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니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충만하고
스트레스 제로였던 시기는
짝사랑을 하던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소시적 고시공부 시절,
공부는 안 하고 빈둥대는 나를 집으로 소환한 엄니는
돌연 방불을 끄시더니
“ 이 애미는 떡을 썰테니 너는 육법전서를 쓰거라. ”
가 아니라
“ 내가 공부를 할테니 니가 떡을 썰거라..(당시 식당을 운영하셨음)”
라며 심히 간접적으로다가 갈구셨고,
그러니 더 공부하기 싫어져 스트레스가 만땅이었더랬는데
어느 날 독서실 내 옆자리에 홀연히 나타난 훈남..
그날부터 짝사랑에 풍덩 빠진 나는
그렇게나 눈 뜨기 싫던 아침이었건만
어서 그애를 보러가고 싶은 일념에 새벽부터 눈이 번쩍 떠졌고
집중력 충만한 여자로 보이고 싶어
끈질기게 책상을 지켰더니
솔솔 공부에도 흥미가 붙기 시작..
하루하루가 재미나고 뿌듯하고
잠자는 시간 빼고는 정말 모든 시간이 반짝반짝 빛나던..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눈부셨던 그런 날들이었더랬습니다.ㅎ
10월이면 무조건 들어야 하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의 가사처럼
너를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그와 맺어지지 않아도
아니 그 사람이 날 사랑하지 않아도
아니 존재조차 잘 모를지 몰라도
그 사람과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것만으로
더는 아무 바램도 소원도 없을 그런 사랑...
일상의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줄 찬란한 짝사랑...
죽기 전에 다시 해볼 수 있을까요?
아~~스트레스~~~~ㅎㅎ
https://youtu.be/eCeuIuoS5pA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이벤트) 스트레스 특효약 ㅡ 짝사랑
아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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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4
22.10.14 19:06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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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 스트레스를 제가 해결해드면 안될까여~짝사랑하고 안하고는 그대 맘이고ㅋㅋ
짝사랑을 해야
스트레스가 해결되는
문제인데...ㅡㅡ
왠지 논리가 좀....
스트레스는 없었구먼요
공부도 잘되고 부지런 떨어가며
학원도 잘 다니신듯 .....
가성비 갑인 것 같아요
짝사랑 이 ㅋㅋㅋ
혼자 뭘 해도 되고 잠시 밀쳐 나도 되고
그러게 말입니다
짝사랑 으로 끝나면 좋을 걸
내 발등 내가 찧고 침까지 발라 났으니
아무래도 짝사랑으로 끝낼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직진이냐 약간 우회적이냐 ...이러다가는 혼날 각 입니다^^
이쁜 아사코 님도 좋은 인연 만나세요
금방 육십줄에 진입 한답니다
짝사랑은 이제 아닌 것 같아요
직진으로 현실적인 사랑으로의 여정을 응원 합니다.
왠지 지금 공작 새님
진행 중인 짝사랑
커밍아웃?ㅋㅋㅋㅋ
무조건 응원합니다~!
도움 필요하심 연락주세요~~
ㅎㅎ
아~ 사랑에 감전된 적이 있었군요.
축하드립니다.
다시 한번 더?
심장이 견뎌 줄라나.
요즘은 총 맞은것 같다던디~~ㅎㅎ
총 맞아보셨어요?
안 아프다던데,..
정신만 없고
총알의 속도가
뇌의 감각전달 속도보다
빨라서
탄환구멍을 보고 난 후에야
총맞은 걸 알고
놀란다던데요 ㅋ
그 사람~~어디 갔나요?
언제적 그 사람인지 ㅋ
짝사랑은 2고
결혼은 피박
그럼
쓰리고는 뭔가요?
되게 궁금합니다~ㅎㅎ
쨈있는 글입니다 ㅎ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산삼먹은 듯한 충만한 그 기운~~~
이 단 열 한 글자로
제 글을 그냥 한큐에 정리하셨습니다.
괜히 최고가 아니십니다.ㅎ
그녀석 참 대단하네요.
아름다운 아사코님이 옆에 있는데
들이대지도 않고..
뭐 달리긴 달렸나?
절대자의 존재와
양자역학을 논하시다가
갑자기
달리긴 달렀..
-- -;;
이런 댓글을 쓰시니
심히 참으로
적응이 아니되옵니다.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옛날 얘기 하는 거보니
저도 늙었나봅니다
에잇.. .ㅎㅎ
짝사랑은 해본적이 없으니 그 짜릿한 달콤함을 알수 없으나 기왕이면 짝사랑 보다 주고받는 사랑 해보심.
주고받는 사랑
안 해봤겠습니까마는
...
짝사랑보다
가성비가 심히 떨어져서리 ㅋㅋㅋ
삶방글에서 제일 읽기 편한 글이네요,멋지십니다. ^^
그런 얘기 좀
들었습니다.ㅋ
감솨~~~
통통 튀는 글 어쩜 ㅎㅎ 대단해요~
운선님처럼 깊이있는 글이 아니니 통통 튀기라도 해야 ㅋ. 감사합니다~~♡
명곡 감상기회 주셔 감사합니다 ㆍ 건강하십시요 ㆍ
10월에는 강제로라도
들어야 되는 곡이죠 ㅎ
봄에는 벚꽃엔딩 ㅎ
오랜만에 아침에 들어와...
흥미로운 아사코님 글 ...
아삭아삭 씹으며 재미있게 읽어봅니다....ㅎㅎㅎ
아삭아삭 씹으실 것까지야ㅎ
주말 잘 보내시구요~~
아사코님
지금이라도 제가
어느 독서실로 나가야 될까요?ㅎㅎ
그 시절엔 몰랐는데
젊은 날
공부하고
사랑하고
꿈꾸고
그랬던 날들이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ㅎ
와ㅡ
황홀 로맨스 추억으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신다니 ㅎ ㅎ
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