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매일]울산시 내년 정부 예산 역대 최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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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red>울산광역매일</font>≫ 울산시 내년 정부 예산 역대 최대 반영

정부 긴축재정에도…지난해보다 851억원 증가한 2조6천119억원 확보
신규사업 대거 반영…울산시 선제적 대응ㆍ지역 정치권 지원 결과

2025년도 국가예산 울산시 정부안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조6천119억원이 반영됐다.


내년 중앙정부 예산안이 전년보다 3.2% 증가하는 데 그치는 등 정부가 내년에도 강력하게 긴축재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난해 정부안 2조5천268억원보다 851억원(3.4%)이 늘어난 2조6천119억원이 반영된 것은 울산시의 현안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울산시 정부 예산은 국고보조사업 1조9천306억원, 국가시행사업 6천813억원이다. 보조사업의 경우, 지난해보다 1천21억원 늘었고 시행사업은 170억원 줄었다. 정부가 내년 예산에서 연구개발 분야 예산을 크게 늘리는 반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를 줄였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반영된 주요 신규사업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울산신항 북항 방파호안 보강공사, 디지털 중심 국제환경규제 대응 해결책 개발 및 확산, 고출력 이차전지 소재 부품 성능검증 온라인 체제 기반 구축, 울산ㆍ미포 국가산단 진입도로 확장, 국가항만 재난특화 실화재 선박훈련장 건립 등이다. 


계속 사업으로는 농소~강동간 도로개설비 100억원,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비 60억원, 울산대학교 글로컬대학 지원비 290억원, 농소~외동 국도건설비 90억원, 성암소각장 1, 2호기 재건립 사업비 93억원,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전환 사업비 302억, 울산신항 개발비 479억 6천만원, 여천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비 50억원 등이 확보됐다.


울산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김두겸 시장을 비롯한 시 고위 간부들이 중앙부처와 기재부를 수시로 방문해 국비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 반영 협조를 당부한 결과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이에 더해 지역 정치권의 측면 지원도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울산시는 지난 6월17일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해 국비사업 확보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울산시가 국비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도 이번 성과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연초부터 두 차례의 국가예산 확보전략 보고회를 개최해 울산의 미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사업을 집중발굴하고 구체화했다.


김두겸 시장은 "내년도 국가예산안에 도시철도 1호선 사업 등 울산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굵직한 사업과, 문화생활에 안정을 더하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예산이 반영돼 울산이 풍요로움과 품격이 가득한 세계 속의 도시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며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울산시가 요구한 사업이 정부안에 많이 반영된 것은 지역 국회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9월2일 2025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본격적인 국회 대응 체제로 전환한다. 이어 지역 정치권과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국회 상주 캠프 운영 등을 통해 이번 정부안에 미반영 또는 일부 반영된 사업에 대한 국회 증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