두팀 모두 조직력의 완성도가 완벽하다고 볼순없었으나
상당히 준비한걸 잘맞추는 모습들을 볼수있었다.
결국 경기는 '사르다르 아즈문'의 결승골로
0-1로 패하며 이번에도 아자디원정에서 징크스를 깨진못했으나,
필자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인 경기 내용들을 두루봤을때
기억에 남는 경기들中 하나였다.
3
(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v 우루과이)
- 이 경기는
선발 라인업부터 상당히 흥미로웠다.
당시 슈틸리케 감독 취임후
신태용 코치가 감독 대행을 했던 두번째 경기였다.
신태용 코치는 이 경기에서
'기성용'시프트를 후방에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뽑아들었다.
주로 후방에서 '레지스타'역할을 하는 기성용선수지만,
신 코치는 이 경기에서 기성용선수를
변형 3백 형태로 기용하며
최후방 수비라인과 3선라인을
자유롭게 활동하는 롤을 부여했다.
기성용은 최후방에서부터
김주영, 김영권과 호흡을 맞추며
빌드업을 꾸준하게 이끌며
사이드와 전방 다양하게
공격 전개를 시키며
수비라인까지 안정적으로 조율했다.
이동국과 손흥민, 이청용과
3톱을 형성하며 윙백인
김창수와 차두리가 활발하게
공격작업에도 가담했었다.
우루과이 역시
'아레발로'가 후방에서 홀딩역할을 수행해주며
측면으로부터 공격작업들을 이어왔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전술로
'에딘손 카바니'와 '아벨 에르난데스'가
문전에서 해결하는 과정을 계속 만들어갔다.
결과는 '히메네스'의 결승골로
0-1로 패했지만
월드컵 이후 정말 인상적인 경기를 봤었다.
그리고
기성용의 장거리 로빙패스와
손흥민의 배후로 공간 침투 후 퍼스트터치
그리고 마무리 과정은
올해 개인적으로 필자 뇌리에 가장 깊게 박힌 장면이었다.
비록 득점으로 기록하진 못했지만
올해 한국축구 최고의 장면中 하나라고 생각한다.
1
(2014 OCA 대한민국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 대한민국 v 북한)
- 이 경기는 절대로 잊을수없는 경기이다.
아마 한국축구팬분들이라면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우리는 1986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동안 '금메달'을 못걸었다.
늘 결승문턱에서 아쉽게
미끄러졌었다.
이번에야말로
우승의 '적기'였고
조국에서 열린만큼
선수들의 의지는 단연 결연했다.
우리는 조별리그 쿠웨이트전과 라오스전 정도를 제외하면
토너먼트리그까지 다소 '루즈'하게 경기운영을했었다.
이광종 감독의 전략은 다이나믹한
공격전술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안정감'을 중요시 했었다.
포메이션은 4-2-3-1 형태를 주로 가져가며
후반에는 때때로 변형시키기도 했었다.
대회 초반 김신욱과 윤일록의 부상으로
이용재와 이종호 김영욱 등이
중용받았다.
수비라인은 굳건했다.
김진수-장현수-김민혁-임창우 라인은
대회 내내 꾸준하게 선발로 나갔다.
김승규역시 그대로였다.
결승전 매치업 역시
남-북 대결이었으니
정말 '금메달'을 놓고 이 같은
다이나믹한 대결이 없을수가 없었다.
경기 내용은 우리 대표팀이
전반부터 차분하게 운영하며
계속 경기를 주도했었다.
하지만 북한도 중원에서
쉽게 밀리지않으며
젊은 미드필더 '리영직'이
부드럽게 경기운영을했다.
리영직은 이 경기에서
마치 '홍영조'의 후계자로 손색없는
퍼포먼스들을 두루 보여줬다.
중원에서
템포 조절능력도 출중했고
기술역시 훌륭했다.
그리고 북한은 기회가돼면
대표팀 스트라이커 박광룡에게 측면에서
꾸준하게 크로스를 올리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었다.
우리도 계속 2선 스위칭, 측면 돌파 등
다양하게 공격작업을 만들며 북한의 골문을 두드렸었다.
경기 내용도 괜찮았고
정말 연장전까지 피를 말리는 승부였다.
과연 '결승전'다웠다.
그리고 결과는 '드라마'였다.
28년만에 홈에서 '금메달'을 눈 앞에두고
연장 후반 15분에 '임창우'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바로 '금메달'을땃으니 말이다.
정말 그 결승골을 넣었을때
전율을 잊을수가 없다.
상대가 '북한'이었던것도 한몫했다.
28년만에 '한'을 드디어 풀어서
너무 뿌듯했고 통쾌했다.
그리고 이 대회를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우리 대표팀이 '무실점'으로 대회를 마치며
우승을 했다는점 정말 높게 살만한 업적이다.
그리고 필자는 이 경기를
올해 단연 기억에 남는 경기이자,
최고의 경기라고 생각한다.
1
(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v 코스타리카)
- 이 경기 역시
아시안게임 결승전과 같이
올 한해 가장 인상깊었던 경기였다.
필자는 축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또 축구팬중 한명으로서
이 경기를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정말 "좋은"상대와 경기를 잡았다는것이다.
코스타리카가 단순 이번 월드컵에서
물론 돌풍의 주역이라서도 있겠지만
코스타리카의 조직력과 경기력은
우리의 '스파링'상대가 돼기 정말 적합했다.
코스타리카는 월드컵 당시 '핀투'감독 체제에서
3백을 사용하며 대회를 임했지만
'파울로 완쵸페'감독으로 바뀐 후
4백으로 다시 변경했다.
멤버는 월드컵 멤버 그대로인데 말이다.
대신 중원에서의 강도높은 압박을 추가했다.
코스타리카는 윙백들부터
수비시엔 중앙으로 좁히며
우리가 공격 작업을 할때는
상당히 강한 프레싱을 가했다.
공격과정도 매끄러웠다.
사이드에서 오버래핑을 시도하면
무조건 크로스를 올려주며 공격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었다.
우리도 역시 코스타리카에게
측면쪽을 공략하면서
빠르게 빌드업 과정을 만들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전엔
장현수와 한국영을 더블볼란치로 기용하며
기성용을 2선으로 올리기도했다.
신선한 전술변화였다.
양팀 모두 다양한
경기운영과 세트피스 라인 형태를 보여주며
경기 내용은 정말 올 한해 본 대표팀 경기中
가장 인상 깊었다.
물론 결과는 우리의 1-3 패배이다.
하지만 '평가전'답게 우리는 정말
좋은 스파링 상대를 만났었고
전술적인면, 부분적인면에서
많은 단점들을 알게됐다.
그리고 '코스타리카'라는 좋은 상대를 통해
많은 것을 얻고 느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