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안에 있을 때는 그게 무엇인지 모릅니다. 세월이 흘러서 뒤돌아보게 되었을 때야 깨닳게 되지 않나요?
그래도 1년은 지나봐야 알아요.
저도 해운대 살지만 기장에 뭐 생겼다 하면 돌아가면서 가지 한 군데만 단골처럼 가지는 않거든요.
가만 있는데 부동산에 팔 생각 없냐고 전화 오는 건 시장이 좀 움직이는 때예요.
부동산에서야 어쨌든 팔아야 수수료 챙기니 무조건 팔라고 하는거죠.
급매가격에 팔리고있고 이때다싶어 가격 많이 올려내놓은 건 매수자들 거들떠도 안봐요.
물건 확보도 찾는 사람이 있을 때 하는거죠.
어차피 경제는 예측대로 흘러가지 않아요, 그럼 사람들이 다 부자됐게요.
지금 아무런 변화가 없는 지역이시라면… 인기 없는 곳에 사시는걸수도..
예전부터 그런 장난질은 유명했던거 같은데요, 늘 행사 때 원래 판매가격보다 올려서 세일하는 척...
인터넷으로 주문할 때 엄청 할인한다고 해서 샀는데, 막상 매장 가보면 그 가격에 파는 제품...
저희집은 과일을 끊이지 않게 먹어서 이마트 코스트코 롯데마트 다니면서 볼 때마다 사거든요.
(그래서 그때 그때의 가격을 잘 알아요.)
대형마트라고 가격 장난질이 크게 다르지는 않아요.
저도 주변에 저런 사람 몇 명 있는데 계속 시기만 기다리다가 전세, 월세를 못 벗어납니다.
근데 바닥에서 살 수 있는, 미래를 내다보는 정확한 눈이 있지 않는 한 그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근데 이런 말 제가 아무리 해줘도 못 사는 사람은 못 사요. 입지 좋고 상급지는 내가 생각하는 가격까지 절대 안 떨어집니다.
집은 무릎 정도에서 사서 어깨 정도에 파는 거라고. 당분간은 집값 오를 거에요. 상급지는 오랜 시간 유지될 겁니다. 부자들도 집값 떨어지는게 싫거든요. 어떻게든 유지시키려고 할테고요.
지금 부동산 전문가마다 하는 말이 데드캣바운스라고 하잖아요, 자산은 언제 사느냐가 제일 중요해요.
바보가 아닌 이상 그 돈 주고 거길 왜 사죠?
거기서 부동산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돈에 대한 욕망이 진짜 더럽게 느껴지는 경험을 했어요.
저렇게까지 하면서 부자가 되고싶을까...
저기가 서울로 치면 고속터미널 srt에 gtx 붙어있는 신세계랑 붙은 지상복합이에요. 직장이 경기 남부부터 세종 정도까지 애매한 남쪽이면 서울에서 출퇴근하기 너무 빡센데 아예 지방으로 내려가기는 아쉬우면 저 정도 위치가 딱이에요. 직장이 그 부근 삼성 등 대기업 말고도 각종 정부청사 연구원 대학등 강제로 서울에서 내려가야 하는 직장이 많으니까… 교육은 뭐 애들 크면 이사가거나 다른 문제죠.
자기들도 농담으로 스벅만 안가도 집 살 수 있겠다 한대요. 그만큼 거기에 돈을 많이 쓴다는 말이죠.
소비도 추억이 되는 소비가 있다.
1회 술값이 그 정돈데(8만원.) 한 달간 행복하신 비용으론 저렴합니다. 그것도 못 써서 우울증 걸리는 것보단 낫죠.
집 안 나가면 돈 안 쓰지만, 문제는 나가면 다 돈이죠. 친구 만나도 돈...
그렇게 아껴서 죽을 때 후회할껄요 내가 그거 아껴 뭐한다고 그리 벌벌 떨고 살았을까...
딱 8만원 드는데 전 이 돈이 곧 제 취미 생활비라 생각해요, 뭘하든 8만원으로 한 달 나만의 시간 보낼 수 있다면 훌륭한거죠.
저렇게 큰 금액이면 국세청에 데이터가 잡힐텐데 희한하네요.
마용성인데, 그런 집 알고있죠.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호구 되기 싫으면 발로 뛰셔유~
버스 타고 갈 때의 설렘이 아직도 기억이 나고 그 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리네요. 그거 살려고 그 지방까지 갔다왔어요.
코디가 유치한 듯 하면서도 했을 때 예뻐서 포기가 안되요. 그 맛에 수집하는 재미가 있죠.
목적 없는 쇼핑을 하려니 돈이 있어도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백화점에서 행사를 해서 쇼핑액에서 몇 퍼센트를 포인트로 150만원 넘게 돌려줬는데 그 날 다 써야 한다는거에요. 딱히 사고싶은 것도 없지만... ㅋㅋ
당시 여기에 빠지면 개미지옥이라고 하나로 만족하지 않을 거라고 들었는데, 다행히 저한테는 해당이 안됐네요. ^^
주 52시간 때문에 탄력근무제 해야함..
돈 더 벌고 싶어도 거의 정해진 범위의 월급만 받을 수 있었다.
나는 일이 없어서 추가근무할 상황 자체가 없다.
여기 이사 와서 10년 넘게 살다 보니 집에도 뭔가가 있다는 게 느껴져요. 미신은 안 믿지만 뭔가가 있어요.
이상하게 퇴근해도 집에 바로 가기가 싫더라구요.
그 집이 계속 경매로 넘어가던 집이라 싼 거였는데...
터마다 기운이 있다고 오히려 일은 여기 와서 더 잘 풀렸다는 경우가 있다. 희한하게 여기 와서는 돈 쓸 일이 거의 없다는 경우가 있다.